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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를 준비한 사람들_요한복음 19:31-42

  • HKPC
  • 3월 10일
  • 3분 분량

     

31 이 날은 준비일이라 유대인들은 그 안식일이 큰 날이므로 그 안식일에 시체들을 십자가에 두지 아니하려 하여 빌라도에게 그들의 다리를 꺾어 시체를 치워 달라 하니

32 군인들이 가서 예수와 함께 못 박힌 첫째 사람과 또 그 다른 사람의 다리를 꺾고

33 예수께 이르러서는 이미 죽으신 것을 보고 다리를 꺾지 아니하고

34 그 중 한 군인이 창으로 옆구리를 찌르니 곧 피와 물이 나오더라

35 이를 본 자가 증언하였으니 그 증언이 참이라 그가 자기의 말하는 것이 참인 줄 알고 너희로 믿게 하려 함이니라

36 이 일이 일어난 것은 그 뼈가 하나도 꺾이지 아니하리라 한 성경을 응하게 하려 함이라

37 또 다른 성경에 그들이 그 찌른 자를 보리라 하였느니라

38 아리마대 사람 요셉은 예수의 제자이나 유대인이 두려워 그것을 숨기더니 이 일 후에 빌라도에게 예수의 시체를 가져가기를 구하매 빌라도가 허락하는지라 이에 가서 예수의 시체를 가져가니라

39 일찍이 예수께 밤에 찾아왔던 니고데모도 몰약과 침향 섞은 것을 백 리트라쯤 가지고 온지라

40 이에 예수의 시체를 가져다가 유대인의 장례 법대로 그 향품과 함께 세마포로 쌌더라

41 예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곳에 동산이 있고 동산 안에 아직 사람을 장사한 일이 없는 새 무덤이 있는지라

42 이 날은 유대인의 준비일이요 또 무덤이 가까운 고로 예수를 거기 두니라

     

  한 알의 밀알이 땅에 떨어져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듯이, 예수님의 죽음은 구원의 열매를 맺기 위한 희생이었습니다. 본문은 예수님이 죽음으로 이루신 하나님의 구속 계획이 성취되는 순간을 보여 줄 뿐 아니라, 주님의 희생 이후 요셉과 니고데모 같은 사람들이 쓰임 받은 모습을 통해 우리의 역할을 돌아보게 합니다.

     

  유대인들은 안식일을 준비하기 위해 십자가에 달린 이들의 다리뼈를 꺾어 죽음을 서두르도록 요청했습니다. 이에 군병들이 다른 두 사람의 다리뼈는 꺾었지만, 예수님께 갔을 때 이미 죽으신 것을 확인하고 다리뼈를 꺾지 않았습니다(33절). 이는 시편 34:20의 예언이 성취된 사건으로, 예수님이 흠 없는 어린양으로 희생되셨음을 보여 줍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말씀은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이루어집니다.

     

  한 군인이 예수님의 옆구리를 창으로 찌르자 그곳에서 피와 물이 흘러나왔습니다(34절). 군인은 예수님의 죽음을 확인하기 위해 창을 사용했지만, 이 사건에는 깊은 영적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표면적으로 창이 예수님을 찔렀지만, 실제로 그분을 찔렀던 것은 우리의 죄입니다. 요한은 스가랴 12:10의 “그 찌른 자를 보리라”는 구절을 인용했습니다. 이는 예수님의 희생이 우리의 죄를 대신한 대속의 죽음임을 일깨운다는 의미입니다. 이 말씀을 통해 예수님이 우리의 죄를 대신해 찔리셨음을 깊이 깨닫고, 그 은혜를 우리의 마음속에 새기기를 바랍니다.

     

  아리마대 요셉은 이전에는 유대인들을 두려워하여 자신이 예수님의 제자임을 숨겼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운명하시자, 그는 용기를 내어 빌라도 앞에 나아가 당당히 시신을 요구했습니다(38절). 이후, 자신이 준비한 새 무덤에 예수님의 시신을 안치했습니다(41절). 이러한 행동은 위험을 무릅쓴 헌신의 모습입니다. 우리가 주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숨어 있기만 한다면, 주님을 위해 쓰임 받기 어렵습니다. 헌신의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면, 감동이 올 때 두려움을 이기고 즉각 순종해야 합니다.

     

  니고데모도 처음에는 자신이 예수님을 따르는 것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공개적으로 상당히 많은 양의 향품을 준비해 예수님의 장례에 동참합니다(39~40절). 과거에 그는 은밀하게 예수님을 찾아왔지만, 이제는 담대하게 주님의 장례를 맡아 헌신합니다. 주님의 일에 쓰임 받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합니다. 비록 믿음의 시작은 미약할 수 있지만, 신앙의 시간이 쌓일수록 더욱 담대하고 확신 있게 주님을 섬기는 모습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예수님의 시신은 새 무덤에 안치되었습니다(41절). 이는 단순한 죽음이 아니라 부활을 위한 과정이었습니다. 한 알의 밀알이 땅에 떨어져 죽어야 열매를 맺는 것처럼, 예수님의 죽음은 부활과 새 생명의 시작이었습니다. 구원받은 그리스도인들도 주님과 함께 영적으로 죽고 다시 살아난 자들입니다. 이제 우리의 삶은 우리를 위해 죽으시고 부활하신 주님을 위한 삶이어야 합니다(갈 2:20).

     

  예수님은 우리의 허물과 죄를 대신해 죽으셨습니다. 주님의 죽음으로 우리는 새 생명을 얻었습니다. 우리에게 남은 과제는 헌신입니다. 요셉과 니고데모가 주님을 섬기는데 두려움을 넘어 헌신했던 것처럼, 우리도 주님의 은혜를 기억하며 믿음으로 용기 있게 살아가야 합니다. 예수님이 우리를 위해 죽으시고 부활하신 것처럼, 우리는 옛 자아를 내려놓고 새 생명을 살아가는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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