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심을 넘는 믿음_베드로후서 3:1-9
- HKPC
- Jun 1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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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랑하는 자들아 내가 이제 이 둘째 편지를 너희에게 쓰노니 이 두 편지로 너희의 진실한 마음을 일깨워 생각나게 하여
2 곧 거룩한 선지자들이 예언한 말씀과 주 되신 구주께서 너희의 사도들로 말미암아 명하신 것을 기억하게 하려 하노라
4 이르되 주께서 강림하신다는 약속이 어디 있느냐 조상들이 잔 후로부터 만물이 처음 창조될 때와 같이 그냥 있다 하니
5 이는 하늘이 옛적부터 있는 것과 땅이 물에서 나와 물로 성립된 것도 하나님의 말씀으로 된 것을 그들이 일부러 잊으려 함이로다
6 이로 말미암아 그 때에 세상은 물이 넘침으로 멸망하였으되
7 이제 하늘과 땅은 그 동일한 말씀으로 불사르기 위하여 보호하신 바 되어 경건하지 아니한 사람들의 심판과 멸망의 날까지 보존하여 두신 것이니라
8 사랑하는 자들아 주께는 하루가 천 년 같고 천 년이 하루 같다는 이 한 가지를 잊지 말라
9 주의 약속은 어떤 이들이 더디다고 생각하는 것 같이 더딘 것이 아니라 오직 주께서는 너희를 대하여 오래 참으사 아무도 멸망하지 아니하고 다 회개하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
베드로 사도는 이제 영지주의 이단들이 부정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에 대한 변증을 시작합니다. 당시 재림에 대한 부정이 방탕한 삶의 변명거리로 이용되고 있었기에 시급히 교정하고 계몽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주님이 다시 오실 날을 기다리는 자와 그날을 부정하는 자의 삶은 엄청난 차이를 보인다는 사실을 기억하며 오늘을 살아가야 합니다.
재림은 오늘의 문제(1~4절)
베드로는 매우 중요한 주제로 들어가기에 앞서 이전 내용을 복기하도록 합니다. ‘둘째 편지’(1절)나 ‘선지자들이 예언한 말씀’, ‘사도들로 말미암아 명하신 것’(2절)은 2장까지의 내용을 포함해 지금까지 가르쳐 온 모든 말씀을 가리키며, 사도 베드로를 포함한 복음의 일꾼들이 그것을 위해 애쓰고 힘썼다는 사실을 강조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가르침과 권위에 대항하는 거짓 가르침이 등장했는데, 재림의 약속을 부정하는 주장이었습니다(4절). 거짓 선생들은 오만한 태도와 정욕을 따라 행하면서(3절) 재림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재림에 대한 거짓 선생들의 부정과 선동은 이미 교회를 오염시키고 있는 심각한 문제였습니다. 다시 오실 주가 없다는 말에 육체를 따라 정욕대로 사는 이들이 나타났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재림은 단순히 장래의 문제가 아닙니다. 재림주에 대한 믿음이 오늘의 삶의 태도를 결정합니다.
하나님이 일하시는 방법(5~7절)
베드로는 중요한 근거를 가지고 거짓 선생들의 주장을 논박합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세상과 관계하시는 방법, 즉 ‘말씀’입니다. 베드로는 먼저 세상을 창조하신 것도 ‘말씀’이었음을 환기시킵니다(5절). 거짓 선생들이 아무리 재림을 부정한다 해도 그들이 말씀으로 지어진 세상 속에 있다는 사실까지 부인할 수는 없습니다. 베드로는 이어서 노아 시대에 말씀대로 살지 않은 자들이 물로 심판받은 사건과(6절) 세상을 만드신 하나님의 동일한 말씀이 세상을 불로 심판할 것이며, 그 마지막 심판의 날이 예정되어 있다는 사실을 명시합니다(7절). 하나님의 말씀은 반드시 이루어졌고 미래에도 그럴 것임을 확증한 것입니다. 이렇듯 하나님이 일하시고 통치하시는 한결같은 방법, 즉 말씀을 신뢰한다면 다시 오시겠다고 하신 주의 약속을 변함없이 기대해야 마땅합니다.
재림은 확실한 약속(8~9절)
이제 베드로 사도는 재림에 대한 마지막 변증으로 두 가지를 제시합니다. 첫째, 주님의 시간은 인간의 시간과 같지 않다는 것입니다(8절). 어떤 이에게 천년처럼 길게 느껴지는 시간이 주께는 하루처럼 짧고, 또 그 반대도 가능하다는 말(시 90:4)은 하나님과 인간이 시간에 대해 느끼는 바가 다르다는 말씀이 아닙니다. 인간은 시간이라는 개념 아래에서 과거를 돌아보고 미래를 예상하지만, 하나님은 시간을 초월해서 한 번에 완전히 보시고 다스리십니다. 그분이 말씀하셨기에 재림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또한 재림이 아직 오지 않는 것은 주님의 오래 참으심 때문입니다. 베드로는 누구도 멸망하지 않고 구원에 이르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긍휼 때문에 마지막 심판이 미루어지고 있다고 설명함으로 재림을 부정하며 방탕함의 핑곗거리로 삼던 이들을 부끄럽게 합니다(9절). 성도는 주의 약속을 나의 이익을 위해 사용하지 말고, 전적으로 신뢰해야 마땅합니다.
주님의 재림을 의심하는 성도들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그러나 재림에 대한 기대가 바로 오늘의 태도를 결정한다는 사실을 아는 성도 역시 많지 않아 보입니다. 말씀을 반드시 이루신 하나님이 말씀대로 다시 오신다는 약속을 깊이 생각하며 경건한 삶으로 응답하는 성도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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