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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질서 안에 살아가는 예배자_시편 104:10-23

  • 3 days ago
  • 3 min read

     

10 여호와께서 샘을 골짜기에서 솟아나게 하시고 산 사이에 흐르게 하사

11 각종 들짐승에게 마시게 하시니 들나귀들도 해갈하며

12 공중의 새들도 그 가에서 깃들이며 나뭇가지 사이에서 지저귀는도다

13 그가 그의 누각에서부터 산에 물을 부어 주시니 주께서 하시는 일의 결실이 땅을 만족시켜 주는도다

14 그가 가축을 위한 풀과 사람을 위한 채소를 자라게 하시며 땅에서 먹을 것이 나게 하셔서

15 사람의 마음을 기쁘게 하는 포도주와 사람의 얼굴을 윤택하게 하는 기름과 사람의 마음을 힘있게 하는 양식을 주셨도다

16 여호와의 나무에는 물이 흡족함이여 곧 그가 심으신 레바논 백향목들이로다

17 새들이 그 속에 깃들임이여 학은 잣나무로 집을 삼는도다

18 높은 산들은 산양을 위함이여 바위는 너구리의 피난처로다

19 여호와께서 달로 절기를 정하심이여 해는 그 지는 때를 알도다

20 주께서 흑암을 지어 밤이 되게 하시니 삼림의 모든 짐승이 기어나오나이다

21 젊은 사자들은 그들의 먹이를 쫓아 부르짖으며 그들의 먹이를 하나님께 구하다가

22 해가 돋으면 물러가서 그들의 굴 속에 눕고

23 사람은 나와서 일하며 저녁까지 수고하는도다

     

  오늘 본문에서 시인은 하나님이 생물을 먹이시고, 풀과 식물을 자라게 하시며, 포도주와 기름, 떡으로 사람을 돌보신다고 노래합니다. 또한 새와 짐승의 거처를 마련하시고, 달과 해로 절기와 계절, 밤과 낮의 질서를 세워 만물을 다스리신다고 고백합니다. 이 말씀은 우리의 일상 속에 하나님의 손길이 깃들어 있음을 가르쳐 줍니다. 성도는 하나님이 세우신 질서 안에서 어떤 마음으로 살아가야 할까요?

     

  먼저, 우리는 하나님의 공급하심에 감사해야 합니다. 사람이 살지 않는 골짜기에도 물줄기가 흘러, 들짐승들이 와서 목을 축이며, 공중의 새들이 그 물가 나뭇가지에 앉아 노래합니다(10~12절). 또한 하나님이 산에 비를 내리시니, 사람의 손이 닿지 않는 높은 산에도 풀이 자라고 초장이 생깁니다. 시인은 사람들의 눈에 잘 띄지 않는 장소, 사람들이 관심 갖지 않는 황량한 땅을 먼저 이야기합니다. 아무도 눈여겨보지 않는 그곳에도 하나님이 샘을 여시고, 들짐승과 새까지 돌보신다는 사실은 우리의 삶과 공동체를 향한 하나님의 세밀한 돌보심을 깊이 일깨웁니다. 세밀한 손길로 세상을 통치하시는 하나님이 우리 가정과 교회, 일터의 필요를 채우십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삶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공급하심을 찬양하는 예배자로 서야 합니다. 때로 우리의 삶이 메마르고 높은 산이 가로막아 앞이 보이지 않는 것 같더라도, 그 자리에도 이미 허락하신 은혜의 샘물이 있음을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며, 감사로 응답하는 예배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다음으로, 우리는 약한 피조물까지 품으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나누어야 합니다. 시인은 하나님이 자라게 하신 나무는 새들의 집이 되고, 높은 산은 산염소가 거할 자리가 되며, 바위는 스스로를 지킬 힘이 부족한 작은 동물들의 피난처가 된다고 고백합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눈에 잘 띄지 않는 작은 새와 약한 동물을 위해서도 거처를 마련하십니다. 오늘 본문은 우리 삶의 모든 영역이 하나님의 은혜 안에 있음을 가르쳐 줍니다. 성도가 누리는 생명과 일상, 먹을 양식과 관계, 기회까지 모두가 값없이 주어진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그렇기에 이 선물은 방종과 자기만족을 위한 수단이 아닌, 나눔과 섬김을 위한 통로가 되어야 합니다. 나아가 교회 역시 소외되고 연약한 이들을 품고 섬기는 공동체가 되어야 합니다. 풍성히 베푸시되 약한 자를 잊지 않으시는 하나님 앞에서, 절제와 나눔으로 순종하는 예배자로 서기를 기도합니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하나님이 정하신 질서 안에서 일하고 쉬어야 합니다. 19절은 하나님이 달을 두어 절기와 계절을 구분하게 하시고, 해가 자신이 지는 때를 알게 하셨다고 기록합니다. 짐승들과 사람 역시 자신들이 활동할 때와 쉴 때를 압니다. 이는 하나님이 피조물마다 살아가는 방법을 가르쳐 주시고, 조화의 질서 안에서 살게 하신 결과입니다.

  예배는 하나님이 정하신 때와 질서 앞에 자신을 내어 드리는 자리입니다. 쉬어야 할 때도 쉬지 못하고, 일해야 할 때도 마음이 분산되어 방황하는 시대 속에서, 하나님은 낮과 밤, 일과 쉼, 예배와 노동의 균형을 회복하라고 부르십니다. 밤에는 하나님이 들짐승을 먹이시는 것을 기억하며 하나님께 내 일을 맡기고, 낮에는 하나님이 주신 소명에 따라 최선을 다해 일하는 삶, 이것이 예배자 된 성도의 삶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보았듯 광야의 샘과 들짐승의 목마름에서부터, 우리의 식탁 위에 오르는 음식, 얼굴을 윤택하게 하는 기름, 약한 동물들의 보금자리, 밤과 낮, 절기와 계절의 변화까지 모두가 하나님의 선하신 섭리 가운데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은혜로 성도 된 우리는 부족함 속에서도, 또한 풍성함 속에서도, 하나님이 주신 것에 감사하며 나누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우리 삶의 방향과 시선을 하나님께 돌립시다. 그리하여 공급하시고 다스리시며, 질서를 유지하시는 하나님을 신뢰하고, 그분을 찬양하는 예배자로 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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