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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이루신 예수님_요한복음 19:23-30

  • HKPC
  • 3월 9일
  • 2분 분량

     

23 군인들이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고 그의 옷을 취하여 네 깃에 나눠 각각 한 깃씩 얻고 속옷도 취하니 이 속옷은 호지 아니하고 위에서부터 통으로 짠 것이라

24 군인들이 서로 말하되 이것을 찢지 말고 누가 얻나 제비 뽑자 하니 이는 성경에 그들이 내 옷을 나누고 내 옷을 제비 뽑나이다 한 것을 응하게 하려 함이러라 군인들은 이런 일을 하고

25 예수의 십자가 곁에는 그 어머니와 이모와 글로바의 아내 마리아와 막달라 마리아가 섰는지라

26 예수께서 자기의 어머니와 사랑하시는 제자가 곁에 서 있는 것을 보시고 자기 어머니께 말씀하시되 여자여 보소서 아들이니이다 하시고

27 또 그 제자에게 이르시되 보라 네 어머니라 하신대 그 때부터 그 제자가 자기 집에 모시니라

28 그 후에 예수께서 모든 일이 이미 이루어진 줄 아시고 성경을 응하게 하려 하사 이르시되 내가 목마르다 하시니

29 거기 신 포도주가 가득히 담긴 그릇이 있는지라 사람들이 신 포도주를 적신 해면을 우슬초에 매어 예수의 입에 대니

30 예수께서 신 포도주를 받으신 후에 이르시되 다 이루었다 하시고 머리를 숙이니 영혼이 떠나가시니라

     

  골고다 십자가에 달리신 주님의 옷을 군인들이 취함으로 성경의 예언이 이루어집니다. 한편 예수님은 십자가 곁의 어머니를 사랑하는 제자에게 부탁하며 새로운 가족의 개념을 세우셨으며, 마지막 말씀을 통해 성경대로 죽으시고 대속의 사역을 온전히 다 이루셨음을 선언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모두 성취하신 주님을 통해 우리의 삶을 돌아봅시다.

     

  응하시다(23~24절》

  당시의 사형 집행인들은 고대의 관습을 따라 마치 전리품처럼 죄인의 옷을 취하곤 했습니다. 죄수를 벌거벗겨 나무에 다는 십자가 처형의 규례를 따라 그들은 예수님의 겉옷과 속옷을 모두 벗긴 후 가졌는데, 겉옷은 넷으로 나누어 가졌고 속옷은 나누지 않고 제비를 뽑아 한 사람이 통으로 가졌습니다. 이것은 성경에 이미 기록된 말씀(시 22:18)이 그대로 이루어진 것입니다(24절). 요한은 예수님의 죽음이 하나님의 구원 계획을 따라 일어난 순종의 결과임을 지속적으로 강조해 왔습니다(2:19〜22; 13:18). 이 강조는 19장 들어 네 번이나 연속적으로 사용됩니다(24, 28, 36〜37). 겉옷과 속옷을 취했다는 행위 자체는 일차적으로 십자가의 처참함과 굴욕을 뜻하지만, 한편으로는 하나님의 계획이 약속을 따라 오차 없이 성취되고 있음을 뜻하기에, 우리는 구속 역사의 신비와 하나님의 주권을 발견하며 감사와 영광을 돌리게 됩니다. 예수님은 마지막까지 철저히 말씀에 응하시는 삶을 사셨습니다. 우리의 삶도 주님과 같기를 구합니다.

     

  맡기시다(25~27절)

  예수님의 십자가 가까이에 여자들이 마지막까지 함께 서 있었습니다(25〜27절; 마 27:55〜56; 막 15:40〜41; 눅 23:49). 그 여인들 가운데 예수님의 어머니인 마리아가 있었습니다(25절). 예수님은 먼저 마리아에게 사랑하는 제자를 그녀의 아들로 소개하고, 또한 제자에게는 마리아를 어머니라고 말함으로 혈육 관계를 넘어선 새로운 가족으로 서로를 받아들일 것을 부탁하셨습니다. 구원의 계획 아래 하나님 안에 한 가족이 된 자들이 서로 돌아보고 사랑하는 믿음 공동체의 모습을 제시하신 것으로 보아도 좋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사역은 개인의 구원을 넘어 새로운 공동체의 탄생으로 확장됩니다. 십자가 구원으로 우리는 하늘 가족을 새롭게 만난 것입니다.

     

  이루시다(28〜30절)

  이제 예수님은 자신의 대속 사역이 완성되었음을 아시고, 그 사역의 완성을 십자가 위에서 선언하십니다. “다 이루었다”라는 선언은 성경이 예언한 메시아의 구속 사역이 완성되었다는 것을 뜻하며, 대속의 제사가 온전히 끝났음을 말합니다. 이제 모든 인류를 위해 한 번의, 영원한, 그리고 완전한 속죄제물로 예수님이 바쳐졌으며, 모든 죄의 값이 지불 완료되었습니다. “다 이루었다”로 번역된 단어는 실제 상거래에서 지불해야 할 값이 완전히 지불됨으로써 거래가 완결되었다는 뜻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예수님이 우리의 모든 죗값을 대신 지불하셨습니다. 주님이 죽으셨으나 그로 인해 우리는 해방되었고 새로운 삶을 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주님이 이루신 구원, 그 희생과 대가를 기억하며 그 무게에 걸맞은 삶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구원의 약속을 따라 성경이 말씀하신 대로 사시고, 맡기시며, 이루신 예수님의 대속사역의 완성을 보여 줍니다. 주님은 철저히 말씀에 응하셨으며, 죽음의 순간에도 남겨진 자들이 서로 한 가족이 될 것을 원하셨고, 끝까지 순종하심으로 맡겨진 사역을 온전히 이루셨습니다. 우리도 그렇게 주님의 뜻을 이루어 드리는 삶을 살기를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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