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신으로 살아가라_베드로후서 3:10-18
- HKPC
- Jun 1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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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그러나 주의 날이 도둑 같이 오리니 그 날에는 하늘이 큰 소리로 떠나가고 물질이 뜨거운 불에 풀어지고 땅과 그 중에 있는 모든 일이 드러나리로다
11 이 모든 것이 이렇게 풀어지리니 너희가 어떠한 사람이 되어야 마땅하냐 거룩한 행실과 경건함으로
12 하나님의 날이 임하기를 바라보고 간절히 사모하라 그 날에 하늘이 불에 타서 풀어지고 물질이 뜨거운 불에 녹아지려니와
13 우리는 그의 약속대로 의가 있는 곳인 새 하늘과 새 땅을 바라보도다
14 그러므로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이것을 바라보나니 주 앞에서 점도 없고 흠도 없이 평강 가운데서 나타나기를 힘쓰라
15 또 우리 주의 오래 참으심이 구원이 될 줄로 여기라 우리가 사랑하는 형제 바울도 그 받은 지혜대로 너희에게 이같이 썼고
16 또 그 모든 편지에도 이런 일에 관하여 말하였으되 그 중에 알기 어려운 것이 더러 있으니 무식한 자들과 굳세지 못한 자들이 다른 성경과 같이 그것도 억지로 풀다가 스스로 멸망에 이르느니라
17 그러므로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이것을 미리 알았은즉 무법한 자들의 미혹에 이끌려 너희가 굳센 데서 떨어질까 삼가라
18 오직 우리 주 곧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그를 아는 지식에서 자라 가라 영광이 이제와 영원한 날까지 그에게 있을지어다
베드로 사도는 마지막 문단에서 편지의 핵심 메시지를 분명하고 확실하게 선언합니다. 그것은 재림의 확실성을 기억하고 거짓 가르침을 멀리하며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에서 견고히 자라가라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유혹의 때를 살아가는 성도가 이 땅에서 취해야 할 영적 태도와 실제적 삶의 원리에 대한 하늘의 교훈을 받게 됩니다.
도둑처럼 오리라(10절)
베드로 사도는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의 확실성과 임박성, 그리고 예측 불가능성을 ‘도둑같이’라는 말로 재차 강조합니다. 이것은 ‘왜 하나님이 우물쭈물하시는가?’라며 비난하던 거짓 선생이나 그들에게 선동된 배교자들에게 매우 강력한 경고가 되었을 것입니다. 그럴 리 없다며 안이하게 지내다가 도둑맞아 본 경험이 있는 자들에겐 더욱 그러했을 것입니다. 베드로는 이 경고를 예수님에게서 직접 들었습니다(마 24:42〜44). 요한도 그러했고(계 3:3; 16:15), 바울 역시 예수님의 그 말씀을 인용했습니다(살전 5:2). 재림은 우리의 예상을 빗나갈 것입니다. 예상하지 못한 때 갑자기 발생하여 모든 일을 드러낼 것입니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그날은 확실히 온다는 사실입니다.
그날을 위해 살라(11~14절)
이제 베드로는 재림을 확신하는 성도라면 오늘을 어떠한 태도로 살아야 할지 도전합니다(11절). 그것은 ‘기대하는 태도’입니다(12절). 대부분의 철학자와 과학자들은 먼 미래를 비관적으로 예측합니다. 베드로 시대의 스토아학파가 그랬고, 현대의 물리학자들도 그렇습니다. 그러나 베드로가 전한 말씀 속에서 우리는 놀랍도록 빛나는 소망을 발견하게 됩니다. ‘약속대로 의가 있는 새 하늘과 새 땅을 보리라’는 소망입니다(13절). 전 우주적 멸망과 인간성의 파괴가 아니라, 전 우주적 회복과 의의 발현, 말씀의 성취와 새 창조를 목도하게 될 것입니다. 이사야도 그날을 바라보며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습니다. “보라 내가 새 하늘과 새 땅을 창조하나니 이전 것은 기억되거나 마음에 생각나지 아니할 것이라”(사 65:17). 세상의 파괴(12절)는 새 하늘과 새 땅(13절)의 전조입니다. 영광으로 가는 고통의 과정이지 이야기의 끝이 아닙니다. 이렇게 영광스러운 결말을 아는 성도는 오늘을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베드로 사도는 주 앞에서 점도 없고 흠도 없이 평강 가운데서 나타나기를 힘쓰라고 권면합니다(14절). 재림이 없다 하는 자들의 쾌락주의와 대조적인 성도의 삶을 통해 오늘을 견고히 세워 가야 합니다.
이끌리지 말고 이끌라(15~18절)
베드로 사도는 거짓 선생들의 말에 휘둘리지 말고 적극적인 제자로 살라고 권면하며 편지를 마칩니다. 9절에서 이미 밝혔던 것처럼, 재림이 지체될수록 그것이 세상의 구원을 위한 것임을 견지하고 기다림의 시간을, 구원을 제시하는 기간으로 삼으라고 권합니다(15절). 성도는 말씀을 억지로 풀다가 떨어져 나간 자들을 구원하는 일에 적극적 행위자로 참여해야 합니다(16절). 그러기 위해 삼가고(17절) 자라가야 합니다(18절). 소극적으로는 이미 알고 배운 말씀을 따라 거짓 가르침과 유혹을 조심하고, 적극적으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 안에서, 그를 아는 참지식 안에서 성장해야 합니다. 그럴 때 우리는 세상에 이끌리는 자가 아니라 세상을 이끄는 그리스도인이 될 수 있습니다.
거짓 가르침의 유혹을 이기는 비결은, 하나님의 말씀을 신뢰함으로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에서 날마다 자라가는 것입니다. 그럴 때 우리는 세상 모든 민족을 구원하시고자 하는 하나님의 도구로 사용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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