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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암송아지와 예수 그리스도_민수기 19:1-10

  • HKPC
  • 5월 4일
  • 2분 분량

     

1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 여호와께서 명령하시는 법의 율례를 이제 이르노니 이스라엘 자손에게 일러서 온전하여 흠이 없고 아직 멍에 메지 아니한 붉은 암송아지를 네게로 끌어오게 하고

3 너는 그것을 제사장 엘르아살에게 줄 것이요 그는 그것을 진영 밖으로 끌어내어서 자기 목전에서 잡게 할 것이며

4 제사장 엘르아살은 손가락에 그 피를 찍고 그 피를 회막 앞을 향하여 일곱 번 뿌리고

5 그 암소를 자기 목전에서 불사르게 하되 그 가죽과 고기와 피와 똥을 불사르게 하고

6 동시에 제사장은 백향목과 우슬초와 홍색 실을 가져다가 암송아지를 사르는 불 가운데에 던질 것이며

7 제사장은 자기의 옷을 빨고 물로 몸을 씻은 후에 진영에 들어갈 것이라 그는 저녁까지 부정하리라

8 송아지를 불사른 자도 자기의 옷을 물로 빨고 물로 그 몸을 씻을 것이라 그도 저녁까지 부정하리라

9 이에 정결한 자가 암송아지의 재를 거두어 진영 밖 정한 곳에 둘지니 이것은 이스라엘 자손 회중을 위하여 간직하였다가 부정을 씻는 물을 위해 간직할지니 그것은 속죄제니라

10 암송아지의 재를 거둔 자도 자기의 옷을 빨 것이며 저녁까지 부정하리라 이는 이스라엘 자손과 그중에 거류하는 외인에게 영원한 율례니라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은 거룩한 공동체로서 하나님 앞에서 정결함을 유지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시신으로 인해 부정해진 자들이 다시 깨끗해질 수 있도록 특별한 정결 예식을 명령하셨습니다. 이 예식은 장차 오실 그리스도의 속죄 사역을 예표하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은 흠 없고, 멍에를 메지 않은 붉은 암송아지를 정결 예식에 사용하도록 명령하셨습니다(2절). 흠 없는 상태는 온전한 속죄제물로 드려지기 위한 필수조건이었습니다. 이는 죄 없으신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합니다. 예수님은 어떤 죄도 없으시며, 하나님의 어린양으로서 흠이 없는 분입니다(벧전 1:19). 죄 없는 그분이 우리의 죄를 대신해 희생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죄를 속하시기 위해 가장 완전한 속죄제물, 예수 그리스도를 준비하셨습니다.

     

  붉은 암송아지는 진영 밖에서 죽임 당합니다(3절). ‘진영 밖’은 단순한 장소가 아니라, 공동체에서 분리되어 희생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수님은 예루살렘 성문 밖에서 십자가에 달리셨습니다(히 13:12). 그분은 죄인처럼 취급받으며 사람들에게 철저히 버림받으셨습니다. 그 희생을 통해 하나님과 단절된 우리를 다시 하나님의 백성으로 회복시키셨습니다. 예수님은 우리 대신 버림받으심으로,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 안에 거할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제사장은 붉은 암송아지의 피를 손가락으로 찍어 성막을 향해 일곱 번 뿌립니다(4절). 숫자 7은 성경에서 ‘완전함’을 의미하므로, 이 의식은 하나님 앞에서 온전히 정결하고 속죄된 상태를 상징합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흘리신 보혈로 우리의 죄를 완전히 씻어 주셨습니다. 예수님의 희생은 일시적인 죄 사함이 아니라, 죄의 뿌리까지 깨끗하게 합니다(요일 1:9). 우리는 그리스도의 보혈로 더 이상 정죄 받지 않는 은혜를 누립니다.

     

  붉은 암송아지를 태우는 일에 참여한 제사장과 태운 자는 정결하게 하는 일을 했지만, 오히려 부정하게 되었습니다(7〜8절). 이는 희생을 통해 다른 사람을 깨끗하게 하지만, 자신은 부정해지는 역설적 장면입니다. 예수님도 우리의 죄를 씻어 주시기 위해 친히 죄인처럼 취급받으셨습니다(고후 5:21). 우리가 받아야 할 저주를 주님이 다 받으셨습니다. 주님의 보혈로 우리가 정결해졌습니다.

     

  붉은 암송아지의 재는 정결의 물을 만드는 데 사용되었고, 이 물은 부정해진 사람을 정결하게 하는 역할을 했습니다(9절). 잿물은 예수님의 피를 상징합니다. 예수님의 보혈은 우리를 죄에서 깨끗하게 하며, 하나님 앞에서 의로운 자로 서게 합니다. 구약의 정결 예식이 반복적으로 필요했던 것과 달리, 예수님의 피는 한 번 흐름으로 영원한 속죄를 이루셨습니다(히 9:12). 그리스도의 보혈은 우리를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로 회복시키는 능력을 가집니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 나아갈 때, 자격이 없는 우리의 힘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보혈만을 의지해야 합니다.

     

  붉은 암송아지를 통한 정결 예식은 예수님의 보혈로 이루어진 영원한 속죄를 예표합니다. 흠 없는 예수님이 진영 밖에서 희생되셨고, 그분의 보혈이 우리의 죄를 씻어 하나님 앞에서 거룩한 자로 세웠습니다. 이제 우리는 더 이상 정죄 받는 자가 아니라, 그리스도의 보혈로 정결해진 하나님의 백성입니다. 예수님의 희생을 깊이 묵상하며 은혜 안에서 사는 것이 마땅한 응답입니다. 매일 주님의 보혈을 의지해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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