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손길로 새로워지는 예배자_시편 104:24-35
- 2 days ago
- 3 min read
24 여호와여 주께서 하신 일이 어찌 그리 많은지요 주께서 지혜로 그들을 다 지으셨으니 주께서 지으신 것들이 땅에 가득하니이다
25 거기에는 크고 넓은 바다가 있고 그 속에는 생물 곧 크고 작은 동물들이 무수하니이다
26 그 곳에는 배들이 다니며 주께서 지으신 리워야단이 그 속에서 노나이다
27 이것들은 다 주께서 때를 따라 먹을 것을 주시기를 바라나이다
28 주께서 주신즉 그들이 받으며 주께서 손을 펴신즉 그들이 좋은 것으로 만족하다가
29 주께서 낯을 숨기신즉 그들이 떨고 주께서 그들의 호흡을 거두신즉 그들은 죽어 먼지로 돌아가나이다
30 주의 영을 보내어 그들을 창조하사 지면을 새롭게 하시나이다
31 여호와의 영광이 영원히 계속할지며 여호와는 자신께서 행하시는 일들로 말미암아 즐거워하시리로다
32 그가 땅을 보신즉 땅이 진동하며 산들을 만지신즉 연기가 나는도다
33 내가 평생토록 여호와께 노래하며 내가 살아 있는 동안 내 하나님을 찬양하리로다
34 나의 기도를 기쁘게 여기시기를 바라나니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리로다
35 죄인들을 땅에서 소멸하시며 악인들을 다시 있지 못하게 하시리로다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라 할렐루야
오늘 본문은 땅과 바다, 계절과 날씨, 생명과 죽음까지 모든 피조 세계가 하나님의 손안에 있음을 선포합니다.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 앞에서 피조물은 찬양을 드리며, 악에서 떠나 하나님만을 예배해야 합니다. 이 말씀은 혼란한 시대를 사는 성도에게 날마다 새로워지는 예배자의 모습을 가르쳐 줍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날마다 새로워진 모습으로 하나님을 예배할 수 있을까요?
먼저, 세상에 담긴 하나님의 지혜와 풍성함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시인은 하나님이 지혜로 만물을 지으시고, 풍성하게 채우셨다고 고백합니다. 하늘과 땅, 계절의 흐름과 생명의 질서는 우연히 굴러가는 체계가 아니라 창조주 하나님의 지혜가 스며든 결과입니다. 또 시인은 인간이 다 헤아릴 수 없는 바다의 깊은 곳까지 하나님이 생명으로 채우셨다고 노래합니다. 특별히 그는 사람에게는 두려움의 대상인 큰 바다 짐승조차 하나님이 지으시고 다스리시는 피조물이라고 고백합니다. 이 고백은 크고 복잡한 세상의 존재가 하나님이 살아 계심을 증명한다는 믿음의 선포입니다.
예배자로 살아가는 성도는 세상을 ‘우연’이 아닌, ‘하나님의 손길이 드러난 자리’로 바라보아야 합니다. 우리는 때로, 수많은 정보와 사건의 소음 속에서 혼란에 빠지지만 하나님은 지금도 지혜로 만물을 붙드시고, 우리가 알지 못하는 깊은 곳까지 질서 있게 채우시며 뜻을 이루어 가십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혼돈해 보이는 세상 속에서도 일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하며, 경외하며 예배해야 합니다.
다음으로, 필요를 채우시는 하나님을 신뢰해야 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시인은 모든 피조물이 때를 따라 양식을 주시는 하나님을 바란다고 고백합니다. 하나님이 손을 펴시면 피조물은 각기 좋은 것으로 배부르게 먹게 되지만, 하나님이 얼굴을 가리시면 그들은 떨고, 숨을 거두게 하시면 흙으로 돌아갑니다.
시인의 고백은 삶의 자리에서 우리가 어떤 예배자로 서야 하는지 가르쳐 줍니다. 우리가 숨을 쉬고, 일하고, 음식을 먹고, 밤에 잠들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이 우리 삶의 필요를 은혜로 채우셨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자신에게 주어진 삶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는 사람이 아니라, 일상의 모든 순간을 하나님의 선물로 받아 감사하며 드리는 예배자로 살아가야 합니다. 오늘도 나의 호흡과 마음의 평안, 일할 수 있는 능력과 환경이 하나님의 선물임을 인정할 때, 우리는 부족함 속에서도 기쁨으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동시에 연약함과 불안한 미래 때문에 절망하는 대신, 우리를 붙들어 힘 주시고 새롭게 하시는 하나님을 더욱 신뢰하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님의 기쁨이 되는 삶을 사모하며, 죄를 애통해야 합니다. 시인은 ‘여호와의 영광이 영원하다’라는 고백과 함께,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 하나님께 기쁨이 된다고 말합니다. 또 하나님의 선하신 창조와 풍성한 공급을 거스르고 더럽히는 죄인과 악인이 더 이상 이 땅에 있지 않기를 구합니다. 우리 시대에도 하나님의 선한 창조를 파괴하는 탐욕과 폭력, 거짓과 불의가 가득합니다. 예배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세상을 사모하며, 나와 우리 공동체의 죄를 함께 슬퍼하는 자리입니다. 동시에 죄로 무너진 세상을 새롭게 하실 하나님의 은혜를 선포하는 시간입니다. 우리는 여전히 연약하지만 우리의 삶이 하나님께 기쁨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죄를 가볍게 여기지 않고, 그리스도의 은혜 안에서 거룩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는 예배자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오늘 본문은 이 세상이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 선하신 뜻 안에 있음을 보여 줍니다. 그리스도의 은혜로 성도 된 우리는 하나님을 신뢰하며, 눈앞의 현실에 매이지 않고 그분이 기뻐하시는 삶을 사모합니다. 오늘 우리의 자리와 형편이 어떠하든, 만물을 새롭게 하시는 하나님의 영을 바라보며, 하나님의 기쁨을 구하는 예배자로 담대히 서기를 소망합니다.
.png)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