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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의 회복을 소망하는 예배자의 기도_시편 102:17-28

  • 2 days ago
  • 3 min read

     

17 여호와께서 빈궁한 자의 기도를 돌아보시며 그들의 기도를 멸시하지 아니하셨도다

18 이 일이 장래 세대를 위하여 기록되리니 창조함을 받을 백성이 여호와를 찬양하리로다

19 여호와께서 그의 높은 성소에서 굽어보시며 하늘에서 땅을 살펴 보셨으니

20 이는 갇힌 자의 탄식을 들으시며 죽이기로 정한 자를 해방하사

21 여호와의 이름을 시온에서, 그 영예를 예루살렘에서 선포하게 하려 하심이라

22 그 때에 민족들과 나라들이 함께 모여 여호와를 섬기리로다

23 그가 내 힘을 중도에 쇠약하게 하시며 내 날을 짧게 하셨도다

24 나의 말이 나의 하나님이여 나의 중년에 나를 데려가지 마옵소서 주의 연대는 대대에 무궁하니이다

25 주께서 옛적에 땅의 기초를 놓으셨사오며 하늘도 주의 손으로 지으신 바니이다

26 천지는 없어지려니와 주는 영존하시겠고 그것들은 다 옷 같이 낡으리니 의복 같이 바꾸시면 바뀌려니와

27 주는 한결같으시고 주의 연대는 무궁하리이다

28 주의 종들의 자손은 항상 안전히 거주하고 그의 후손은 주 앞에 굳게 서리이다 하였도다

     

  시인은 흩어진 공동체의 아픔을 하나님께 아룁니다. 그러나 그 세대의 아픔만 아뢰지 않고, 하나님이 고독한 자의 기도를 돌아보시고, 장차 올 세대와 열방 가운데서 당신의 이름을 높이시리라는 소망의 고백으로 이어집니다. 이 말씀은 공동체가 흩어지는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어떤 마음으로 기도해야 하는지 가르쳐 줍니다.

     

  첫째, 흩어진 공동체의 고독을 품고 기도해야 합니다. 시인은 하나님이 고독한 자의 기도와 포로 된 자의 신음을 멸시하지 않으신다고 고백합니다(17절). 그들은 현실의 삶을 이어 가고 있었지만, 영적으로는 감옥과 같은 상황에서 깊은 고독을 느끼고 있었던 것입니다. 시인은 하나님이 그 높은 곳에서 몸을 굽히시고 죽음 아래 묶인 자들의 탄식을 들으신다고 믿음으로 고백합니다(19절). 이 고백은 우리에게 위로와 소망을 줍니다. 세대 간 단절과 분산, 상처와 탈진, 세속화와 무기력 속에서 더 이상 함께하지 않거나, 마음으로 이미 공동체 밖에 서 있는 성도들이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우리의 예배와 기도는 나와 내 가정의 필요에만 머무르지 말고, 흩어진 지체들의 고독을 품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고독한 자의 기도를 외면하지 않으시며, 흩어진 교회를 향한 신음을 들으십니다. 예배의 자리가 흩어진 형제자매를 기억하며 기도하는 자리로 회복되기를 소망합니다.

     

  둘째, 공동체의 회복과 예배를 소망하며 기도해야 합니다. 시인은 하나님이 포로 된 자들을 해방하시고 기도를 들으시는 이유를 분명히 말합니다. 이는 시온에서 하나님의 이름이 다시 선포되고, 예루살렘에서 찬양이 다시 울려 퍼지게 하시기 위함입니다(20~21절). 성전이 다시 예배의 소리로 채워지는 모습이 하나님의 뜻이라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 시인은 여러 민족과 나라가 함께 모여 하나님을 섬길 날을 바라봅니다(22절). 한 민족의 회복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열방이 하나님을 예배하는 자리로 나아오는 광경을 바라본 것입니다. 우리는 종종 우리 가정만, 우리 교회만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 말씀은 시온의 회복이 장래 세대와 열방의 예배로 이어지는 하나님의 계획을 보여 줍니다. 우리의 예배와 사역, 섬김은 다음 세대와 다른 교회, 선교지의 지체들에게 이어질 하나님의 일을 위한 준비입니다. 예배는 당장의 위로와 평안을 얻는 시간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비전에 동참하는 시간입니다. 시온에서 하나님의 이름이 높아지듯, 우리 삶의 자리에 하나님의 이름이 드러나고, 그 예배를 통해 더 많은 이들이 하나님께 나아오기를 소망하며 기도하는 우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셋째, 하나님의 약속을 의지하여 기도해야 합니다. 시인은 자신이 길을 가다가 힘이 꺾인 사람처럼 약해졌다고 고백합니다(23절). 영원히 변하지 않을 듯한 하늘과 땅조차 언젠가는 옷처럼 낡아 사라질 것이라고 고백합니다. 그러나 옛적에 땅의 기초를 놓으시고 하늘도 지으신 하나님은 영존하시고 한결같으시고 무궁하심을 선언합니다(25~27절). 그렇기에 시인은 자신을 중년에 데려가시지 않기를 구하고(24절), 주의 종들의 자손이 주님 앞에서 안전하고 견고히 세워질 것을 믿음으로 고백합니다(28절). 시인의 기도는 우리 삶이 하나님을 향하도록 인도합니다. 때로 우리는 건강을 잃거나 계획했던 일들이 틀어지는 순간들을 맞이합니다. 우리 삶이 갑자기 꺾이는 것 같은 순간에도 하나님은 다음 세대와 또 다른 세대를 통해 약속을 이루어 가십니다. 우리의 순종과 눈물의 기도가 영원하신 하나님의 역사 가운데 쓰임 받을 것을 믿고 충성하는 성도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은 고독한 자의 기도를 외면하지 않으시고, 그 응답을 장래 세대를 위한 기도와 열방의 예배로 바꾸시는 분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영원하신 하나님께 시선을 돌려야 합니다. 미래의 세대와 열방을 당신의 백성으로 세워 가실 하나님을 신뢰하며 오늘도 기도와 순종으로 살아가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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