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은혜의 청지기로 살아가라_베드로전서 4:1-11

  • HKPC
  • Jun 7, 2024
  • 3 min read

     

1 그리스도께서 이미 육체의 고난을 받으셨으니 너희도 같은 마음으로 갑옷을 삼으라 이는 육체의 고난을 받은 자는 죄를 그쳤음이니

2 그 후로는 다시 사람의 정욕을 따르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육체의 남은 때를 살게 하려 함이라

3 너희가 음란과 정욕과 술취함과 방탕과 향락과 무법한 우상 숭배를 하여 이방인의 뜻을 따라 행한 것은 지나간 때로 족하도다

4 이러므로 너희가 그들과 함께 그런 극한 방탕에 달음질하지 아니하는 것을 그들이 이상히 여겨 비방하나

5 그들이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기로 예비하신 이에게 사실대로 고하리라

6 이를 위하여 죽은 자들에게도 복음이 전파되었으니 이는 육체로는 사람으로 심판을 받으나 영으로는 하나님을 따라 살게 하려 함이라

7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이 왔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여 기도하라

8 무엇보다도 뜨겁게 서로 사랑할지니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느니라

9 서로 대접하기를 원망 없이 하고

10 각각 은사를 받은 대로 하나님의 여러 가지 은혜를 맡은 선한 청지기 같이 서로 봉사하라

11 만일 누가 말하려면 하나님의 말씀을 하는 것 같이 하고 누가 봉사하려면 하나님이 공급하시는 힘으로 하는 것 같이 하라 이는 범사에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시게 하려 함이니 그에게 영광과 권능이 세세에 무궁하도록 있느니라 아멘

     

  베드로 사도는 앞서 악한 세상에서 그리스도와 함께 선을 행함으로 승리하는 삶을 살라고 권면했습니다. 이제는 하나님의 은혜를 맡은 선한 청지기로 살라고 말합니다. 이러한 삶은 그리스도인들에게 맡겨진 책무로, 천사도 흠모할 만한 특권이요 복입니다. 우리는 이를 통해 박해와 고난을 오히려 죄를 극복하는 도구로 바꾸는 태도를 배울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와 연합하라(1절)

  헬라어 성경에서는 ‘그러므로’라는 접속사로 1절이 시작됩니다. 이를 통해 앞으로 이어질 내용이 앞 문단 전체를 마무리한다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고난에 대한 신자의 마땅한 반응은 그리스도와 같은 마음을 갑옷으로 삼는 것입니다. 그럴 수 있는 근거는 그리스도께서 육체의 고난을 받아 우리의 죄가 그쳤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바울도 로마서에서 쓴 것같이, 그리스도와 연합하여 그 안에서 죄에 대하여 죽고 하나님께 대하여 새롭게 살게 된 구원받은 자라는 신분을 강조하는 내용입니다(롬 6:8〜12). 그리스도께서는 육체의 고난을 받아 죄의 문제를 해결해 주셨습니다. 이처럼 그리스도와 연합한 모든 신자는 고난의 문제가 닥칠 때 오히려 죄를 멀리하는 삶, 그리스도와 같은 마음을 갑옷으로 삼아야 합니다. 죄를 피하는 선택이 그리스도인의 특권입니다.

     

  구원이 주는 자유로 살라(2〜6절)

  새로운 삶의 특권은 구원이 주는‘자유’입니다. 이제 우리에게는 정욕을 따르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선택할 자유가 있습니다(2절). 우리는 방탕한 생활과 우상 숭배의 습관을 떠나 세상이 이상히 여길 정도로 독특한 천국 백성의 방식을 따를 수 있습니다(3〜4절). 베드로 사도는 이방인과 성도의 삶을 대조하며 종말론적 심판대로 독자들의 관심을 이끌어냅니다(5절). 지금 당장 주어진 자유로 방탕한 삶을 즐기는 자들은 결국 마지막 날에 하나님의 무서운 심판을 받을 것입니다. 반면 주어진 자유로 죄를 거절하고 경건한 삶을 선택한 성도들은 구원의 완성을 맛볼 것입니다. 종말론적 소망을 가지고 환난의 때를 통과하고 있는 성도들의 믿음의 선택은 분명히 하늘의 상급으로 보상받을 것입니다.

