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과 구원의 날이 온다_오바댜 1:15-21
- HKPC
- Jun 1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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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여호와께서 만국을 벌할 날이 가까웠나니 네가 행한 대로 너도 받을 것인즉 네가 행한 것이 네 머리로 돌아갈 것이라
16 너희가 내 성산에서 마신 것 같이 만국인이 항상 마시리니 곧 마시고 삼켜서 본래 없던 것 같이 되리라
17 오직 시온 산에서 피할 자가 있으리니 그 산이 거룩할 것이요 야곱 족속은 자기 기업을 누릴 것이며
18 야곱 족속은 불이 될 것이며 요셉 족속은 불꽃이 될 것이요 에서 족속은 지푸라기가 될 것이라 그들이 그들 위에 붙어서 그들을 불사를 것인즉 에서 족속에 남은 자가 없으리니 여호와께서 말씀하셨음이라
19 그들이 네겝과 에서의 산과 평지와 블레셋을 얻을 것이요 또 그들이 에브라임의 들과 사마리아의 들을 얻을 것이며 베냐민은 길르앗을 얻을 것이며
20 사로잡혔던 이스라엘의 많은 자손은 가나안 사람에게 속한 이 땅을 사르밧까지 얻을 것이며 예루살렘에서 사로잡혔던 자들 곧 스바랏에 있는 자들은 네겝의 성읍들을 얻을 것이니라
21 구원 받은 자들이 시온 산에 올라와서 에서의 산을 심판하리니 나라가 여호와께 속하리라
선지서에서는 ‘여호와의 날’이라는 표현이 자주 사용됩니다. 이는 하나님의 백성에게는 구원의 날이요, 대적들에게는 심판의 날입니다. 오바댜는 에돔에 대한 심판과 이스라엘에 대한 구원이 이뤄질 그 날을 바라보며 의인을 높이시고 악인을 치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만국을 벌하실 날(15~16절)
하나님의 심판은 에돔에게만 임하는 것이 아닙니다. 바벨론을 도와 예루살렘을 노략했던 나라가 에돔만 있었던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오바댜는 만국이 하나님의 벌을 받을 때 에돔도 그중 하나로서 행한 대로 보응받을 것이라고 선언합니다(15절; 레 24:20). 죄가 크면 클수록 그 벌도 커지게 마련이므로 배신자 에돔에 대한 심판은 더욱 클 것입니다. 하나님은 세 번의 ‘마시다’라는 단어를 사용하셔서 심판을 선언하십니다. 에돔을 포함한 예루살렘을 노략했던 모든 나라는 그 자리에서 술을 ‘마시고’ 흥청망청 즐겼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들이 과거에 술을 마셨듯 장차 심판의 잔을 ‘항상 마시고’ 또한 자기 자신을 ‘마시고 삼켜서’ 없어지리라고 선언하십니다(16절). 하나님의 백성을 해하며 비웃고 즐거워했던 자들은 결국 완전히 사라지기까지 심판을 당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처럼 교회를 비웃고 조롱하는 자들은 결국 자신들이 조롱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스라엘을 구원하실 날(17~18절)
오바댜는 이스라엘의 남은 자들이 돌아와 파괴된 예루살렘을 재건할 것을 바라보고 있습니다(17a절; 사 10:20〜21; 렘 31:7). 비록 바벨론에 의해 파괴되었고, 에돔에 의해 약탈당했지만 여전히 하나님의 산은 거룩할 것이고, 이스라엘은 하나님이 베푸시는 기업을 소유하고 누릴 것입니다(17b절). 예루살렘이 멸망하던 날에는 바벨론과 에돔을 포함한 여러 족속이 성읍과 성전을 불태웠지만, 심판의 날에는 이스라엘이 불이 되어 에돔을 불태울 것입니다(18a절). 이스라엘에는 남은 자가 있겠으나, 에돔에는 남은 자가 없습니다. 에돔은 영영히 재건되지 못하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것입니다(18b절). 이 말씀은 그대로 실현되었습니다. 유다 족속들은 바벨론으로부터 돌아와 성전을 재건했으며, 이후 예수 그리스도에 의해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가 재건되었습니다. 그러나 에돔은 영원히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이스라엘을 회복하실 날(19~21절)
오바댜는 남, 서, 북, 동의 순서로 돌아가며 하나님이 과거 다윗과 솔로몬 시대의 이스라엘 영토를 회복시키실 것을 선언합니다. 원래 에돔의 영토였던 남쪽의 ‘네겝과 에서의 산’과 서쪽 지중해변을 의미하는 ‘평지와 블레셋’, 중북부의 에브라임 산지와 사마리아 들, 동쪽 요단강 건너 길르앗까지 이스라엘이 차지할 것입니다(19절). 사르밧은 이스라엘의 북쪽 끝으로 원래 베니게, 시돈에 속한 땅이지만 그 역시 이스라엘의 영토가 될 것이며, 위치가 불명확한 스바랏으로 끌려간 사람들도 남쪽의 성읍들을 차지해 북쪽 끝에서부터 남쪽 끝의 성읍들까지 모두 이스라엘의 영토가 될 것입니다(20절). 이렇게 이스라엘은 결국 하나님의 나라로 선포될 것입니다(21절). 하나님의 백성은 비록 잠시 고통을 당하기도 하지만, 결국 모든 것을 회복하실 뿐 아니라 그에 더해 복을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게 됩니다.
성도는 세상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고, 억울한 일을 당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믿음으로 주님을 붙잡으면 악한 자들이 우리 눈앞에서 심판을 당하고 우리는 이전보다 더 큰 복과 은혜를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이를 믿음으로 바라보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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