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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신 분도, 마치게 하시는 분도 하나님_민수기 20:22-29

  • HKPC
  • 6일 전
  • 2분 분량

     

22 이스라엘 자손 곧 온 회중이 가데스를 떠나 호르 산에 이르렀더니

23 여호와께서 에돔 땅 변경 호르 산에서 모세와 아론에게 말씀하시니라 이르시되

24 아론은 그 조상들에게로 돌아가고 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준 땅에는 들어가지 못하리니 이는 너희가 므리바 물에서 내 말을 거역한 까닭이니라

25 너는 아론과 그의 아들 엘르아살을 데리고 호르 산에 올라

26 아론의 옷을 벗겨 그의 아들 엘르아살에게 입히라 아론은 거기서 죽어 그 조상에게로 돌아가리라

27 모세가 여호와의 명령을 따라 그들과 함께 회중의 목전에서 호르 산에 오르니라

28 모세가 아론의 옷을 벗겨 그의 아들 엘르아살에게 입히매 아론이 그 산 꼭대기에서 죽으니라 모세와 엘르아살이 산에서 내려오니

29 온 회중 곧 이스라엘 온 족속이 아론이 죽은 것을 보고 그를 위하여 삼십 일 동안 애곡하였더라

     

  하나님은 우리 인생의 최종 인사권자이십니다. 하나님이 사명을 맡기시고, 감당할 힘을 주시며, 그 일을 마치는 시기도 정하십니다. 사람은 하나님의 주권을 거스를 수 없으며, 결국 하나님의 뜻에 순응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부르심을 따르고, 내려놓으라는 명령에도 순종하는 것이 진실한 성도의 자세입니다.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은 가데스를 떠나 호르산에 이르렀습니다. 호르산은 에돔 땅 변경에 위치하며, 본문에서는 아론이 생을 마감하는 장소로 등장합니다(23절). 하나님은 이곳에서 아론에게 마지막 말씀을 주셨습니다. 죽음은 하나님이 정하신 인생의 사건으로(히 9:27), 누구도 죽음을 피할 수 없습니다. 아론과 모세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우리 역시 언젠가 호르산과 같은 마지막 순간을 맞이하게 됩니다. 성도는 마지막 때에 후회하는 마음이 없도록 오늘을 신실하게 살아가야 합니다.

     

  아론의 마지막 순간은 하나님이 정하신 때에 이루어졌습니다(24절). 때와 방법 모두 하나님이 정하셨습니다. 그는 가나안 땅을 밟지 못하고 호르산에서 생을 마감해야 했습니다. 이것은 단순한 개인의 운명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따른 결과였습니다. 하나님은 사람의 생사화복을 주관하십니다. 사람은 자신의 계획대로 살고 싶어 하지만, 하나님의 뜻을 벗어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주어진 시간 속에서 충성스럽게 살아갑시다.

     

  아론은 대제사장 직분을 아들 엘르아살에게 넘깁니다(25〜26절). 하나님은 한 사람의 인생이 끝나도, 그가 맡았던 사명을 계속해 나가십니다. 인간의 사역에는 끝이 있지만, 하나님의 계획은 대를 이어 진행됩니다. 우리가 맡은 일이 하나님의 것임을 깨닫는다면, 자리를 내려놓을 때에도 담담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일은 하나님의 사람을 통해 계속됩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한 사람의 손에 달린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섭리 속에서 지속됩니다.

     

  아론은 자신의 마지막을 알고도 거부하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합니다. 그는 호르산에 올라 하나님의 명령대로 제사장의 옷을 엘르아살에게 물려줍니다(28절). 인간적으로는 가나안 땅을 밟지 못해 아쉬웠을지 모르지만, 하나님의 결정을 담담히 받아들입니다. 하나님이 허락하신 시간과 사명을 인정하고 그것에 순종하는 것이 곧 믿음입니다. 믿음 안에 진정한 승리자는 하나님의 뜻을 겸허히 받드는 사람입니다.

     

  이스라엘 온 회중은 30일 동안 아론을 애도했습니다(29절). 아론은 연약함도 많았지만, 하나님께 쓰임 받은 지도자로서 백성에게 큰 영향을 남겼습니다. 성도는 믿음의 선배들을 기억하고, 그들이 남긴 신앙의 유산을 계승해야 합니다. 한 세대가 지나가면 새로운 세대가 그 사명을 이어받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세우신 믿음의 사람을 존중하고, 그들의 믿음을 본받는 것이 성도의 바른 자세입니다.

     

  하나님은 사람을 부르시고, 사명을 맡기시며, 때가 되면 그 사명을 마치게 하십니다. 아론의 마지막도 그의 뜻이 아니라 하나님의 계획 속에서 이루어졌습니다. 그러나 한 사람의 사역이 끝나도 하나님의 일은 멈추지 않으며, 다음 세대로 이어집니다. 성도는 자신의 삶과 사역이 하나님의 주권 아래 있음을 인정하며, 부르심에도, 내려놓음에도 순종해야 합니다. 하루하루 주어진 시간을 소중히 여기며 신실하게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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