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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하시지만, 기다리시는 하나님_열왕기상 21:17-29

  • HKPC
  • May 27, 2024
  • 3 min read

17 여호와의 말씀이 디셉 사람 엘리야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18 너는 일어나 내려가서 사마리아에 있는 이스라엘의 아합 왕을 만나라 그가 나봇의 포도원을 차지하러 그리로 내려갔나니

19 너는 그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이 네가 죽이고 또 빼앗았느냐고 하셨다 하고 또 그에게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이 개들이 나봇의 피를 핥은 곳에서 개들이 네 피 곧 네 몸의 피도 핥으리라 하였다 하라

20 아합이 엘리야에게 이르되 내 대적자여 네가 나를 찾았느냐 대답하되 내가 찾았노라 네가 네 자신을 팔아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였으므로

21 여호와의 말씀이 내가 재앙을 네게 내려 너를 쓸어 버리되 네게 속한 남자는 이스라엘 가운데에 매인 자나 놓인 자를 다 멸할 것이요

22 또 네 집이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의 집처럼 되게 하고 아히야의 아들 바아사의 집처럼 되게 하리니 이는 네가 나를 노하게 하고 이스라엘이 범죄하게 한 까닭이니라 하셨고

23 이세벨에게 대하여도 여호와께서 말씀하여 이르시되 개들이 이스르엘 성읍 곁에서 이세벨을 먹을지라

24 아합에게 속한 자로서 성읍에서 죽은 자는 개들이 먹고 들에서 죽은 자는 공중의 새가 먹으리라고 하셨느니라 하니

25 예로부터 아합과 같이 그 자신을 팔아 여호와 앞에서 악을 행한 자가 없음은 그를 그의 아내 이세벨이 충동하였음이라

26 그가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쫓아내신 아모리 사람의 모든 행함 같이 우상에게 복종하여 심히 가증하게 행하였더라

27 아합이 이 모든 말씀을 들을 때에 그의 옷을 찢고 굵은 베로 몸을 동이고 금식하고 굵은 베에 누우며 또 풀이 죽어 다니더라

28 여호와의 말씀이 디셉 사람 엘리야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29 아합이 내 앞에서 겸비함을 네가 보느냐 그가 내 앞에서 겸비하므로 내가 재앙을 저의 시대에는 내리지 아니하고 그 아들의 시대에야 그의 집에 재앙을 내리리라 하셨더라

     

  아합은 죄를 더하고, 하나님은 은혜를 더하십니다. 하나님은 죄인 용서하기를 기뻐하십니다. 그러나 죄인은 은혜의 기회를 스스로 차 버립니다. 아합의 미련함은 하나님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믿지 못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엘리야에게 임했습니다(17절). 이는 두 가지를 의미합니다. 하나는 하나님이 아합의 모든 죄악을 알려 주셨다는 것이고(18절), 다른 하나는 엘리야가 선포해야 할 말씀을 알려 주셨다는 것입니다(19절). 하나님의 사람은 말씀의 사람입니다. 엘리야는 자신과 세상의 지식과 정보를 의지한 것이 아닙니다. 자기의 주장이나 세상의 뜻을 전한 것도 아닙니다. 그는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들고 아합에게 나아갔습니다.

     

  엘리야가 전한 하나님의 말씀은 두 가지였습니다. 첫째는 아합의 죄입니다(19절). 하나님 앞에서는 결코 죄를 숨길 수 없습니다. 핑계를 댈 수도 없습니다. 아합은 죄를 지었고, 하나님은 모든 죄를 아십니다. 둘째는 그가 받아야 할 심판과 형벌입니다(19b절). 아합은 끔찍한 죄를 저질렀기에 그에 상응하는 죽음의 저주와 심판을 받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죄를 심판하시는 공의의 하나님입니다. 그러므로 죄인은 하나님 앞에 두려워 떨 수밖에 없습니다.

     

  엘리야가 자신에게 나아오자 아합은 그를 ‘대적자’라고 부릅니다(20절). 아합은 엘리야가 아닌 하나님을 자신의 ‘대적자’로 삼은 것입니다. 엘리야는 하나님을 대적하는 그를 향해 ‘자신을 팔아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했다’고 고발합니다. 사람은 모든 피조물 중 가장 고귀하기에 사고파는 존재가 아닙니다. 그런데 아합은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해 자신을 팔았다는 것입니다. 그가 자신을 팔아 산 것은 죄와 심판일 뿐입니다. 자신을 물건처럼 낮춘 결과는 비참합니다. 죄는 결코 우리에게 복과 영광을 주지 못합니다.

     

  하나님의 심판은 이세벨과 아합의 일족에게도 향합니다. 아합을 충동해 큰 죄를 짓게 한 이세벨은(25절) 더욱 무서운 심판을 받습니다. 그의 죽음은 가장 비참하고 저주스러운 죽음이 될 것입니다(23절). 아합을 따르고 함께한 자들 역시 비참한 죽음을 맞이할 것입니다(24절). 지도자가 자신의 욕망에 사로잡혀 죄를 지을 때 주변은 물론이고 공동체 전체가 얼마나 큰 고통을 당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 앞에 누구도 자신의 죄를 숨길 수 없고, 하나님의 심판을 어느 누구도 피할 수 없습니다.

     

  엘리야를 통해 심판의 경고를 들은 아합은 갑자기 태도를 바꿉니다. 옷을 찢고 굵은 베로 몸을 동이고 금식하고 굵은 베에 눕고 또 풀이 죽어 다닙니다(27절). 이는 회개의 모습입니다. 그가 회개한 것도 놀랍지만 더 놀라운 것은 하나님이 그의 회개를 받으시고 심판을 연기하셨다는 사실입니다(29절).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죄인이 회개하여 돌이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아합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주셨습니다. 그가 돌아오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은 한 번 더 그를 기다려 보기로 결정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이토록 크고 놀랍습니다. 죄를 그토록 미워하시는 하나님은 우리가 죄에서 돌이켜 당신께 돌아오기를 너무나 원하시고, 또 기다리십니다. 그래서 심판을 유보하곤 하십니다. 우리가 잘해서가 아니라 오로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그 은혜로 말미암아 죄에서 돌이켜 복음을 받아들이고 회개하여 구원의 은혜를 받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구원으로 부르시고 기다리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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