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를 잊지 않은 예배자_시편 103: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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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라 내 속에 있는 것들아 다 그의 거룩한 이름을 송축하라
2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며 그의 모든 은택을 잊지 말지어다
3 그가 네 모든 죄악을 사하시며 네 모든 병을 고치시며
4 네 생명을 파멸에서 속량하시고 인자와 긍휼로 관을 씌우시며
5 좋은 것으로 네 소원을 만족하게 하사 네 청춘을 독수리 같이 새롭게 하시는도다
6 여호와께서 공의로운 일을 행하시며 억압 당하는 모든 자를 위하여 심판하시는도다
7 그의 행위를 모세에게, 그의 행사를 이스라엘 자손에게 알리셨도다
8 여호와는 긍휼이 많으시고 은혜로우시며 노하기를 더디 하시고 인자하심이 풍부하시도다
9 자주 경책하지 아니하시며 노를 영원히 품지 아니하시리로다
10 우리의 죄를 따라 우리를 처벌하지는 아니하시며 우리의 죄악을 따라 우리에게 그대로 갚지는 아니하셨으니
11 이는 하늘이 땅에서 높음 같이 그를 경외하는 자에게 그의 인자하심이 크심이로다
오늘 본문에서 시인은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우리에게 무엇을 베푸셨는지를 기억할 때 참된 예배가 회복된다고 가르쳐 줍니다. 오늘 말씀은 은혜를 너무 빨리 잊어버리고, 환경에 따라 예배의 태도가 변하는 우리를 향합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랑으로 성도 된 우리는 어떤 마음으로 하나님을 예배해야 할까요?
먼저, 하나님이 베푸신 은혜를 기억해야 합니다. 시인은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라, 내 속에 있는 것들아 다 그의 거룩한 이름을 송축하라”고 선포하며, 자신의 가장 깊은 곳까지 예배의 자리로 초청합니다. 그리고 “그의 모든 은택을 잊지 말라”고 말합니다.
우리는 예배 자리에 앉아 있으면서 마음은 다른 생각에 가 있을 때가 얼마나 많습니까? 하나님께 받은 은혜는 산더미 같은데, 눈앞의 걱정과 아쉬움 때문에 불평과 원망이 먼저 떠오를 때가 있습니다. 오늘 본문은 연약한 성도에게 하나님이 자신의 삶에 남겨진 은혜의 발자취를 기억하라고 말씀합니다. 예배는 분위기가 좋을 때 저절로 이루어지는 일이 아니라, 말씀으로 내 마음을 깨우고, 잊어버렸던 하나님의 은혜를 다시 떠올리며 하나님께 시선을 돌리는 결단에서 시작됩니다. 아침마다 하나님이 베푸신 은혜를 하나씩 기억하며,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라”고 고백하기를 소망합니다.
다음으로, 죄 사함과 새 힘을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해야 합니다. 3~5절에서 시인은 하나님이 베푸시는 은혜를 열거합니다. 여기서 순서가 중요합니다. 죄 사함이 먼저입니다. 하나님은 죄 가운데 있던 우리를 용서하시고 당신과의 관계를 회복시키십니다. 그러면 그 안에서 치유와 회복과 만족이 흘러나옵니다. 죄 사함이 없이 형편만 나아지는 상황은 참된 회복이 아닙니다. 우리의 깊은 상처와 왜곡된 욕망, 반복되는 죄의 습관은 우리 스스로 해결할 수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우리의 병든 마음을 만지시고, 무너진 자존감과 꺼져 가는 소망을 다시 일으키실 수 있습니다. ‘독수리와 같이 새 힘을 얻게 하신다’는 표현은, 지친 인생을 다시 일으켜 세우시는 하나님의 회복의 능력을 보여 줍니다.
우리는 형편이 좋아지면 다 해결되리라고 생각하곤 합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은, 먼저 죄의 문제, 하나님과의 관계 앞에 서라고 초대합니다. 은혜를 기억하는 예배자는 자기가 여전히 연약해 보여도 포기하지 않고, 성령의 도우심을 구하며 믿음의 여정을 계속 걸어갑니다. 우리의 예배가 이미 받은 용서와 회복의 은혜를 다시 확인하며 마음 깊이 감사하는 자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마지막으로, 은혜와 공의를 행하시는 하나님을 예배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학대받는 자들의 억울함을 풀어 주시고, 모세와 이스라엘에게 당신의 길과 행하심을 알리셨으며, 자비롭고 은혜로우시고, 노하기를 더디 하시며 인자하심이 풍성하신 분입니다(6~11절). 출애굽과 광야의 여정 속에서 이스라엘이 죄를 범했음에도 하나님은 그들을 버리지 않으셨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여전히 우리는 실패하고, 교회는 부족하며, 세상은 불의합니다. 그러나 예배자 된 우리는, 공의를 행하시되 은혜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참된 예배는 죄를 인정하며 회개하되, 그보다 크신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신뢰하며 다시 일어나는 자리입니다. 우리의 시선을 사람이나 상황, 자신에게서 거두어, 언약을 지키시며 끝까지 자비를 베푸시는 하나님께 고정합시다.
오늘 본문은 우리가 어떤 마음으로 예배를 회복해야 하는지를 가르쳐 줍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베푸신 은혜를 기억하며, 죄 사함과 새 힘을 주시는 하나님을 붙들고, 은혜와 공의를 함께 이루시는 언약의 하나님 앞에 겸손히 엎드려야 합니다. 우리의 형편이 어떠하든지, 하나님의 자비를 기억하며, 은혜를 잊지 않는 예배자로 서기를 소망합니다. 우리의 인생이 하나님을 송축하는 노래가 되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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