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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위의 기업이 되신 하나님_여호수아 21:1-7

  • HKPC
  • 13 minute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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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 때에 레위 사람의 족장들이 제사장 엘르아살과 눈의 아들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자손의 지파 족장들에게 나아와

2 가나안 땅 실로에서 그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사 우리가 거주할 성읍들과 우리 가축을 위해 그 목초지들을 우리에게 주라 하셨나이다 하매

3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의 명령을 따라 자기의 기업에서 이 성읍들과 그 목초지들을 레위 사람에게 주니라

4 그핫 가족을 위하여 제비를 뽑았는데 레위 사람 중 제사장 아론의 자손들은 유다 지파와 시므온 지파와 베냐민 지파 중에서 제비 뽑은 대로 열세 성읍을 받았고

5 그핫 자손들 중에 남은 자는 에브라임 지파의 가족과 단 지파와 므낫세 반 지파 중에서 제비 뽑은 대로 열 성읍을 받았으며

6 게르손 자손들은 잇사갈 지파의 가족들과 아셀 지파와 납달리 지파와 바산에 있는 므낫세 반 지파 중에서 제비 뽑은 대로 열세 성읍을 받았더라

7 므라리 자손들은 그 가족대로 르우벤 지파와 갓 지파와 스불론 지파 중에서 열두 성읍을 받았더라

     

  오늘 본문은 레위 지파가 하나님께 약속받은 기업을 분배받는 장면을 자세히 기록합니다. 이 본문은 단순한 행정적 기록을 넘어 하나님이 친히 기업이 되신다는 복음적 선언이며, 레위인을 통해 하나님이 이스라엘 공동체 안에 거하고자 하신 뜻을 드러냅니다. 이 말씀은 오늘날 하나님을 섬기는 성도들의 정체성과 사명, 그리고 교회 공동체의 역할을 돌아보게 합니다. 하나님의 백성 된 우리는 세상 속에서 어떤 믿음으로 살아야 할까요?

  첫째, 우리는 기업이 되신 하나님을 섬기며 살아야 합니다. 1~2절은 레위 자손의 족장들이 여호수아와 엘르아살 제사장, 족장들에게 나아가 하나님이 모세를 통해 약속하신 기업을 요청하는 장면입니다. 레위 지파의 요청은 민수기 35장의 약속을 기반으로 한 정당한 요구였습니다. 중요한 점은, 레위인들은 다른 지파들처럼 특정 지역의 땅을 분배받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민수기 18:20에서 하나님은 아론에게 “내가 네 분깃이요 네 기업이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단순한 상징이 아니라 레위인의 정체성에 관련된 말씀입니다. 하나님을 섬기기 위해 구별된 레위인들은 물리적 유산이 아닌 하나님의 임재와 사명을 기업으로 받은 것입니다. 오늘날 하나님의 소유 된 우리도 이와 같은 정체성을 가지고 살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이 나의 기업이라는 고백은 세상의 소유보다 그분의 임재를 더 소중히 여기는 삶을 의미합니다. 세상이 주는 안정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과 임재가 주는 영원한 유산을 사모해야 합니다. 이것이 곧 제사장적 삶의 본질이며, 우리가 세상 가운데 구별된 존재로 살아가야 하는 이유입니다.

  둘째, 우리는 기업이 되신 하나님을 전해야 합니다. 3~5절은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의 명령에 따라 레위인에게 성읍을 나누어 주는 장면입니다. 이때 성읍들은 제비뽑기로 공정하게 분배되었습니다. 제비뽑기는 하나님이 이 과정을 직접 주관하셨음을 보여 줍니다. 그핫 자손 중 제사장 아론의 자손은 유다, 시므온, 베냐민 지파 중에서 13성읍을, 나머지 그핫 자손은 에브라임, 단, 므낫세 지파 중에서 10성읍을 받았습니다. 이 분포는 레위인들이 이스라엘 전역에 흩어져 거주하게 되었음을 의미합니다. 이는 하나님의 말씀과 제사를 담당하는 레위 지파의 사역이 온 이스라엘 공동체에 골고루 퍼져야 한다는 하나님의 뜻을 반영합니다. 본문은 교회가 존재하는 이유를 가르쳐 줍니다. 교회는 세상 한가운데에 존재해야 하며 하나님의 백성은 각 지역, 각 분야에 흩어져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백성인 성도는 삶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여 그 자리를 거룩하게 하는 제사장적 사명을 감당해야 합니다. 사명에 따라 사는 성도의 삶은 공동체를 살리고 사회를 회복하는 힘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언약을 성취하신 하나님께 순종해야 합니다. 레위인의 분배는 하나님의 약속을 이루는 순종의 행위였습니다. 게르손 자손은 잇사갈, 아셀, 납달리, 바산에서 13성읍을, 므라리 자손은 르우벤, 갓, 스불론 지파에게서 12성읍을 받았습니다. 이 모든 성읍은 이스라엘 각 지파가 자신의 기업 중에서 내어 준 것으로 하나님이 모세를 통해 명령하신 말씀에 대한 순종입니다. 이 장면은 하나님의 일하심이 공동체의 순종을 통해 어떻게 성취되는지를 가르쳐 줍니다. 레위인이 공동체의 순종으로 성읍을 분배받은 것처럼, 우리의 순종도 하나님의 뜻을 이 땅에 이루는 통로가 됩니다.

  죄로 죽은 우리를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구원하신 하나님은 친히 우리의 기업이 되셨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인 성도는 삶으로 하나님을 전해야 합니다. 각자 삶의 자리에서 제사장으로 살아가는 것, 그것이 오늘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입니다. 교회는 성도들의 순종과 헌신 위에 세워지며 이 시대 가운데 하나님 나라를 확장해 가는 통로가 됩니다. 하나님의 소유 된 자들로서 흔들림 없이 살아가는 성도가 되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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