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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순종으로 걸어가신 길_요한복음 18:1-14

  • HKPC
  • 3월 4일
  • 3분 분량

     

1 예수께서 이 말씀을 하시고 제자들과 함께 기드론 시내 건너편으로 나가시니 그 곳에 동산이 있는데 제자들과 함께 들어가시니라

2 그 곳은 가끔 예수께서 제자들과 모이시는 곳이므로 예수를 파는 유다도 그 곳을 알더라

3 유다가 군대와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에게서 얻은 아랫사람들을 데리고 등과 횃불과 무기를 가지고 그리로 오는지라

4 예수께서 그 당할 일을 다 아시고 나아가 이르시되 너희가 누구를 찾느냐

5 대답하되 나사렛 예수라 하거늘 이르시되 내가 그니라 하시니라 그를 파는 유다도 그들과 함께 섰더라

6 예수께서 그들에게 내가 그니라 하실 때에 그들이 물러가서 땅에 엎드러지는지라

7 이에 다시 누구를 찾느냐고 물으신대 그들이 말하되 나사렛 예수라 하거늘

8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너희에게 내가 그니라 하였으니 나를 찾거든 이 사람들이 가는 것은 용납하라 하시니

9 이는 아버지께서 내게 주신 자 중에서 하나도 잃지 아니하였사옵나이다 하신 말씀을 응하게 하려 함이러라

10 이에 시몬 베드로가 칼을 가졌는데 그것을 빼어 대제사장의 종을 쳐서 오른편 귀를 베어버리니 그 종의 이름은 말고라

11 예수께서 베드로더러 이르시되 칼을 칼집에 꽂으라 아버지께서 주신 잔을 내가 마시지 아니하겠느냐 하시니라

12 이에 군대와 천부장과 유대인의 아랫사람들이 예수를 잡아 결박하여

13 먼저 안나스에게로 끌고 가니 안나스는 그 해의 대제사장인 가야바의 장인이라

14 가야바는 유대인들에게 한 사람이 백성을 위하여 죽는 것이 유익하다고 권고하던 자러라

     

  우리는 때로 원하지 않는 일을 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책임감 때문이든, 타인의 기대 때문이든, 우리는 그 일을 억지로 감당하거나 회피해 버립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은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 주십니다. 예수님은 자발적으로 고난의 길을 선택하셨습니다. 사랑과 순종으로 걸으신 그 길은 우리를 위한 구원의 길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과 함께 기드론 시내를 건너 동산으로 가셨습니다. 그곳은 예수님이 제자들과 자주 모이시던 장소로, 유다도 잘 알고 있는 곳이었습니다(1〜2절). 그럼에도 예수님은 그곳으로 가셨습니다. 다가올 고난을 분명히 알고 계셨지만, 예수님은 당신을 체포하러 온 무리에게 스스로를 내어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뜻인 십자가의 길에 온전히 순종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따라가는 길은 때로 고난과 희생을 요구합니다. 그 순간에 피하지 않고 기꺼이 순종하는 우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예수님은 당신을 체포하러 온 무리에게 당신이 그들이 찾는 자임을 먼저 밝히셨습니다. 예수님이 “내가 그니라”고 말씀하시자, 무리가 물러나 땅에 엎드러졌습니다(6절). 이 표현은 구약에서 하나님이 당신을 계시하실 때 쓰신 표현과 연관이 있습니다. 예수님은 이 말씀을 통해 당신의 신성을 분명히 드러내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권위를 가지신 분이지만, 스스로 사람들 손에 잡히심으로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셨습니다.

     

  예수님은 군인들에게 제자들이 가는 것을 허락하라고 요청하셨습니다. 제자들을 보호하시기 위함이었습니다. 주님의 이러한 모습은 “아버지께서 내게 주신 자 중에서 하나도 잃지 아니하였사오니”라는 기도의 성취이기도 합니다(8〜9절). 잡히시는 순간에도 제자들의 안위를 먼저 걱정하신 주님의 모습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과정에서 다른 사람들의 형편과 필요를 배려하는 자세를 가르쳐 줍니다.

     

  예수님이 체포되실 때, 베드로는 칼을 휘둘러 대제사장의 종 말고의 귀를 잘라 버립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베드로를 책망하시며, 당신이 하나님이 주신 잔을 마셔야 함을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10〜11절). 감정에 휘둘려 사용하는 무력으로는 하나님의 뜻을 이룰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길은 순종과 섬김에 있습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목적도 당신의 목숨을 많은 사람을 위한 대속물로 내어 주는 섬김에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결국 사람들의 손에 결박당해 대제사장 안나스에게로 끌려가셨습니다. 안나스의 사위 가야바가 말했던 것처럼, 예수님이 백성을 위해 죽는 한 사람이 되기를 스스로 선택하신 것입니다(13〜14절). 예수님은 당신의 생명보다 하나님이 맡기신 사람들의 생명이 더욱 소중했습니다. 그래서 기꺼이 결박당하시고 끌려가셨습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명에 참여하는 우리도 성령께서 이끄시는 헌신의 자리로 기꺼이 나아가야 합니다.

     

  예수님은 고난과 희생의 길을 주저하지 않고 자발적으로 걸어가셨습니다. 주님이 가신 길은 사랑과 순종으로 이루어진 희생의 길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길은 감정적인 무력이나 억지가 아니라, 주님처럼 섬김과 순종으로 나아가는 길입니다. 성도는 상처를 내는 칼이 아닌 생명을 살리는 헌신의 도구가 되어야 합니다. 성령께서 이끄시는 자리에서 기꺼이 희생하며 섬길 때, 우리는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명에 참여하는 참된 제자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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