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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라의 반역_민수기 16:1-11

  • HKPC
  • 4월 28일
  • 3분 분량

     

1 레위의 증손 고핫의 손자 이스할의 아들 고라와 르우벤 자손 엘리압의 아들 다단과 아비람과 벨렛의 아들 온이 당을 짓고

2 이스라엘 자손 총회에서 택함을 받은 자 곧 회중 가운데에서 이름 있는 지휘관 이백오십 명과 함께 일어나서 모세를 거스르니라

3 그들이 모여서 모세와 아론을 거슬러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분수에 지나도다 회중이 다 각각 거룩하고 여호와께서도 그들 중에 계시거늘 너희가 어찌하여 여호와의 총회 위에 스스로 높이느냐

4 모세가 듣고 엎드렸다가

5 고라와 그의 모든 무리에게 말하여 이르되 아침에 여호와께서 자기에게 속한 자가 누구인지, 거룩한 자가 누구인지 보이시고 그 사람을 자기에게 가까이 나아오게 하시되 곧 그가 택하신 자를 자기에게 가까이 나아오게 하시리니

6 이렇게 하라 너 고라와 네 모든 무리는 향로를 가져다가

7 내일 여호와 앞에서 그 향로에 불을 담고 그 위에 향을 두라 그 때에 여호와께서 택하신 자는 거룩하게 되리라 레위 자손들아 너희가 너무 분수에 지나치느니라

8 모세가 또 고라에게 이르되 너희 레위 자손들아 들으라

9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이스라엘 회중에서 너희를 구별하여 자기에게 가까이 하게 하사 여호와의 성막에서 봉사하게 하시며 회중 앞에 서서 그들을 대신하여 섬기게 하심이 너희에게 작은 일이겠느냐

10 하나님이 너와 네 모든 형제 레위 자손으로 너와 함께 가까이 오게 하셨거늘 너희가 오히려 제사장의 직분을 구하느냐

11 이를 위하여 너와 너의 무리가 다 모여서 여호와를 거스르는도다 아론이 어떠한 사람이기에 너희가 그를 원망하느냐

     

 “사람 셋이 모이면 회장 자리 셋을 만든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인간은 권력에 대한 욕심이 큰 존재입니다. 건강한 욕심은 자아실현에 도움이 되지만, 과도한 욕심은 자신뿐 아니라 공동체를 위험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 공동체 안에도 모세와 아론의 리더십을 시기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이들은 권력에 대한 욕심을 참지 못해 공동체에 큰 화를 불러옵니다.

     

  고라와 다단과 아비람과 온이 ‘당’을 짓습니다(1절). 이는 권력 찬탈을 위한 사조직이었습니다. 고라는 레위 자손이었고, 다단과 아비람은 르우벤 지파였습니다. 특히 고라는 자기 혈통에 대한 자부심이 있었기에 모세와 아론의 역할을 자기도 할 수 있다고 생각했고, 다단과 아비람은 르우벤 지파로 자기들이 이스라엘의 진정한 장자 지파라고 생각했던 모양입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것에 만족하지 못하는 마음은 큰 불행의 씨앗이 됩니다.

     

  이들은 이름 있는 지휘관 250명을 포섭해 모세를 대적합니다(2절). 이 지휘관들은 명성이 있고 백성의 신임을 얻은 자들이었습니다. 그런데 모세와 아론에 의해 자기들의 영향력이 축소된 것에 불만이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모세와 아론을 향해 자기 욕심으로 회중 위에 군림한다고 비난했습니다(3절). 그러나 실상은 그들이 자신들의 명예와 지위를 위해 하나님이 세우신 질서에 도전한 악하고 어리석은 자들이었습니다.

     

  모세는 이들의 항의에 바로 반격한 것이 아니라, 먼저 하나님 앞에 엎드려 기도합니다(4절). 자신을 끌어 내리려는 사람들을 뒤로하고, 하나님 앞에 낮은 자세를 취한 것입니다. 이것이 참된 리더의 모습입니다. 이로써 모세는 스스로 권력을 탐하는 사람이 아님을 증명했고, 자신의 권위가 하나님께로부터 나오는 것임을 보여 주었습니다. 우리는 모세처럼 먼저 하나님 앞에 엎드리는 신자가 되어야 합니다.

     

  모세는 고라 일당들에게 참된 지도자를 가리는 것을 하나님께 맡기자고 제안합니다(6절). 이를 위해 각자 향로를 취해 불을 담아 하나님 앞에 서라고 합니다(6〜7절). 그들이 ‘회중이 모두 거룩하다’라고 주장하면서 자신들도 얼마든지 제사를 집례할 수 있다고 주장했기 때문입니다. 모세는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양보하면서, 하나님의 공정하신 판결을 기다리는 사람이었습니다.

     

  모세는 고라 일당의 죄악을 지적하는 것을 잊지 않았습니다(7b절). 그들은 분에 넘치는 사랑을 입은 자들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레위 자손을 거룩하게 구별하시고, 성막에서 섬기는 특별한 지위를 주셨습니다(8〜9절). 이것은 결코 하찮은 일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이들은 제사장의 직분도 내놓으라고 떼를 쓴 것입니다(10절). 이것은 본질적으로 하나님을 대적하는 악한 행위였습니다(11절). 이들의 문제의 본질은 자신들이 받은 것에 대한 감사를 잊어버린 것입니다. 감사를 잃는 것은 내가 받은 모든 혜택을 잃어버리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고라 일당의 반역은 매우 심각한 죄악이었습니다. 그들이 반역한 이유는 그들의 지위나 명예가 낮아서가 아니라, 더 큰 것을 갖고 싶은 욕심 때문입니다. 반면에 그 상황에서 기도하는 모세의 모습은 우리에게 큰 울림을 줍니다. 그는 자존심을 내세우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판결만을 기대하며 나아갑니다. 우리는 모세의 자세를 본받아서, 온유하면서도 신실하고 올곧은 참된 신앙인이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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