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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의 길에서 만나는 거절_민수기 20:14-21

  • HKPC
  • 5월 7일
  • 2분 분량

     

14 모세가 가데스에서 에돔 왕에게 사신을 보내며 이르되 당신의 형제 이스라엘의 말에 우리가 당한 모든 고난을 당신도 아시거니와

15 우리 조상들이 애굽으로 내려갔으므로 우리가 애굽에 오래 거주하였더니 애굽인이 우리 조상들과 우리를 학대하였으므로

16 우리가 여호와께 부르짖었더니 우리 소리를 들으시고 천사를 보내사 우리를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셨나이다 이제 우리가 당신의 변방 모퉁이 한 성읍 가데스에 있사오니

17 청하건대 우리에게 당신의 땅을 지나가게 하소서 우리가 밭으로나 포도원으로 지나가지 아니하고 우물물도 마시지 아니하고 왕의 큰길로만 지나가고 당신의 지경에서 나가기까지 왼쪽으로나 오른쪽으로나 치우치지 아니하리이다 한다고 하라 하였더니

18 에돔 왕이 대답하되 너는 우리 가운데로 지나가지 못하리라 내가 칼을 들고 나아가 너를 대적할까 하노라

19 이스라엘 자손이 이르되 우리가 큰길로만 지나가겠고 우리나 우리 짐승이 당신의 물을 마시면 그 값을 낼 것이라 우리가 도보로 지나갈 뿐인즉 아무 일도 없으리이다 하나

20 그는 이르되 너는 지나가지 못하리라 하고 에돔 왕이 많은 백성을 거느리고 나와서 강한 손으로 막으니

21 에돔 왕이 이같이 이스라엘이 그의 영토로 지나감을 용납하지 아니하므로 이스라엘이 그들에게서 돌이키니라

     

  우리는 간절한 부탁을 거절당하면 당혹스럽고 서운한 감정을 느낍니다. 이스라엘도 형제 민족인 에돔에게 길을 열어 달라고 정중히 요청했지만, 돌아온 것은 단호한 거절과 위협이었습니다. 믿음의 여정도 마찬가지입니다. 항상 길이 열리는 것이 아니라 때로는 예상치 못한 거절을 마주할 때도 있습니다. 그때도 우리는 하나님을 신뢰해야 합니다.

     

  이스라엘은 에돔에게 길을 열어 달라고 정중히 요청하며, 자신들을 형제 민족으로 소개합니다(14절). 거친 광야에서 목적지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거쳐야 할 길이 있고, 때로는 도움을 요청해야 합니다. 성도도 믿음의 여정을 걸으며 사람들의 협력을 구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낮은 자세와 겸손한 태도로 요청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믿음의 길을 가는 순례자로서 때로 간청하고 설득하는 지혜를 가져야 합니다.

     

  이스라엘은 에돔에게 하나님이 자신들을 지금까지 어떻게 인도하셨는지를 간증하며 부탁합니다(15〜17절). 자신들의 필요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의 인도하심 속에서 가야 할 길이기에 담대하게 부탁합니다. 성도도 세상에서 도움을 구할 때, 자신의 목적이 개인의 유익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과 연결되어 있음을 인식해야 합니다. 믿음의 길을 가는 것은 자기 유익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에돔 왕은 이스라엘의 간절한 요청을 단호히 거절합니다(18절). 세상 사람들의 마음이 모두 성도의 마음 같지는 않으며, 그 마음을 쉽게 이해하거나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계획보다 자신의 이익을 우선시합니다. 믿음의 길은 항상 순탄하지 않으며, 예상치 못한 거절과 방해가 있습니다. 세상이 냉정할수록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위로가 더욱 절실하게 필요합니다.

     

  이스라엘은 한 번의 거절에 물러서지 않고 다시 한 번 간절히 호소합니다. 큰 길로만 지나가겠다고 약속하며, 혹시라도 물을 마시면 대가를 지불하겠다고 제안합니다(19~20절). 성도도 믿음의 여정에서 쉽게 포기하지 말고 끈기를 가져야 합니다. 하나님 나라를 위한 집념을 쉽게 포기하지 마십시오. 믿음은 포기하지 않는 끈질김 속에서 빛을 발합니다. 세상은 쉽게 길을 열어 주지 않지만, 성도는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끝까지 나아가야 합니다.

     

  에돔 왕은 이스라엘의 거듭된 요청에도 끝내 완강히 거절하고, 군대를 동원해 위협합니다(20절). 세상은 때로 너무나도 모질고 냉정하게 성도를 외면합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이익에 반하는 일이라면 단호하게 등을 돌리고 거절합니다. 하지만 성도는 이러한 세상의 냉혹함 속에서도 낙심하지 말고 인내해야 합니다. 이스라엘도 결국 에돔을 우회하는 길을 선택하며, 억지로 길을 열려 하지 않았습니다(21절). 성도는 세상의 매정함을 경험할 때에도 하나님을 신뢰하며 인내하는 모습을 보여야 합니다.

     

  믿음의 길이 항상 순탄치만은 않습니다. 때로는 정중한 요청에도 거절을 당하고, 세상의 냉정함을 경험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성도는 이러한 장애물 앞에서 낙심하지 않고, 끝까지 하나님을 신뢰하고 따라가야 합니다. 우리의 요청이 받아들여지든 거절당하든, 길을 여시는 분은 결국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세상의 반응에 흔들리지 말고, 신실하신 하나님을 끝까지 의지하며 나아가야 합니다. 모든 일의 결과는 하나님 손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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