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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예배의 자리에서 드러나는 믿음_에스겔 45: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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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이스라엘의 통치자들아 너희에게 만족하니라 너희는 포악과 겁탈을 제거하여 버리고 정의와 공의를 행하여 내 백성에게 속여 빼앗는 것을 그칠지니라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10 너희는 공정한 저울과 공정한 에바와 공정한 밧을 쓸지니

11 에바와 밧은 그 용량을 동일하게 하되 호멜의 용량을 따라 밧은 십분의 일 호멜을 담게 하고 에바도 십분의 일 호멜을 담게 할 것이며

12 세겔은 이십 게라니 이십 세겔과 이십오 세겔과 십오 세겔로 너희 마네가 되게 하라

13 너희가 마땅히 드릴 예물은 이러하니 밀 한 호멜에서는 육분의 일 에바를 드리고 보리 한 호멜에서도 육분의 일 에바를 드리며

14 기름은 정한 규례대로 한 고르에서 십분의 일 밧을 드릴지니 기름의 밧으로 말하면 한 고르는 십 밧 곧 한 호멜이며 (십 밧은 한 호멜이라)

15 또 이스라엘의 윤택한 초장의 가축 떼 이백 마리에서는 어린 양 한 마리를 드릴 것이라 백성을 속죄하기 위하여 이것들을 소제와 번제와 감사 제물로 삼을지니라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16 이 땅 모든 백성은 이 예물을 이스라엘의 군주에게 드리고

17 군주의 본분은 번제와 소제와 전제를 명절과 초하루와 안식일과 이스라엘 족속의 모든 정한 명절에 갖추는 것이니 이스라엘 족속을 속죄하기 위하여 이 속죄제와 소제와 번제와 감사 제물을 갖출지니라

18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첫째 달 초하룻날에 흠 없는 수송아지 한 마리를 가져다가 성소를 정결하게 하되

19 제사장이 그 속죄제 희생제물의 피를 가져다가 성전 문설주와 제단 아래층 네 모퉁이와 안뜰 문설주에 바를 것이요

20 그 달 칠일에도 모든 과실범과 모르고 범죄한 자를 위하여 역시 그렇게 하여 성전을 속죄할지니라

21 첫째 달 열나흗날에는 유월절을 칠 일 동안 명절로 지키며 누룩 없는 떡을 먹을 것이라

22 그 날에 왕은 자기와 이 땅 모든 백성을 위하여 송아지 한 마리를 갖추어 속죄제를 드릴 것이요

23 또 명절 칠 일 동안에는 그가 나 여호와를 위하여 번제를 준비하되 곧 이레 동안에 매일 흠 없는 수송아지 일곱 마리와 숫양 일곱 마리이며 또 매일 숫염소 한 마리를 갖추어 속죄제를 드릴 것이며

24 또 소제를 갖추되 수송아지 한 마리에는 밀가루 한 에바요 숫양 한 마리에도 한 에바며 밀가루 한 에바에는 기름 한 힌 씩이며

25 일곱째 달 열다섯째 날에 칠 일 동안 명절을 지켜 속죄제와 번제며 그 밀가루와 기름을 드릴지니라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은 회복된 공동체 안에서 지도자가 어떻게 통치해야 하는지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은 때로 예배의 자리와 삶의 자리에서 서로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는 우리에게 중요한 메시지를 줍니다. 공의로운 삶과 신실한 예배가 함께 이루어지는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우리는 어떤 믿음으로 서야 할까요?

     

  공의를 실천하는 것이 성도의 삶입니다(9~12절).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을 책망하십니다. 지금까지 범했던 폭력과 강탈을 그치고 정의와 공의를 행하라고 명령하십니다. 탐욕이 가득했던 지도자들은 저항할 힘이 없는 과부와 고아, 이방인을 착취했습니다. 본문에서 하나님은 ‘정확한 저울’, ‘정확한 에바’, ‘정확한 밧’을 반복해서 말씀하심으로써 공의가 추상적인 원칙이 아닌 삶의 구체적인 자리에서 실천하는 것임을 알려주십니다. 오늘 우리 삶의 자리에서도 ‘정확한 저울’이 필요합니다. 때로 우리는 예배는 성실하게 드리면서도 직장과 사업과 관계 속에서 작은 부정직함을 당연하게 여깁니다. 그러나 성도의 삶은 예배당 안에서만 검증되지 않습니다. 아무도 보지 않는 자리에서 하는 선택이 그 삶을 드러냅니다. 일상의 모든 자리에서 공의를 실천하는 것이 성도의 삶임을 기억하길 소망합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헌물과 헌신을 통해 공동체의 필요가 채워집니다(13~17절). 하나님은 백성이 왕에게 드릴 예물의 양을 정하십니다. 예물의 양은 각자의 소유에 비례해 정해졌습니다. 즉 많이 가진 자는 많이, 적게 가진 자는 적게 드리는 것이 하나님의 원칙이었습니다. 이 예물은 백성을 속죄하기 위한 소제와 번제와 감사제물로 드려질 것입니다. 왕은 이렇게 모인 예물을 모든 절기와 초하루와 안식일에 이스라엘 족속을 위해 드리는 제물로 사용해야 합니다. 이 모습은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 개인의 신앙 행위를 넘어 공동체의 예배를 함께 세우는 일임을 가르쳐 줍니다. 우리가 드리는 헌금과 섬김 역시 목회자를 세우고, 선교사를 파송하며, 연약한 지체를 돌보는 헌신이 됩니다. 공동체의 예배를 함께 세우는 마음으로 기쁘게 드리는 성도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구원의 은혜를 기억해야 합니다(18~25절). 하나님은 회복된 공동체가 지켜야 할 절기들을 말씀하십니다. 첫째는 새해 첫 날 성소를 정결하게 하는 날입니다. 둘째는 유월절입니다. 7일 동안 지키는 이 절기는 하나님의 구원을 기억하는 기간입니다. 셋째는 일곱 번째 달 15일부터 이레 동안 지키는 초막절입니다. 세 절기는 각각 ‘정결함’, ‘구원의 기억’, ‘하나님 나라 안에서의 새로운 삶’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는 과거의 구원을 기억하고, 현재의 정결함을 구하며, 미래의 소망을 바라보는 신앙의 훈련입니다. 이는 하나님의 백성이 지난날의 은혜를 잊지 않고 미래의 소망을 붙들며 살아야 함을 가르쳐 줍니다. 오늘날 우리에게도 ‘구원의 은혜를 기억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예배와 성찬과 절기를 통해 하나님의 구원을 기억하고, 현재의 신앙을 점검하며, 영원한 나라를 향한 소망을 새롭게 해야 합니다. 형식 안에 담긴 은혜를 깊이 새길 때, 구원의 감격이 오늘의 삶을 이끄는 힘이 됩니다.

     

  오늘 본문을 종합해 보면 예배와 일상의 자리가 하나님 앞에서는 따로 구분되지 않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예배와 절기를 통해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는 사람이 곧 일상의 자리에서도 굳건히 믿음을 지키며 살 수 있는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은 우리를 공동체로 부르셨습니다. 우리의 믿음이 개인을 넘어 공동체로, 예배당을 넘어 삶의 영역 전체로 확장되고 성숙해지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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