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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자와 정의를 행하는 예배자_시편 101:1-8

  • 2 days ago
  • 3 min read

     

1 내가 인자와 정의를 노래하겠나이다 여호와여 내가 주께 찬양하리이다

2 내가 완전한 길을 주목하오리니 주께서 어느 때나 내게 임하시겠나이까 내가 완전한 마음으로 내 집 안에서 행하리이다

3 나는 비천한 것을 내 눈 앞에 두지 아니할 것이요 배교자들의 행위를 내가 미워하오리니 나는 그 어느 것도 붙들지 아니하리이다

4 사악한 마음이 내게서 떠날 것이니 악한 일을 내가 알지 아니하리로다

5 자기의 이웃을 은근히 헐뜯는 자를 내가 멸할 것이요 눈이 높고 마음이 교만한 자를 내가 용납하지 아니하리로다

6 내 눈이 이 땅의 충성된 자를 살펴 나와 함께 살게 하리니 완전한 길에 행하는 자가 나를 따르리로다

7 거짓을 행하는 자는 내 집 안에 거주하지 못하며 거짓말하는 자는 내 목전에 서지 못하리로다

8 아침마다 내가 이 땅의 모든 악인을 멸하리니 악을 행하는 자는 여호와의 성에서 다 끊어지리로다

     

  시인은 인자와 정의를 행하겠다고 고백할 뿐 아니라, 자신의 집과 도시, 자신에게 맡겨진 땅 전체를 하나님의 마음에 합당하게 세우겠다고 결단합니다. 우리는 가정과 직장, 교회와 사회에서 ‘왕 같은 제사장’으로 부름 받았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 속한 우리는, 인자와 정의를 세우는 예배자의 삶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요?

     

  첫째, 인자와 정의를 노래하며 말씀으로 자신을 세우는 예배자가 되어야 합니다. 시인은 먼저 “내가 인자와 정의를 노래하겠나이다”라고 고백하고, 이어서 “내가 완전한 길을 주목하오리니”라고 다짐합니다. 하나님을 찬양하는 데서 머무르지 않고, 하나님의 기준에 합한 길을 걷겠다는 결단입니다. 이는 이스라엘의 왕이 율법책을 곁에 두고 날마다 읽으며 그 말씀을 지켜야 한다는 신명기 17장 말씀과 연결됩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왕이 자기 생각과 감정을 따라 다스리는 것을 원하지 않으셨습니다. 이스라엘의 참된 왕이신 하나님의 성품, 곧 인자와 정의에 합당한 통치를 위해, 말씀을 깊이 묵상하고 배우며 그 말씀에 자신을 맞추는 왕을 원하셨습니다.

  우리는 누군가의 부모 혹은 자녀로, 직장 상사나 동료로, 교회의 지도자나 동역자로 서 있습니다. 책임이 주어진 자리는 말씀 앞에 더 엄격히 서야 하는 자리입니다. 예배자 역시 예배의 자리에 책임 있게 서야 합니다. 예배는 단지 정해진 순서대로 의식을 행하는 시간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삶의 기준으로 다시 세우고, 그 말씀을 따라 살겠다고 결단하는 시간입니다. 세상 가운데 하나님의 인자와 정의를 노래하는 예배자로 서기를 소망합니다.

     

  둘째, 악을 가까이하지 않겠다고 결단하는 예배자가 되어야 합니다. 시인은 ‘비천한 것’, ‘배교’, ‘사악한 마음’, ‘악한 일’을 멀리하겠다고 다짐합니다(3~4절). ‘눈앞에 두지 않는다’는 것은 마음으로 동경하지 않고, 삶으로 본받지 않겠다는 결단입니다. 이어서 그는 은밀히 남을 비방하는 자와 교만한 자를 용납하지 않겠다고 선언합니다(5절). 은밀한 비방과 거짓, 교만은 공동체의 연합을 깨뜨리고, 하나님의 정의를 가리는 죄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눈앞에 두는 것’은 곧 ‘마음에 두는 것’이 됩니다. 우리가 즐겨 찾는 콘텐츠, 귀 기울이는 말, 반복해서 떠올리는 기준이 우리를 빚어 갑니다. 참된 예배자는 삶의 자리에서도 하나님을 닮은 거룩한 성품을 드러내야 합니다. 예배의 자리에서 눈과 귀와 마음을 하나님의 마음과 말씀으로 채우시기를 바랍니다. 또한 일상에서 거짓과 비방, 교만한 말과 태도를 멀리하고, 인자와 정직과 겸손을 가까이하시기를 바랍니다.

     

  셋째, 맡겨진 자리에서 신실하고 정직한 예배자로 살아가야 합니다. 시인은 하나님 앞에 충성된 자와 함께 거하며, 완전한 길에 행하는 자가 자신을 따를 것이라고 고백합니다(6절). 하나님의 통치를 대리하는 자리에서, 함께 하는 사람의 인격과 삶의 방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는 또한 속이는 자와 거짓을 말하는 자는 왕의 집에 거하지 못하며, 왕의 눈앞에 서지 못할 것이라고 단호히 선포합니다(7절). 더 나아가 ‘아침마다’ 성읍 안에서 악을 행하는 자를 끊겠다고 말하며(8절), 날마다 악을 분별하고 멸하는 거룩한 왕의 태도를 견지합니다.

  하나님은 가정과 직장, 교회와 사역의 자리에서 우리를 신실하고 정직한 예배자로 세우십니다. 진정한 예배는 삶의 자리에서 거짓과 불의를 멀리하고, 말씀 앞에 정직하게 사는 삶으로 이어집니다. 사랑 안에서 진실을 말하고, 작은 일에도 정직과 성실을 지키는 성도가 되기를 바랍니다.

     

  성도의 예배는 말씀 앞에서 자신을 돌아보고, 악을 거부하며, 맡겨진 자리에서 하나님의 인자와 정의를 드러내겠다고 결단하는 거룩한 서약의 자리입니다. 우리의 예배가 이런 결단으로 채워지기를 소망합니다. 또한 일상에서 인자와 정의를 세우는 예배자로 살아가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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