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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없는 승리, 가장 비참한 패배_열왕기상 20:26-34

  • HKPC
  • May 24, 2024
  • 3 min read

26 해가 바뀌니 벤하닷이 아람 사람을 소집하고 아벡으로 올라와서 이스라엘과 싸우려 하매

27 이스라엘 자손도 소집되어 군량을 받고 마주 나가서 그들 앞에 진영을 치니 이스라엘 자손은 두 무리의 적은 염소 떼와 같고 아람 사람은 그 땅에 가득하였더라

28 그 때에 하나님의 사람이 이스라엘 왕에게 나아와 말하여 이르되 여호와의 말씀에 아람 사람이 말하기를 여호와는 산의 신이요 골짜기의 신은 아니라 하는도다 그러므로 내가 이 큰 군대를 다 네 손에 넘기리니 너희는 내가 여호와인 줄을 알리라 하셨나이다 하니라

29 진영이 서로 대치한 지 칠 일이라 일곱째 날에 접전하여 이스라엘 자손이 하루에 아람 보병 십만 명을 죽이매

30 그 남은 자는 아벡으로 도망하여 성읍으로 들어갔더니 그 성벽이 그 남은 자 이만 칠천 명 위에 무너지고 벤하닷은 도망하여 성읍에 이르러 골방으로 들어가니라

31 그의 신하들이 그에게 말하되 우리가 들은즉 이스라엘 집의 왕들은 인자한 왕이라 하니 만일 우리가 굵은 베로 허리를 동이고 테두리를 머리에 쓰고 이스라엘의 왕에게로 나아가면 그가 혹시 왕의 생명을 살리리이다 하고

32 그들이 굵은 베로 허리를 동이고 테두리를 머리에 쓰고 이스라엘의 왕에게 이르러 이르되 왕의 종 벤하닷이 청하기를 내 생명을 살려 주옵소서 하더이다 아합이 이르되 그가 아직도 살아 있느냐 그는 내 형제이니라

33 그 사람들이 좋은 징조로 여기고 그 말을 얼른 받아 대답하여 이르되 벤하닷은 왕의 형제니이다 왕이 이르되 너희는 가서 그를 인도하여 오라 벤하닷이 이에 왕에게 나아오니 왕이 그를 병거에 올린지라

34 벤하닷이 왕께 아뢰되 내 아버지께서 당신의 아버지에게서 빼앗은 모든 성읍을 내가 돌려보내리이다 또 내 아버지께서 사마리아에서 만든 것 같이 당신도 다메섹에서 당신을 위하여 거리를 만드소서 아합이 이르되 내가 이 조약으로 인해 당신을 놓으리라 하고 이에 더불어 조약을 맺고 그를 놓았더라

     

  하나님을 잃어버린 사람은 그가 원하는 것을 다 가진다 해도 모든 것을 잃어버린 사람입니다. 자신의 사명, 정체성, 가치와 영광까지 가졌다고 착각하지만 하나님이 없는 곳에는 그 어떤 것도 남아 있지 않습니다.

     

  아람 왕 벤하닷이 다시 이스라엘을 향해 전쟁을 일으킵니다(26절). 이번에도 그가 일으킨 군대는 이스라엘의 군대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거대하고 막강했습니다(27절). 벤하닷의 탐욕도, 그의 세력도 변함이 없었습니다. 하나님에 대한 오해와 모욕 역시 그대로였습니다. 그들은 여전히 하나님을 산의 신이요 골짜기의 신은 아니라’(28a절)고 믿었습니다. 온 우주의 창조주이시며 주관자이신 하나님을 여전히 모욕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동일하게 하나님은 그들을 심판하기로 결정하십니다.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알지 못하면 그분을 믿을 수 없고, 하나님을 믿지 못하면 그 결과는 당연히 심판입니다.

     

  하나님의 관심은 아람이 아니라 이스라엘에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 모든 일을 통해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인정하기를 원하셨습니다(28b절). 그런데 이는 지난번 전쟁에서 아합과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기적을 경험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깨닫지 못한 자들이 많이 있었음을 의미합니다. 거짓 믿음에서 돌이키는 것도, 바른 믿음을 가지는 것도 한 번에 쉽게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그만큼 불신과 죄악의 힘이 강합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없으면 변화는 일어나지 않습니다.

     

  이번에도 하나님이 아람을 물리치십니다. 이스라엘이 아람 군사 10만 명을 죽였고(29절), 도망한 자들 2만7천 명도 하나님이 일으키신 기적으로 죽임을 당합니다(30a절). 기세등등하게 이스라엘을 대적하고 하나님을 모욕하던 벤하닷은 왕궁도, 승리를 장담하던 평지(23절)나 골짜기(28절)도 아닌 한 성읍의 골방에 숨었습니다(30b절). 그가 믿었던 신, 자랑했던 군사와 무기 그 어느 것도 그를 돕지 못했고, 패배를 막지 못했습니다. 그 어떤 것도 하나님의 뜻을 막을 수 없습니다.

     

  벤하닷과 부하들은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잔꾀를 부립니다. 그리고 그 꾀가 먹혔습니다. 바로 아합의 허영심을 이용한 것입니다. 그들은 아합을 ‘인자한 왕’이라고 부르고 자비를 구하며 그에게 나아갔습니다(31절). 벤하닷은 자신을 ‘왕의 종 벤하닷’이라고 칭합니다(32절). 아합과 벤하닷의 처지가 완전히 뒤바뀌었습니다. 그러자 우쭐해진 아합은 벤하닷을 ‘내 형제’라고 부릅니다(32b절). 아합과 벤하닷은 형제가 될 수 없습니다. 게다가 벤하닷은 하나님이 벌하기로 결정하신 자입니다. 그런데 아합의 마음에는 벤하닷으로 인해 고통받은 백성도, 승리를 주신 하나님도 없었습니다. 오직 자신이 이겼다는 자만이 가득했습니다. 우리는 승리했을 때 하나님 앞에서 더 겸손해야 합니다.

     

  벤하닷은 자신이 빼앗은 이스라엘의 성읍을 돌려주고, 다메섹에 아합을 위한 거리를 만들겠다고 약속합니다(34절). 이에 아합은 벤하닷과 조약을 맺고 놓아줍니다. 하나님을 대적한 자와의 연합은 죄악에 동참하는 것입니다. 승리의 주체는 하나님이신데 아합은 자신이 승리의 영광을 가로채려 합니다. 그는 승리했지만 사실은 완패했습니다. 그는 큰 것을 얻었다고 생각했지만 실제로 그가 얻은 것은 안개처럼 사라질 작은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이 없는 승리와 영광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모든 상황에서 하나님을 인정하고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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