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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의 타이밍_마가복음 14:32-42

  • HKPC
  • 4월 16일
  • 2분 분량

     

32 그들이 겟세마네라 하는 곳에 이르매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기도할 동안에 너희는 여기 앉아 있으라 하시고

33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을 데리고 가실새 심히 놀라시며 슬퍼하사

34 말씀하시되 내 마음이 심히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 너희는 여기 머물러 깨어 있으라 하시고

35 조금 나아가사 땅에 엎드리어 될 수 있는 대로 이때가 자기에게서 지나가기를 구하여

36 이르시되 아빠 아버지여 아버지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하시고

37 돌아오사 제자들이 자는 것을 보시고 베드로에게 말씀하시되 시몬아 자느냐 네가 한 시간도 깨어 있을 수 없더냐

38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있어 기도하라 마음에는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도다 하시고

39 다시 나아가 동일한 말씀으로 기도하시고

40 다시 오사 보신즉 그들이 자니 이는 그들의 눈이 심히 피곤함이라 그들이 예수께 무엇으로 대답할 줄을 알지 못하더라

41 세 번째 오사 그들에게 이르시되 이제는 자고 쉬라 그만 되었다 때가 왔도다 보라 인자가 죄인의 손에 팔리느니라

42 일어나라 함께 가자 보라 나를 파는 자가 가까이 왔느니라

     

  모든 것에는 적절한 때가 있습니다. ‘인생은 타이밍’이라는 말처럼, 때를 놓치면 낭패를 보기 쉽습니다. 이것은 영적인 부분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늘의 말씀은 기도에도 때가 있다는 것을 보여 줍니다. 기도의 때를 아시고, 때맞춰 기도에 전념하신 예수님은 십자가 고난을 의연히 받아들이시지만, 기도의 때를 놓친 제자들은 면목 없고 당황하는 모습만을 보여 줍니다.

     

  예수님은 십자가 고난을 앞두고 겟세마네라 하는 동산으로 기도하러 가십니다(32절). 겟세마네는 ‘기름을 짜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감람산에서 많이 나는 올리브 열매를 이용해 기름을 짜내는 곳이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예수님은 틀에서 기름을 짜내듯이 혼신의 힘을 다해 기도하십니다. 이 혼신의 기도로 인해 예수님은 가장 위대한 승리자가 되실 수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혼자 기도하지 않으시고, 세 제자들을 따로 데려 가셔서 기도하도록 하셨습니다(33절). 예수님이 얼마나 고통스러우셨는지, 직접 기도를 명령하십니다(34절). 세 제자들은 예수님의 기도 동역자들이었던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에게도 해당되는 명령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기도 동역자임을 기억하며, 기도의 사명을 굳게 지킵시다.

     

  예수님의 기도는 철저히 하나님 아버지의 뜻에 따르는 기도였습니다. 물론 예수님도 완전한 인간의 몸을 가지셨기에 십자가에서 고통받으며 죽는 것이 두려우실 수밖에 없었습니다(35절). 그러나 예수님은 당신의 소원이 아닌, 하나님 아버지의 소원대로 이루어지기를 바라며 기도하셨습니다(36절). 참된 기도는 내 욕심이 아닌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며, 나를 내려놓는 기도입니다.

     

  예수님이 처절하게 기도하실 때, 함께 기도해야 할 제자들은 자고 있었습니다(37절). 기도해야 할 때를 알지 못하고 잠만 잤던 제자들은 꾸지람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예수님은 시험에 들지 않으려면 깨어 기도해야 한다며 기도를 독려하셨습니다(38절). 그렇습니다. 기도하지 않고 시험을 이기려 하는 것은 헛된 욕심일 뿐입니다.

     

  그럼에도 제자들은 잠을 이기지 못합니다. 예수님이 두 번째로 기도하고 오셨을 때도(39절) 여전히 자고 있었습니다. 피곤을 이기고 기도하시는 예수님과는 너무나 대조되는 모습입니다. 당연히 제자들은 예수님 앞에 면목이 없어서 아무런 대답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40절). 기도의 동역자로 부름을 받고도, 그 사명을 지키지 못한다면 예수님 앞에 부끄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부끄럽지 않은 기도의 사명자가 되려면 예수님처럼 기도에 힘써야 합니다.

     

  기도 시간이 끝났습니다. 예수님은 세 번이나 반복해 기도 하심으로, 영적 무장을 완비하셨습니다(41절). 그리고 제자들에게 기도의 때가 끝났음을 알리시고, 이제는 죄인의 손에 팔려 가실 때가 왔다고 말씀하십니다. 기도의 때가 있고, 고난의 때가 있었던 것입니다. 기도의 때에 철저히 기도 하는 사람은 고난의 때에 담대합니다(42절).

     

  십자가 고난을 앞둔 예수님과 제자들의 자세는 너무나 달랐습니다. 기도의 때를 붙잡으신 예수님은 의연하게 고난을 향해 걸어가실 수 있었지만, 그 길을 함께 가야 하는 제자들은 뿔뿔이 흩어져 도망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기도의 때를 놓쳐 버렸기 때문입니다. 영적 승리의 비결은 기도의 때를 알고, 붙잡는 것입니다. 우리도 예수님처럼 기도로 무장해야 십자가의 길을 끝까지 걸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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