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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한 마디의 위력_민수기 14:1-10

  • HKPC
  • 4월 21일
  • 2분 분량

     

1 온 회중이 소리를 높여 부르짖으며 백성이 밤새도록 통곡하였더라

2 이스라엘 자손이 다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며 온 회중이 그들에게 이르되 우리가 애굽 땅에서 죽었거나 이 광야에서 죽었으면 좋았을 것을

3 어찌하여 여호와가 우리를 그 땅으로 인도하여 칼에 쓰러지게 하려 하는가 우리 처자가 사로잡히리니 애굽으로 돌아가는 것이 낫지 아니하랴

4 이에 서로 말하되 우리가 한 지휘관을 세우고 애굽으로 돌아가자 하매

5 모세와 아론이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 앞에서 엎드린지라

6 그 땅을 정탐한 자 중 눈의 아들 여호수아와 여분네의 아들 갈렙이 자기들의 옷을 찢고

7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에게 말하여 이르되 우리가 두루 다니며 정탐한 땅은 심히 아름다운 땅이라

8 여호와께서 우리를 기뻐하시면 우리를 그 땅으로 인도하여 들이시고 그 땅을 우리에게 주시리라 이는 과연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니라

9 다만 여호와를 거역하지는 말라 또 그 땅 백성을 두려워하지 말라 그들은 우리의 먹이라 그들의 보호자는 그들에게서 떠났고 여호와는 우리와 함께 하시느니라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라 하나

10 온 회중이 그들을 돌로 치려 하는데 그 때에 여호와의 영광이 회막에서 이스라엘 모든 자손에게 나타나시니라

     

  말에는 매우 큰 힘이 있습니다. 소망의 말로 사람에게 힘을 북돋울 수도 있고, 절망의 말로 낙심시킬 수도 있습니다. 민수기 14장은 말의 힘이 얼마나 큰지를 아주 잘 보여 줍니다. 가나안 땅을 탐지했던 열두 정탐꾼 중 열 명은 매우 부정적인 보고를 했습니다. 그로 인해 이스라엘 백성 전체가 깊은 절망에 빠집니다.

     

  이스라엘 진영은 울음바다가 됩니다. 모든 백성이 소리 높여 부르짖으며 밤새도록 쉬지 않고 통곡했습니다(1절). 열 명의 정탐꾼들의 보고와 선동이 모든 백성을 절망과 통곡으로 이끈 것입니다. 정탐꾼들은 모두 각 지파의 지휘관들이었습니다. 지휘관들의 불신앙적인 판단이 결국 모든 백성을 죽음의 길로 이끈 것입니다. 교회에서도 지도자 역할을 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영적 상태가 교회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기억하고 영적으로 깨어 있어야 합니다.

     

  통곡은 즉시 원망으로 번져 갑니다. 온 백성이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면서 “우리가 애굽 땅에서 죽었거나 이 광야에서 죽었으면 좋았을 것을”이라는 망언까지 쏟아냅니다(2절). 이는 악한 생각과 악한 말이 얼마나 쉽게 확산되는지를 잘 보여 줍니다. 우리는 화가 나는 일이 있더라도 악해지지 않도록 자신을 잘 다스려야 합니다.

     

  죄악은 더욱 커져 갑니다. 이제는 하나님을 원망합니다. 하나님이 자신들을 죽이려 하신다고 비난하고(3절), 모세를 대신할 지휘관을 세워 애굽으로 돌아갈 모의까지 합니다(4절). 이는 변명의 여지가 없는 아주 악한 행동들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하나님을 모독하고, 하나님의 통치를 거부한 것은 용서받을 수 없습니다. 신자는 어떤 경우에도 하나님의 선하심을 의심하거나 그분을 모독해서는 안 됩니다.

     

  이처럼 위기일발의 순간에도 모세와 아론은 믿음을 잃지 않는 모습을 보여 줍니다. 그들은 곧바로 하나님 앞에 엎드립니다(5절). 백성의 살벌한 태도에 겁을 먹은 것이 아니라, 백성 위에 임할 하나님의 심판이 두려웠기 때문입니다. 모세와 아론은 패역한 백성과는 달리,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믿음의 사람이었습니다. 신자는 이처럼 어떤 상황에서도 먼저 하나님 앞에 엎드릴 줄 알아야 합니다.

     

  정탐꾼들 중에도 신실한 신앙인들이 있었습니다. 여호수아와 갈렙입니다. 이들은 백성의 반역을 보고 분노하여 옷을 찢으며 외칩니다(6절).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실 그 땅은 매우 아름다운 땅이며, 가나안 백성은 우리의 밥이니 두려워하지 말고 싸우자”라고 권면합니다(7〜9절). 이들은 백성과 달리 전능하신 하나님을 바라보는 영적인 눈이 있었고, 결국 최후승리를 얻습니다. 우리 역시 이들과 같은 영적인 눈을 가져야 합니다.

     

  회중은 여호수아와 갈렙의 말을 듣지 않습니다. 오히려 이 둘을 돌로 쳐서 죽이려고 합니다. 이 긴박한 상황 속에서 여호와의 영광이 모든 백성 앞에 나타나 이 두 사람을 구해 줍니다(10절). 하나님은 언제까지나 지켜만 보고 계신 분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용기 있는 신앙인을 사랑하시고, 위기 속에서 그들을 구해 주시는 분입니다.

     

  가나안 땅 정탐 사건은 이스라엘 백성의 불신앙과 완악함을 여지없이 보여 준 사건이었습니다. 그들은 낙심에 빠져 통곡했고, 원망했고, 반역했으며, 여호수아와 갈렙을 죽이려고까지 했습니다. 믿음을 굳게 지키지 않으면 이렇듯 현실에 휘둘려 불신앙의 늪으로 빠져들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고 불신의 마음을 물리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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