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교회, 하나 됨의 공동체_에베소서 4:1-6

  • HKPC
  • Oct 22, 2023
  • 2 min read

1 그러므로 주 안에서 갇힌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가 부르심을 받은 일에 합당하게 행하여

2 모든 겸손과 온유로 하고 오래 참음으로 사랑 가운데서 서로 용납하고

3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

4 몸이 하나요 성령도 한 분이시니 이와 같이 너희가 부르심의 한 소망 안에서 부르심을 받았느니라

5 주도 한 분이시요 믿음도 하나요 세례도 하나요

6 하나님도 한 분이시니 곧 만유의 아버지시라 만유 위에 계시고 만유를 통일하시고 만유 가운데 계시도다

이제 바울은 본격적으로 성도들이 어떤 마음을 품고, 어떤 행동을 해야 하는지를 가르칩니다. 먼저 교회에 대한 바른 이해를 가져야 하는데, 무엇보다 교회는 통일성과 다양성이 공존하는 공동체라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 중요합니다. 바울은 가장 먼저 교회는 하나이며, 그 하나 됨을 지켜야 한다는 사실을 강조하는 가르침부터 시작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자신이 감옥에 갇힌 상태임을 다시 언급하면서 에베소 교회 성도들에게 부르심에 합당하게 행하라고 권면합니다(1절). 이 부르심은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으로 말미암아 세워진 교회 공동체의 일원으로 부름 받은 것을 말합니다. 이는 세상의 그 어떤 공동체의 구성원이 되는 것과 비할 수 없이 영광스러운 일입니다. 성도는 이 영광스러운 일에 ‘혼자’가 아니라 ‘함께’ 부르심을 받았기에 그 부르심에 합당하게 하나 됨을 지켜야 합니다.

바울은 하나 됨을 지키는데 필요한 덕목으로 겸손과 온유로 서로를 대하라고 말합니다(2절). 예수님은 당신의 성품에 관해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마 11:29)라고 밝히셨습니다. 온유하고 겸손하신 주님은 낮고 천한 종의 형체로 성육신하셨고, 친히 섬김의 본을 보여 주셨습니다(빌 2:3〜8). 주님의 성품을 본받아 서로의 마음에 쉼과 위로를 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바울은 이어서 하나 됨을 지키기 위해 오래 참음으로 사랑 가운데 서로 용납하라고 권면합니다(2절). ‘용납’은 다른 사람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이해하는 관대함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오래 참음과 사랑의 마음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은 오래 참고 기다리시는 사랑으로 우리를 용납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자녀이며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를 이룬 성도는 이러한 하나님의 사랑을 본받아 그 사랑 안에서 한 몸을 이룬 지체를 마땅히 용납해야 합니다.

바울은 평안의 매는 줄로 하나가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고 권고합니다(3절). ‘매는 줄’은 둘 이상의 노예나 죄수를 결박하는 줄을 가리킵니다. 이는 성령 안에서 평화의 관계로 묶여 있음을 의미합니다. 바울은 이 관계를 힘써 지키라며 현재 시제로 말하는데, 이는 지속적으로 지켜야 함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교회의 하나 됨은 결코 쉽게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교회의 지체들이 서로 마음을 같이하여 같은 사랑을 가지고 뜻을 합해 힘써 지킬 때, 비로소 얻을 수 있는 값진 열매입니다.

바울은 교회가 하나 되어야 하는 근거로 한 몸, 한 성령, 한 소망, 한 주, 한 믿음, 한 세례, 한 하나님을 제시합니다(4〜6절). 그는 여기에서 ‘하나’를 일곱 번 사용하면서 하나 됨을 강조합니다. 이 일곱 가지 대상이 무작위로 열거되었지만, 삼위일체 하나님이 그 사이에서 균형을 이루고 계십니다. 곧 우리를 구원하시고 부르신 성부 하나님이 한 분, 성자 예수님이 한 분, 성령 하나님이 한 분이기 때문에 교회는 하나 됨을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교회의 분열은 하나이신 하나님을 부정하는 심각한 죄악입니다.

교회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맡겨 주신 포도원입니다. 우리가 교회를 욕망의 밭으로 삼고, 각자 소견에 옳은 대로 씨앗을 심는다면 성령의 열매는커녕 쓰디쓴 엉겅퀴를 얻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선한 청지기로서 교회를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포도원으로 가꾸어 가기를 원하십니다. 평안의 매는 줄로 하나 되게 하신 교회를 온유함과 겸손, 오래 참음과 사랑으로 세워 가기를 소원합니다.

Recent Posts

See All
최후의 종결자이신 하나님_시편 76:1-12

1 하나님은 유다에 알려지셨으며 그의 이름이 이스라엘에 알려지셨도다 2 그의 장막은 살렘에 있음이여 그의 처소는 시온에 있도다 3 거기에서 그가 화살과 방패와 칼과 전쟁을 없이하셨도다 (셀라) 4 주는 약탈한 산에서 영화로우시며 존귀하시도다 5...

 
 
 
악인의 뿔, 의인의 뿔_시편 75:1-10

1 하나님이여 우리가 주께 감사하고 감사함은 주의 이름이 가까움이라 사람들이 주의 기이한 일들을 전파하나이다 2 주의 말씀이 내가 정한 기약이 이르면 내가 바르게 심판하리니 3 땅의 기둥은 내가 세웠거니와 땅과 그 모든 주민이 소멸되리라 하시도다...

 
 
 
우리 문제에 개입하시는 하나님_시편 74:12-23

12 하나님은 예로부터 나의 왕이시라 사람에게 구원을 베푸셨나이다 13 주께서 주의 능력으로 바다를 나누시고 물 가운데 용들의 머리를 깨뜨리셨으며 14 리워야단의 머리를 부수시고 그것을 사막에 사는 자에게 음식물로 주셨으며 15 주께서 바위를...

 
 
 

Comentarios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