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땅을 다스리시는 전능자_에스겔 1:15-28
- HKPC
- Jul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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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내가 그 생물들을 보니 그 생물들 곁에 있는 땅 위에는 바퀴가 있는데 그 네 얼굴을 따라 하나씩 있고
16 그 바퀴의 모양과 그 구조는 황옥 같이 보이는데 그 넷은 똑같은 모양을 가지고 있으며 그들의 모양과 구조는 바퀴 안에 바퀴가 있는 것 같으며
17 그들이 갈 때에는 사방으로 향한 대로 돌이키지 아니하고 가며
18 그 둘레는 높고 무서우며 그 네 둘레로 돌아가면서 눈이 가득하며
19 그 생물들이 갈 때에 바퀴들도 그 곁에서 가고 그 생물들이 땅에서 들릴 때에 바퀴들도 들려서
20 영이 어떤 쪽으로 가면 생물들도 영이 가려 하는 곳으로 가고 바퀴들도 그 곁에서 들리니 이는 생물의 영이 그 바퀴들 가운데에 있음이니라
21 그들이 가면 이들도 가고 그들이 서면 이들도 서고 그들이 땅에서 들릴 때에는 이들도 그 곁에서 들리니 이는 생물의 영이 그 바퀴들 가운데에 있음이더라
22 그 생물의 머리 위에는 수정 같은 궁창의 형상이 있어 보기에 두려운데 그들의 머리 위에 펼쳐져 있고
23 그 궁창 밑에 생물들의 날개가 서로 향하여 펴 있는데 이 생물은 두 날개로 몸을 가렸고 저 생물도 두 날개로 몸을 가렸더라
24 생물들이 갈 때에 내가 그 날개 소리를 들으니 많은 물 소리와도 같으며 전능자의 음성과도 같으며 떠드는 소리 곧 군대의 소리와도 같더니 그 생물이 설 때에 그 날개를 내렸더라
25 그 머리 위에 있는 궁창 위에서부터 음성이 나더라 그 생물이 설 때에 그 날개를 내렸더라
26 그 머리 위에 있는 궁창 위에 보좌의 형상이 있는데 그 모양이 남보석 같고 그 보좌의 형상 위에 한 형상이 있어 사람의 모양 같더라
27 내가 보니 그 허리 위의 모양은 단 쇠 같아서 그 속과 주위가 불 같고 내가 보니 그 허리 아래의 모양도 불 같아서 사방으로 광채가 나며
28 그 사방 광채의 모양은 비 오는 날 구름에 있는 무지개 같으니 이는 여호와의 영광의 형상의 모양이라 내가 보고 엎드려 말씀하시는 이의 음성을 들으니라
오늘 본문에서 에스겔은 자신이 목격한 하나님의 영광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해석하기에 쉬운 본문은 아니지만, 에스겔이 본 하나님의 영광은 바벨론으로 끌려와 매일 두려움과 탄식 가운데 살아가는 유다 백성에게 소망과 위로가 되었음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에스겔이 목격한 하나님의 영광이 우리에게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어디에나 계시는 영광(15~21절)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네 생물을 본 에스겔은 그 곁의 땅 위에 있는 바퀴들을 보았습니다(15절). 이 바퀴가 정확히 어떤 모양이었을지 짐작하기는 쉽지 않지만, 계속 ‘땅’의 상징수 ‘4’가 반복되는 것을 보면 이 바퀴가 온 땅 어디에나 빠르게 이동하는 도구임을 알 수 있습니다(16〜17절). 이 바퀴의 둘레가 높고 무서우며 눈이 가득했다는 것을 보면, 온 땅을 감찰하시는 하나님의 권능을 표현한 것으로 보입니다(18절). 그 바퀴들 가운데에는 하나님의 영이 계시고, 영이 어디로 가기를 원하든 네 생물과 바퀴가 함께 움직였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통치가 미치지 않는 곳이 없음을 알려 줍니다(19〜20절). 즉 이방의 우상들이 가득한 바벨론 땅에도 하나님의 감찰하심과 권능이 임합니다. 이는 우리가 어디에서 어떤 모습으로 있든지,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 계시며, 당신의 백성을 버리지 않으신다는 증거입니다.
여전히 강력한 권능(22~25절)
에스겔은 네 생물의 머리 위에 펼쳐진 궁창과 그 밑에 생물들이 날개를 펼치고 두 날개로는 자기 몸을 가린 장면을 보았습니다. 이 환상은 BC 735년에 이사야가 목격한 스랍들의 모습을 연상시킵니다. 스랍들은 하나님을 모시고 선 천상의 존재였습니다(22〜23절; 사 6:1〜3). 이사야에게 그 영광을 보이신 하나님은 약 140년이 흐른 BC 593년,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온 에스겔을 다시 만나주신 것입니다. 네 생물이 이동할 때에는 큰 물의 소리, 전능자의 음성, 군대의 떠드는 소리와 같은 날갯소리가 났습니다. 궁창 위에서 음성이 나면 이들이 날개를 내렸습니다(24〜25절). 이처럼 네 생물은 모두 하나님의 말씀으로 통제되고 있었습니다. 비록 이스라엘의 운명은 백척간두에 섰지만, 하나님의 권능은 변함없이 전능하고 막강했습니다. 우리가 어떤 어려움을 당한다 해도, 하나님의 권능은 영원하며 늘 우리를 지키십니다.
내게 말씀하시는 하나님(26~28절)
에스겔은 궁창 위 보좌에 앉으신 하나님을 보았습니다(26, 28b절). 이사야는 하나님의 모습을 직접 묘사하지 못했지만, 에스겔은 하나님의 모습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허리 위로는 달궈진 쇠와 같고, 허리 아래로는 불과 같아서 사방으로 무지개 모양의 광채가 났다고 합니다(27〜28a절). 하나님은 성전도 제단도 없는 이방 땅에서 에스겔에게 달궈진 쇠와 불의 모습으로 나타나셨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은 바벨론의 포로가 된 백성을 버리지 않으시고 여전히 그들에게 말씀을 주셨습니다. 이처럼 주님은 절대로 우리를 버리지 않으십니다. 아무리 우리가 죄를 범하여 하나님의 징계를 당한다 해도, 주님의 은혜와 사랑은 그 모든 것을 뛰어넘으며, 말씀으로 우리와 함께하실 것입니다.
미국 흑인교회의 역사를 살펴보면 하나님은 노예로 끌려온 그들 가운데 임하사 놀라운 성령의 역사를 일으키시고, 결국 그들에게 새 소망을 품게 하셨음을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모든 인생의 주권자시며, 상황을 초월해 모든 것을 다스리십니다. 힘든 세상일 가운데 고통당할 때, 눈을 들어 하나님을 바라보십시오. 주님은 여전히 우리와 함께하시며 말씀하시고 소망을 회복시켜 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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