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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늦으리!_민수기 14:39-45

  • HKPC
  • 4월 24일
  • 2분 분량

     

39 모세가 이 말로 이스라엘 모든 자손에게 알리매 백성이 크게 슬퍼하여

40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산 꼭대기로 올라가며 이르되 보소서 우리가 여기 있나이다 우리가 여호와께서 허락하신 곳으로 올라가리니 우리가 범죄하였음이니이다

41 모세가 이르되 너희가 어찌하여 이제 여호와의 명령을 범하느냐 이 일이 형통하지 못하리라

42 여호와께서 너희 중에 계시지 아니하니 올라가지 말라 너희의 대적 앞에서 패할까 하노라

43 아말렉인과 가나안인이 너희 앞에 있으니 너희가 그 칼에 망하리라 너희가 여호와를 배반하였으니 여호와께서 너희와 함께 하지 아니하시리라 하나

44 그들이 그래도 산 꼭대기로 올라갔고 여호와의 언약궤와 모세는 진영을 떠나지 아니하였더라

45 아말렉인과 산간지대에 거주하는 가나안인이 내려와 그들을 무찌르고 호르마까지 이르렀더라

     

  모든 일에는 때가 있습니다. 지나간 기회는 다시 붙잡기 어렵습니다. 신앙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이 은혜를 주실 때, 말씀하시며 힘을 주실 때, 그때 순종해야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기회를 붙잡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기회가 왔을 때 원망과 불평으로 하나님을 진노하시게 했고, 그 결과는 너무나 쓰라렸습니다. 순종의 때를 놓치고 무리수를 둔 백성이 어떻게 되는지 살펴봅시다.

     

  하나님의 준엄한 심판이 모세를 통해 백성에게 알려집니다. 그러자 백성이 크게 슬퍼합니다(39절). 이것은 얼핏 보면 회개하는 모습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이들은 그저 자기들에게 내려진 혹독한 심판에 당황하고, 당장 내일 일이 두려웠을 뿐입니다. 참된 회개는 하나님과 나 사이가 멀어진 것을 슬퍼하면서 죄의 길에서 완전히 돌이켜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것이지, 눈앞의 불리한 상황을 슬퍼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들은 급기야 자신들이 범죄했으니 이제라도 가나안 산지로 올라가 그곳에 있던 가나안 원주민들을 정복하려고 합니다(40절). 이것 역시 옳지 않은 일입니다. “우리가 여기 있습니다. 우리가 범죄하였습니다”라고 말하고 있기는 하지만, 하나님의 뜻과는 전혀 다르게 행동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말 회개했다면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들이고, 그 속에 담긴 하나님의 자비로우심을 바라야 합니다.

     

  모세는 이들의 무모한 행동을 질책합니다. 이런 행동이야말로 여호와의 명령을 어기는 것임을 단언합니다(41절). 또한 대적들 앞에서 반드시 패할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하나님이 함께하지 않으시기 때문입니다(42절). 그들이 하나님을 배반했으니 하나님이 그들과 함께하실 리가 없습니다(43절). 그들은 가라고 할 때는 가지 않고 원망하다가, 가지 말라고 할 때는 억지로 가겠다고 고집을 부렸습니다. 그러므로 이들은 또다시 하나님을 배반한 것입니다. 우리는 가든지 멈추든지 항상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움직이는 신자가 되어야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전쟁하러 올라갔지만, 언약궤와 모세는 진을 떠나지 않았습니다(44절). 하나님은 이스라엘과 함께하시기 위해 진을 떠나지 않으십니다. 그러나 이제는 가나안으로 진격하는 그들과 함께하지 않으시려고 진을 떠나지 않으십니다. 우리도 하나님이 함께하시는지 돌아보지 않고 자신의 생각만 주장하며 믿음을 내세울 때가 있습니다. 이것은 맹신일 뿐입니다. 성도는 언제나 겸손하게 하나님의 함께하심을 바라고 그분의 뜻을 구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함께하시지 않은 전쟁의 결과는 뻔합니다. 그들은 아말렉인과 산지에 거하는 가나안인 들의 공격에 속절없이 패하고 호르마까지 도주합니다(45절). 호르마는 ‘철저한 파멸’이란 뜻으로, 이들의 패배가 얼마나 컸는지를 보여 줍니다. 이들은 전쟁의 주관자가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외면하고, 그저 자기들이 열심을 보이면 상황이 바뀔 것이라 기대했습니다. 그러나 순종 없는 전쟁은 오히려 자신을 향한 무서운 회초리로 돌아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보다 자기들의 생각을 따르는 데만 급급했습니다. 심지어 하나님의 심판조차 받아들이지 못하고, 맘대로 전쟁에 나갔다가 크게 패하고 맙니다. 순종해야 할 때 순종하지 못하면 후회할 수밖에 없습니다. 순종에도 때가 있음을 기억하고, 주어진 기회를 잘 붙잡는 신자가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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