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낮아지면 주가 높이신다_마태복음 20:17-28
- Mar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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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예수께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려 하실 때에 열두 제자를 따로 데리시고 길에서 이르시되
18 보라 우리가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노니 인자가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넘겨지매 그들이 죽이기로 결의하고
19 이방인들에게 넘겨 주어 그를 조롱하며 채찍질하며 십자가에 못 박게 할 것이나 제삼일에 살아나리라
20 그 때에 세베대의 아들의 어머니가 그 아들들을 데리고 예수께 와서 절하며 무엇을 구하니
21 예수께서 이르시되 무엇을 원하느냐 이르되 나의 이 두 아들을 주의 나라에서 하나는 주의 우편에, 하나는 주의 좌편에 앉게 명하소서
22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는 너희가 구하는 것을 알지 못하는도다 내가 마시려는 잔을 너희가 마실 수 있느냐 그들이 말하되 할 수 있나이다
23 이르시되 너희가 과연 내 잔을 마시려니와 내 좌우편에 앉는 것은 내가 주는 것이 아니라 내 아버지께서 누구를 위하여 예비하셨든지 그들이 얻을 것이니라
24 열 제자가 듣고 그 두 형제에 대하여 분히 여기거늘
25 예수께서 제자들을 불러다가 이르시되 이방인의 집권자들이 그들을 임의로 주관하고 그 고관들이 그들에게 권세를 부리는 줄을 너희가 알거니와
26 너희 중에는 그렇지 않아야 하나니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고
27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너희의 종이 되어야 하리라
28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김안식, 장말희 선교사 부부는 의사로서 안정된 삶을 누릴 수 있었지만, 남은 생애를 소외된 이웃을 위해 드리기로 결단했습니다. 그들이 향한 곳은 네팔의 오지 도티 지역이었습니다. 수도 카트만두에서 무려 900킬로미터 떨어진 그곳에는 의사가 단 한 명도 없고, 기온은 45도가 넘나드는 열악한 곳이었습니다. 이 선교사 부부는 그 땅에 병원을 세우고 다섯 개의 보건소를 설립해 평생 의료 혜택을 받지 못한 수많은 환자를 치료했습니다. 또한 900명이나 되는 아이들을 품는 학교를 세워 복음과 사랑을 전했습니다.
그들은 조선을 위해 헌신했던 스크랜턴 선교사의 정신을 오늘에 되살린 아름다운 본이 되었고, 2012년 스크랜턴 선교 대상을 받았습니다. 본문은 이와 같은 ‘참으로 위대한 길’을 우리에게 보여 줍니다.
예수님은 당신의 운명을 제자들에게 세 번째로 말씀하십니다(17~19절). 정죄와 조롱, 채찍과 십자가, 제삼일의 부활까지, 예수님은 이 사명을 향해 나아가셨습니다. 예수님의 마음은 십자가에 있었지만, 제자들의 관심은 영광의 자리, 즉 왕좌의 좌우편 자리에 있었습니다. 세베대의 두 아들 야고보와 요한의 어머니가 예수님께 특별한 요청을 드립니다. “주의 나라에서 하나는 주의 우편에, 하나는 주의 좌편에 앉게 명하소서”(21절). 그녀는 예수님의 이전 약속을 근거로 삼았을 것입니다(19:28). 예수님은 그들에게 되물으십니다. “내가 마시려는 잔을 너희가 마실 수 있느냐?” 여기서 ‘잔’은 하나님이 정하신 고난의 몫을 의미합니다. 야고보와 요한은 그것도 모른 채 “할 수 있습니다”라고 대답하지만, 예수님은 그들이 고난과 영광 모두에 동참하게 될 것을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당신의 오른쪽과 왼쪽 자리는 하나님 아버지의 주권 안에 있다는 사실을 알려 주십니다.
다른 열 제자들은 분노합니다. 그 분노는 경쟁심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예수님은 바로 이 순간을 제자의 길을 가르치실 중요한 기회로 삼으시고 이렇게 교훈하십니다. “너희 중에는 그렇지 않아야 하리니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고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너희의 종이 되어야 하리라”(26〜27절).
예수님은 제자들이 위대해지려는 열망 자체를 꾸짖지 않으셨습니다. 위대함에 도달하는 세상의 방식을 꾸짖으셨습니다. 세상은 지배함으로 크다 말하지만, 하나님 나라는 섬김으로 크다고 말씀하십니다. 세상은 올라가야 산다고 말하지만, 하나님 나라는 내려가야 산다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은 이 말씀을 당신의 삶으로 증명하셨습니다.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28절).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은 종의 자리까지 내려오셔서 십자가에서 죽기까지 자신을 낮추셨습니다. 하나님은 낮아지신 그분을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나게 하셨습니다.
세상은 더 높아지라고 말합니다. 더 가져야 한다고, 더 앞서야 한다고 속삭입니다. 그러나 주님은 전혀 다른 길을 보여 주셨습니다. 낮아지는 길, 섬김의 길, 자기를 내어주는 길이 하나님 나라에서 가장 높은 길이라고 가르치셨습니다. ‘섬김’이라는 찬양에 이런 가사가 있습니다. “우리가 높아지면 그가 낮추시리. 우리가 낮아지면 주가 높이시리.” 우리가 왕좌를 차지하려 하면 다툼과 분열만 일어납니다. 하지만 예수님처럼 먼저 내려놓고 먼저 섬기고 먼저 희생할 때 하나님이 영광스럽게 세우십니다.
오늘 하루, 하나님이 허락하신 가장 가까운 한 사람에게 먼저 섬김의 손을 내밀어 보십시오. 그 낮아짐 속에서 주님이 당신의 인생을 높이시는 은혜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낮아질 때, 주님이 높이십니다. 이것이 하나님 나라의 역설이며, 십자가의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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