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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의 사랑을 실천하는 성도_고린도전서 6:1-11

  • 9 hours ago
  • 3 min read

     

1 너희 중에 누가 다른 이와 더불어 다툼이 있는데 구태여 불의한 자들 앞에서 고발하고 성도 앞에서 하지 아니하느냐

2 성도가 세상을 판단할 것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세상도 너희에게 판단을 받겠거든 지극히 작은 일 판단하기를 감당하지 못하겠느냐

3 우리가 천사를 판단할 것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그러하거든 하물며 세상 일이랴

4 그런즉 너희가 세상 사건이 있을 때에 교회에서 경히 여김을 받는 자들을 세우느냐

5 내가 너희를 부끄럽게 하려 하여 이 말을 하노니 너희 가운데 그 형제간의 일을 판단할 만한 지혜 있는 자가 이같이 하나도 없느냐

6 형제가 형제와 더불어 고발할 뿐더러 믿지 아니하는 자들 앞에서 하느냐

7 너희가 피차 고발함으로 너희 가운데 이미 뚜렷한 허물이 있나니 차라리 불의를 당하는 것이 낫지 아니하며 차라리 속는 것이 낫지 아니하냐

8 너희는 불의를 행하고 속이는구나 그는 너희 형제로다

9 불의한 자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할 줄을 알지 못하느냐 미혹을 받지 말라 음행하는 자나 우상 숭배하는 자나 간음하는 자나 탐색하는 자나 남색하는 자나

10 도적이나 탐욕을 부리는 자나 술 취하는 자나 모욕하는 자나 속여 빼앗는 자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하리라

11 너희 중에 이와 같은 자들이 있더니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과 우리 하나님의 성령 안에서 씻음과 거룩함과 의롭다 하심을 받았느니라

     

  오늘 본문은 공동체 안에서 일어난 갈등을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 가르쳐 줍니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 교회 성도 사이의 갈등이 세상 법정으로 가게 된 것을 알고 마음 아파하며 책망합니다. 이는 단지 개인 간의 문제가 아니라, 그리스도의 교회와 복음이 세상 앞에서 조롱당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이 말씀은 오늘날 공동체 안에서 갈등을 마주한 우리를 향합니다. 교회와 가정, 그리고 다양한 관계 속에서 갈등과 억울함을 경험할 때, 성도 된 우리는 어떤 믿음 위에 서야 할까요?

     

  먼저, 우리는 하나님 나라를 상속받은 자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2절에서 바울은 “성도가 세상을 판단할 것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라고 물으며, 성도들이 장차 하나님 나라의 심판에 참여할 자들임을 상기시킵니다. 이 말씀은 성도 된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가르쳐 줍니다. 성도의 거룩한 정체성을 기억하며 세상의 법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살아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장차 영원한 나라를 함께 상속받을 형제를, 당장의 이익을 위해 세상 기준에 판단을 맡겨 버린다면, 이미 성도의 정체성을 잊어버린 것입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의 지혜로 서로를 세울 책임을 가진 공동체입니다. 믿음의 공동체 안에서 갈등이 빚어지는 순간에 우리가 하나님 나라의 상속자임을 기억하는 성도가 되기 바랍니다. 그 정체성을 기억하며 갈등의 자리에서도 믿음의 눈으로 서로를 용서하고 품는 성도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다음으로, 우리는 자신의 권리보다 형제를 지키는 것이 십자가의 사랑을 실천하는 길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7절에서 바울은 “너희가 피차 고발함으로 너희 가운데 이미 뚜렷한 허물이 있나니 차라리 불의를 당하는 것이 낫지 아니하며 차라리 속는 것이 낫지 아니하냐’라고 말합니다. 이 말씀은 억울함을 무조건 참으라는 명령이 아니라, 십자가의 은혜를 경험한 사람이 무엇을 더 중요하게 여겨야 하는지를 묻는 도전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죄를 따지지 않으시고 침묵으로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그렇기에 성도는 필요하다면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형제를 사랑해야 합니다. 불의한 상황에서 ‘이대로는 못 넘어간다’는 인간적인 마음이 올라옵니다. 그러나 십자가를 바라볼 때, ‘복음이 드러나는 길이 무엇인가, 형제의 마음과 교회의 평화를 지키는 길이 무엇인가’를 묻게 됩니다. 성도의 삶은 자신의 권리보다 형제의 회복과 복음의 영광을 더 귀하게 여기는 삶입니다. 우리를 위해 십자가를 지신 주님을 기억하며 형제를 지킴으로써 십자가의 길을 걷는 성도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정결한 성도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9~10절에서 바울은 불의한 자들이 하나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한다고 말하며 여러 죄의 모습을 열거합니다. 이는 단지 성도들의 잘못을 정죄하고 책망하려는 말이 아닙니다. 이제는 그리스도 안에서 죄로부터 자유롭게 되었다는 가르침입니다(11절). 믿음의 공동체는 죄인이었던 사람이 올바른 성도의 삶을 살도록 인도해야 합니다. 우리도 과거에는 손해를 두려워했고, 억울함을 끝까지 풀어야만 견딜 수 있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는 씻김을 받았습니다. 구원의 은혜는 과거의 죄를 지워 주는 데서 끝나지 않고, 오늘의 선택을 새롭게 하는 능력으로 이어집니다. 갈등의 자리에서 정결한 성도의 정체성을 기억하기 바랍니다. 하나님 나라를 유업으로 받을 자답게, 분쟁 속에서도 그리스도의 성품을 따르기를 소망합니다.

     

  오늘 본문은 구원받은 성도가 갈등 상황에서 어떤 믿음을 견지해야 하는지 가르쳐 줍니다. 우리는 장차 하나님 나라를 유업으로 받을 성도입니다. 그러므로 갈등의 자리에서 주님이 걸어가신 길을 따라야 합니다. 우리의 가정과 교회, 일터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크고 작은 갈등 속에서, 세상과는 다른 선택을 통해 하나님 나라를 드러내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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