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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술의 원망이 믿음의 고백으로_열왕기상 17:17-24

  • HKPC
  • May 16, 2024
  • 2 min read

17 이 일 후에 그 집 주인 되는 여인의 아들이 병들어 증세가 심히 위중하다가 숨이 끊어진지라

18 여인이 엘리야에게 이르되 하나님의 사람이여 당신이 나와 더불어 무슨 상관이 있기로 내 죄를 생각나게 하고 또 내 아들을 죽게 하려고 내게 오셨나이까

19 엘리야가 그에게 그의 아들을 달라 하여 그를 그 여인의 품에서 받아 안고 자기가 거처하는 다락에 올라가서 자기 침상에 누이고

20 여호와께 부르짖어 이르되 내 하나님 여호와여 주께서 또 내가 우거하는 집 과부에게 재앙을 내리사 그 아들이 죽게 하셨나이까 하고

21 그 아이 위에 몸을 세 번 펴서 엎드리고 여호와께 부르짖어 이르되 내 하나님 여호와여 원하건대 이 아이의 혼으로 그의 몸에 돌아오게 하옵소서 하니

22 여호와께서 엘리야의 소리를 들으시므로 그 아이의 혼이 몸으로 돌아오고 살아난지라

23 엘리야가 그 아이를 안고 다락에서 방으로 내려가서 그의 어머니에게 주며 이르되 보라 네 아들이 살아났느니라

24 여인이 엘리야에게 이르되 내가 이제야 당신은 하나님의 사람이시요 당신의 입에 있는 여호와의 말씀이 진실한 줄 아노라 하니라

     

  하나님은 지구상에 거하는 모든 생명의 주관자 되십니다. 사람이 살고 죽는 것은 사람에게 달린 일이 아니라 하나님께 달린 일입니다. 이 사실을 굳게 믿는 사람은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습니다. 모든 일이 하나님 손에 달렸음을 믿고 기도할 뿐입니다.

     

  사르밧 과부는 엘리야를 통해 통의 가루가 떨어지지 않고, 기름병의 기름이 다하지 않는 은혜를 체험했습니다. 그런데 은혜를 누리는 중에 큰 고난을 맞이합니다. 아들이 위중한 병에 걸려 죽은 것입니다(17절). 인생에는 굴곡이 있습니다. 사람은 연약한 존재이기 때문입니다(약 4:14). 우리는 이 연약함을 인정해야 합니다. 은혜를 누리는 중에도 고통이 찾아올 수 있음을 알아야 기쁜 날에는 감사하고, 슬픈 날에는 기도할 수 있습니다.

     

  과부는 아들의 죽음을 자신의 죄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으로 생각하고, 엘리야가 이 심판을 가져왔다고 여기며 원망의 말을 쏟아놓습니다(18절). 그녀는 절망 속에서 잘못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 또한 사람의 연약한 모습입니다. 믿음이 강해 보이는 사람도 뜻밖의 슬픔을 만나면 연약한 모습을 드러내기도 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매 순간 하나님께 구해야 할 것은 “하나님, 우리의 마음을 붙들어 주소서!”입니다.

     

  엘리야는 원망하고 절규하는 사르밧 과부에게 아이의 시신을 달라고 합니다. 생명이 떠난 아이를 받아 안고 자신이 머무는 다락으로 올라갑니다. 그는 그곳에서 아이의 생명이 돌아오도록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합니다(19〜20절). 엘리야는 세 번에 걸쳐 아이 위에 자신의 몸을 펴서 맞대는 행동을 합니다. 이는 간절함의 표현으로 보입니다. 우리는 생명의 주관자이신 하나님께 무엇이든지 구할 수 있습니다. 다만 형식적인 기도가 아니라, 엘리야처럼 절박하고 간절한 마음으로 구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엘리야의 기도를 들어주셨습니다. 엘리야가 살아난 아이를 안고 다락에서 나와 어머니에게 돌려주었습니다(23절).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는 분입니다. 물론 응답의 주권은 하나님께 있습니다. 우리는 다만 기도할 뿐입니다. 하지만 응답이 되지 않을지라도 우리가 낙심하지 말아야 할 이유는 하나님이 우리의 기도를 빠짐없이 다 들으시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은 가장 좋은 길로 우리를 인도해 주십니다.

     

  다시 살아난 아들을 본 여인은 엘리야를 하나님의 사람으로 인정합니다. 그리고 엘리야가 전하는 말씀이 하나님의 말씀임을 고백합니다. 여인의 원망을 진실한 고백으로 바꾸신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기적을 통해 엘리야가 참된 선지자임을 여인에게 보여 주셨고, 여인에게는 아들이 되살아나는 기적을 통해 엘리야가 전하는 말씀이 진실함을 믿게 하셨습니다. 엘리야를 신실한 자로 세우시고, 과부에게 진실한 고백을 허락하신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바울의 고백처럼 ‘나의 나 된 것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입니다(고전 15:10).

     

  하나님은 기적적 체험을 통해 연약한 믿음을 굳세게 하시는 분입니다. 우리는 이토록 신실하게 당신의 백성을 도우시는 하나님께 기도로 나아가야 합니다. 기도하면 하나님은 다 들으십니다. 응답의 주권은 하나님께 있지만, 우리는 기도로 나아갈 특권이 있습니다. 기도의 특권을 소중히 여기고 사용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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