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온유하고 겸손한 사람_민수기 12:1-8

  • HKPC
  • 4월 10일
  • 2분 분량

     

1 모세가 구스 여자를 취하였더니 그 구스 여자를 취하였으므로 미리암과 아론이 모세를 비방하니라

2 그들이 이르되 여호와께서 모세와만 말씀하셨느냐 우리와도 말씀하지 아니하셨느냐 하매 여호와께서 이 말을 들으셨더라

3 이 사람 모세는 온유함이 지면의 모든 사람보다 더하더라

4 여호와께서 갑자기 모세와 아론과 미리암에게 이르시되 너희 세 사람은 회막으로 나아오라 하시니 그 세 사람이 나아가매

5 여호와께서 구름 기둥 가운데로부터 강림하사 장막 문에 서시고 아론과 미리암을 부르시는지라 그 두 사람이 나아가매

6 이르시되 내 말을 들으라 너희 중에 선지자가 있으면 나 여호와가 환상으로 나를 그에게 알리기도 하고 꿈으로 그와 말하기도 하거니와

7 내 종 모세와는 그렇지 아니하니 그는 내 온 집에 충성함이라

8 그와는 내가 대면하여 명백히 말하고 은밀한 말로 하지 아니하며 그는 또 여호와의 형상을 보거늘 너희가 어찌하여 내 종 모세 비방하기를 두려워하지 아니하느냐

     

  하나님은 질서와 평화를 위해 각 사람에게 맡겨진 역할과 권위를 주셨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종종 그 권위를 시기하고 거기에 도전합니다. 이는 단순히 사람에게 도전하는 것이 아니라, 그 권위를 주신 하나님께 도전하는 것과 같습니다. 본문은 하나님이 세우신 권위에 순복하며 시기하는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가르쳐 줍니다.

     

  모세가 구스 여자를 취하였을 때 미리암과 아론은 그를 비방합니다(1절). 비방의 표면적 이유는 이방 여자를 아내로 맞이했다는 것이지만, 속내는 시기심이었습니다. 시기심은 개인의 마음을 병들게 할 뿐 아니라, 공동체의 질서를 깨뜨리는 위험한 죄입니다. 모세의 권위는 사람이 부여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세우신 것입니다. 하나님께 순종하는 사람은 시기하는 마음을 갖지 않습니다.

     

  미리암과 아론은 “여호와께서 모세에게만 말씀하셨느냐? 우리에게도 말씀하지 아니하셨느냐?”라는 말로 모세의 권위를 의심하며 자신들을 드러내려 했습니다(2절). 이는 단순한 불만을 넘어 하나님이 세우신 권위에 대한 도전이었습니다. 권위에 도전하는 것은 하나님의 섭리를 인간적 관점으로 제한하려는 어리석은 행동입니다. 성도는 자신의 말이 단순히 사람과의 문제가 아니라 하나님께 어떻게 들릴지 깊이 생각해야 합니다.

     

  모세는 미리암과 아론의 비난을 듣고도 침묵합니다. 그는 다른 누구보다 온유한 사람이었습니다(3절). 형제들의 비난에 모세는 대응하지 않고 침묵으로 일관합니다. 온유함 이란 ‘행동할 힘이 있지만, 그것을 절제하는 태도’입니다. 힘이 없어서 못 하는 것이 아니라, 힘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용하지 않는 것이 진정한 온유입니다. 예수님도 십자가에서 내려와 보라는 사람들의 도발에 응하지 않으셨습니다. 이는 예수님이 온유하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온유한 사람을 기뻐하시며, 그를 대신해 친히 일하십니다.

     

  하나님은 미리암과 아론의 말을 들으시고 즉시 개입하십니다. 모세, 아론, 미리암 세 사람을 불러 모으시고, 모세의 특별한 위치를 밝히시며 그의 권위를 지켜 주십니다. 하나님은 모세에 대해 ‘나와 얼굴을 마주 보고 직접 대화하는 사람’이라고 지칭하시며 그를 인정하십니다(6〜8절). 하나님은 겁 없이 모세를 비방한 미리암과 아론 앞에서 모세를 높이시며 그의 권위를 세워 주십니다. 사람의 권위는 스스로 세우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세우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미리암과 아론을 책망하면서 ‘내 종 모세 비방하기를 두려워하지 않았다’라고 말씀하십니다(8절). 미리암과 아론의 결정적 잘못은 두려움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하나님과 모세의 특별한 관계를 알고도, 시기심에 사로잡혀 함부로 비방했습니다. 이는 단순히 모세를 비난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세우신 권위를 가볍게 여긴 것이며, 결국 하나님께 대한 경외심이 부족했음을 보여 줍니다. 두려움 없는 마음은 교만으로 이어지고, 교만은 반드시 징계를 불러옵니다.

     

  하나님은 각 사람에게 맡겨진 역할과 권위를 통해 질서를 이루십니다. 미리암과 아론의 이야기는 시기심과 교만이 하나님의 질서를 어떻게 깨뜨리는지 보여 줍니다. 성도는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겸손하게 순종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온유하고 겸손한 사람을 기뻐하시며, 그런 사람을 위해 친히 일하십니다. 우리도 시기와 교만을 버리고, 하나님의 질서를 따라야 합니다.

최근 게시물

전체 보기
사악한 길에 선 발람_민수기 22:31-40

31 그 때에 여호와께서 발람의 눈을 밝히시매 여호와의 사자가 손에 칼을 빼들고 길에 선 것을 그가 보고 머리를 숙이고 엎드리니 32 여호와의 사자가 그에게 이르되 너는 어찌하여 네 나귀를 이같이 세 번 때렸느냐 보라 내 앞에서 네 길이...

 
 
 
나귀보다 못한 사람_민수기 22:15-30

15 발락이 다시 그들보다 더 높은 고관들을 더 많이 보내매 16 그들이 발람에게로 나아가서 그에게 이르되 십볼의 아들 발락의 말씀에 청하건대 아무것에도 거리끼지 말고 내게로 오라 17 내가 그대를 높여 크게 존귀하게 하고 그대가 내게 말하는...

 
 
 
세상을 이기는 하나님의 방법_민수기 22:1-14

1 이스라엘 자손이 또 길을 떠나 모압 평지에 진을 쳤으니 요단 건너편 곧 여리고 맞은편이더라 2 십볼의 아들 발락이 이스라엘이 아모리인에게 행한 모든 일을 보았으므로 3 모압이 심히 두려워하였으니 이스라엘 백성이 많음으로 말미암아 모압이...

 
 
 

Comentarios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