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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이 불러온 원망_민수기 11:1-9

  • HKPC
  • 4월 7일
  • 2분 분량

     

1 여호와께서 들으시기에 백성이 악한 말로 원망하매 여호와께서 들으시고 진노하사 여호와의 불을 그들 중에 붙여서 진영 끝을 사르게 하시매

2 백성이 모세에게 부르짖으므로 모세가 여호와께 기도하니 불이 꺼졌더라

3 그 곳 이름을 다베라라 불렀으니 이는 여호와의 불이 그들 중에 붙은 까닭이었더라

4 그들 중에 섞여 사는 다른 인종들이 탐욕을 품으매 이스라엘 자손도 다시 울며 이르되 누가 우리에게 고기를 주어 먹게 하랴

5 우리가 애굽에 있을 때에는 값없이 생선과 오이와 참외와 부추와 파와 마늘들을 먹은 것이 생각나거늘

6 이제는 우리의 기력이 다하여 이 만나 외에는 보이는 것이 아무 것도 없도다 하니

7 만나는 깟씨와 같고 모양은 진주와 같은 것이라

8 백성이 두루 다니며 그것을 거두어 맷돌에 갈기도 하며 절구에 찧기도 하고 가마에 삶기도 하여 과자를 만들었으니 그 맛이 기름 섞은 과자 맛 같았더라

9 밤에 이슬이 진영에 내릴 때에 만나도 함께 내렸더라

     

몇 년 전, 전 세계를 강타한 팬데믹은 감염이 얼마나 빠르게 확산될 수 있는지 보여 주었습니다. 눈에 보이지도 않는 바이러스가 국가와 개인들을 뒤흔들었듯이, 부정적인 말과 태도도 빠르게 퍼져 공동체를 병들게 합니다. 본문을 통해 부정적인 태도가 공동체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살펴보고, 이를 극복하는 법을 배우고자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광야 여정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원망의 말을 쏟아 냅니다. 하나님은 이들의 말을 다 들으시고 불을 보내 진영 끝을 사르십니다(1절).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 말을 들으십니다. 사람은 자신의 말에 책임을 져야 하며, 홧김에 내뱉은 말이 부메랑이 되어 자신에게 돌아올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특별히 하나님을 향한 원망은 하나님의 은혜를 부정하는 행위로, 절대로 해서는 안 됩니다. 원망은 감사하지 않는 마음에서 나오며, 감사를 잃을 때 우리의 믿음 또한 흔들립니다.

     

  하나님이 보내신 불이 진영 끝을 사르자 다급해진 이스라엘 백성은 모세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이에 모세는 즉시 하나님 앞에 나아가 기도했으며, 하나님은 그의 기도에 응답하셔서 불을 꺼 주셨습니다(2절). 하나님은 신실한 자들의 기도를 통해 역사하십니다. 성도는 공동체와 지체를 마음에 품고 하나님께 나아가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의 기도는 하나님의 심판을 유예시키고, 사람들이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돌이키게 하는 도구가 됩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원망과 불평을 하게 된 것은 그들 가운데 섞여 사는 다른 인종들이 탐욕을 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탐욕에 영향을 받은 이스라엘 백성은 누가 고기를 주어 먹게 하겠느냐며 슬피 울며 불평했습니다(4절). 부정적인 말과 태도는 단순히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공동체 전체를 흔들 수 있는 강력한 영향을 미칩니다. 성도는 부정적인 영향력을 물리치고, 이런 영향이 공동체 안에 뿌리내리지 못하도록 적극적으로 경계해야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어려움에 직면할 때마다 애굽에서 노예로 살던 때를 미화하며(5절) 그때와 현재를 비교했습니다. 몸은 출애굽 했지만, 마음은 여전히 애굽에 있었습니다. 이처럼 마음에 머문 세속적 가치관은 원망과 불평의 씨앗이 됩니다. 우리는 과거와 결별해야 합니다.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그리스도와 함께 사는 사람은(갈 2:20) 주님의 은혜에 사로잡혀 이전의 삶으로 돌아갈 수 없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서 먹었던 만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특별한 음식으로, 하나님이 그들의 필요를 채우신 은혜의 선물이었습니다(7〜9절). 그러나 그들은 이 귀한 음식에 만족하지 못하고 애굽의 음식을 그리워하며 원망했습니다(6절). 이는 하나님의 은혜를 잊고 불평하는 인간의 연약함을 보여 줍니다. 만나가 그들에게 충분했던 것처럼, 하나님이 오늘 우리에게 주신 것도 충분합니다. 주어진 것에 감사하고 만족할 때, 우리의 믿음은 더욱 깊어지고 어지러운 세상 속에서도 평안함을 누릴 수 있습니다.

     

  본문은 원망과 불평이 어떻게 공동체를 병들게 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잊게 만드는지 보여 줍니다. 우리는 과거에 묶이지 않고 하나님이 주신 것에 감사하며 만족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감사와 믿음은 불평을 막고, 공동체를 세우며, 하나님의 은혜를 더욱 깊이 경험하게 합니다. 우리의 삶이 원망이 아닌 감사로 채워질 때, 우리는 혼란스러운 세상 속에서도 주님의 평안을 누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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