     

  은혜로 섬기라(7〜11절)

  이제 베드로 사도는 4장 초반부에서 말한 모든 내용을 종합하여 마무리하며, 은혜를 맡은 청지기로 봉사하라고 권면합니다. 청지기는 때를 이해해야 합니다(7절). 농부가 씨를 뿌릴 때와 김을 맬 때, 곡식을 거둘 때를 알고 놓쳐서는 안 되는 것과 같습니다. 환난과 핍박, 고난이 거세지는 것은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이 왔다는 증거입니다. 이런 때일수록 뜨겁게 서로 사랑하며(8절) 후회 없이 서로 대접하고(9절) 은사를 활용해 봉사해야 합니다(10절). 자신의 논리나 힘이 아니라, 주님이 주시는 말씀과 힘을 자원 삼아 모든 영광을 주님께 돌려야 합니다(11절). 이 얼마나 가슴 벅찬 도전입니까? 이 얼마나 대담한 초청이며 장엄한 명령입니까? 고난을 참고 견디라는 소극적 권면을 넘어, 은혜로 서로를 섬기라는 초청은 장엄한 송영으로 마무리됩니다(11절). 바로 이 부분이 서신서의 하이라이트라고 외치는 듯 말입니다. 성도의 청지기직은 영광스런 특권임을 기억하며 마지막이 가까울수록 더욱 마음 다해 섬기는 성도로 살기를 축복합니다.

     

  성도는 그리스도와 연합해 고난과 영광에 모두 참여하는 새로운 삶, 즉 구원으로 초대받은 자들입니다. 구원은 우리에게 죄악으로 가득한 삶의 방식을 거절할 수 있는 진짜 자유를 줍니다. 복음을 따라 살기로 작정한 신자의 선택은 결국 마지막 날 아름답게 열매 맺을 것입니다. 마지막이 가까워질수록 더욱 선한 일에 힘쓰는 청지기로 살아가십시오.

Recent Posts

See All
약속을 성취하신 신실하신 하나님_여호수아 21:27-45

27 레위 가족의 게르손 자손에게는 므낫세 반 지파 중에서 살인자의 도피성 바산 골란과 그 목초지를 주었고 또 브에스드라와 그 목초지를 주었으니 두 성읍이요 28 잇사갈 지파 중에서는 기시온과 그 목초지와 다브랏과 그 목초지와 29 야르뭇과 그 목초지와 엔 간님과 그 목초지를 주었으니 네 성읍이요 30 아셀 지파 중에서는 미살과 그 목초지와 압돈과 그 목초

 
 
 
레위의 기업이 되신 하나님_여호수아 21:1-7

1 그 때에 레위 사람의 족장들이 제사장 엘르아살과 눈의 아들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자손의 지파 족장들에게 나아와 2 가나안 땅 실로에서 그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사 우리가 거주할 성읍들과 우리 가축을 위해 그 목초지들을 우리에게 주라 하셨나이다 하매 3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의 명령을 따라 자기의 기업에서 이 성읍들과 그 목초지들을

 
 
 
피할 곳을 허락하시는 은혜_여호수아 20:1-9

1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내가 모세를 통하여 너희에게 말한 도피성들을 너희를 위해 정하여 3 부지중에 실수로 사람을 죽인 자를 그리로 도망하게 하라 이는 너희를 위해 피의 보복자를 피할 곳이니라 4 이 성읍들 중의 하나에 도피하는 자는 그 성읍에 들어가는 문 어귀에 서서 그 성읍의 장로들의 귀에 자기

 
 
 

Comments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