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꺾이지 않는 진리에 대한 헌신_열왕기상 22:13-28

  • HKPC
  • May 29, 2024
  • 3 min read

13 미가야를 부르러 간 사신이 일러 이르되 선지자들의 말이 하나 같이 왕에게 길하게 하니 청하건대 당신의 말도 그들 중 한 사람의 말처럼 길하게 하소서

14 미가야가 이르되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여호와께서 내게 말씀하시는 것 곧 그것을 내가 말하리라 하고

15 이에 왕에게 이르니 왕이 그에게 이르되 미가야야 우리가 길르앗 라못으로 싸우러 가랴 또는 말랴 그가 왕께 이르되 올라가서 승리를 얻으소서 여호와께서 그 성읍을 왕의 손에 넘기시리이다

16 왕이 그에게 이르되 내가 몇 번이나 네게 맹세하게 하여야 네가 여호와의 이름으로 진실한 것으로만 내게 말하겠느냐

17 그가 이르되 내가 보니 온 이스라엘이 목자 없는 양 같이 산에 흩어졌는데 여호와의 말씀이 이 무리에게 주인이 없으니 각각 평안히 자기의 집으로 돌아갈 것이니라 하셨나이다

18 이스라엘의 왕이 여호사밧 왕에게 이르되 저 사람이 내게 대하여 길한 것을 예언하지 아니하고 흉한 것을 예언하겠다고 당신에게 말씀하지 아니하였나이까

19 미가야가 이르되 그런즉 왕은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소서 내가 보니 여호와께서 그의 보좌에 앉으셨고 하늘의 만군이 그의 좌우편에 모시고 서 있는데

20 여호와께서 말씀하시기를 누가 아합을 꾀어 그를 길르앗 라못에 올라가서 죽게 할꼬 하시니 하나는 이렇게 하겠다 하고 또 하나는 저렇게 하겠다 하였는데

21 한 영이 나아와 여호와 앞에 서서 말하되 내가 그를 꾀겠나이다

22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어떻게 하겠느냐 이르되 내가 나가서 거짓말하는 영이 되어 그의 모든 선지자들의 입에 있겠나이다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너는 꾀겠고 또 이루리라 나가서 그리하라 하셨은즉

23 이제 여호와께서 거짓말하는 영을 왕의 이 모든 선지자의 입에 넣으셨고 또 여호와께서 왕에 대하여 화를 말씀하셨나이다

24 그나아나의 아들 시드기야가 가까이 와서 미가야의 뺨을 치며 이르되 여호와의 영이 나를 떠나 어디로 가서 네게 말씀하시더냐

25 미가야가 이르되 네가 골방에 들어가서 숨는 그 날에 보리라

26 이스라엘의 왕이 이르되 미가야를 잡아 성주 아몬과 왕자 요아스에게로 끌고 돌아가서

27 말하기를 왕의 말씀이 이 놈을 옥에 가두고 내가 평안히 돌아올 때까지 고생의 떡과 고생의 물을 먹이라 하였다 하라

28 미가야가 이르되 왕이 참으로 평안히 돌아오시게 될진대 여호와께서 나를 통하여 말씀하지 아니하셨으리이다 또 이르되 너희 백성들아 다 들을지어다 하니라

     

  미가야가 아합에게 가는 중에 아합의 신하가 ‘다수의 선지자들처럼 아합에게 긍정적인 답을 하라’고 미가야를 회유합니다(13절). 그러나 미가야의 마음은 흔들리지 않습니다. 아무리 많은 사람이 같은 이야기를 해도 그는 오직 하나님의 말씀만을 전할 것을 선포합니다(14절). 이것이 진정 하나님의 말씀을 맡은 사람의 모습입니다. 다수의 반대와 왕의 미움과 위협도 있지만, 그는 하나님의 말씀을 포기하지 않습니다. 세상과 권력에 휩쓸리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만을 붙잡고 나아가는 미가야의 태도야말로 오늘 우리 모두에게 너무나 필요한 믿음의 모습입니다.

     

  그런데 미가야가 회유에 넘어간 듯이 말합니다. 다른 선지자들과 같은 긍정적인 답을 합니다(15절). 그러나 이는 미가야의 변심이나 변질이 아닙니다. 아합은 미가야의 말이 진심이 아니라는 것을 즉각 알아챕니다(16절). 미가야는 비꼬는 말투로 거짓 선지자들의 말이 진실이 아니라는 것을 보이려고 했을 수도 있습니다. 혹은 아합을 정말로 죽음의 자리로 몰아넣으려는 의도일 수도 있습니다. 그가 긍정적인 답을 해서 아합이 즉시 전쟁터로 나간다면 하나님의 심판이 속히 임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아합의 비난을 들은 미가야는 이번에는 하나님께 받은 말씀을 그대로 전합니다. 먼저는 ‘이스라엘이 목자 없는 양처럼 흩어졌는데 주인이 없으니 평안히 집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선포합니다(17절). 사실 이는 말이 되지 않습니다. 목자 없는 양은 위험과 고통에 빠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아합이 왕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으므로 차라리 없는 것이 백성에게 더 낫다는, 아합에 대한 하나님의 평가입니다. 그는 완전히 실패한 왕이었습니다. 그러므로 그는 결국 죽임을 당해 사라질 것입니다.

     

  미가야가 두 번째 말씀을 전합니다. 사람의 눈으로 볼 수 없는 하나님의 보좌 앞에서 벌어진 신비한 회의 장면을 전합니다(19〜23절). 하나님이 아합을 심판하시기로 결정하셨고, ‘거짓말하는 영’이 선지자들의 입에 들어가 그들의 거짓말을 통해 아합을 벌하기로 하셨다는 것입니다. 아합은 물론이고 400명의 선지자가 듣고 분노할 만한 말씀입니다. 그러나 참된 선지자는 사람들의 반응에 흔들리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로 전하는 자입니다.

     

  시드기야가 미가야의 뺨을 치며 모욕합니다. 그는 “여호와의 영이 나를 떠나 어디로 가서 네게 말씀하시더냐”라고 공격합니다(24절). 이 장면에서 주도권은 시드기야에게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시드기야는 다수를 대표할 뿐 아니라 왕의 권세도 등에 업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혼자인 미가야는 그저 당할 뿐이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뒤에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하나님이 계십니다. 그러므로 실제로 주도권은 하나님이 가지고 계십니다. 이를 믿을 때 미가야처럼 다수의 횡포 앞에서도 담대할 수 있습니다.

     

  미가야는 옥에 갇힙니다(26절). 그리고 고통의 시간을 보내야 했습니다(27절). 그러나 그의 믿음과 말씀을 향한 열정은 꺾을 수 없었습니다. 그는 여전히 왕을 향한 하나님의 말씀을 있는 그대로 전합니다(28절). 하나님이 포기하지 않으시고 말씀을 주시니, 그 말씀을 받은 미가야 역시 포기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합니다.

     

  때로는 상황과 환경이 우리의 믿음이나 기대와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변함없는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의 소망입니다. 그 말씀을 붙잡고 나아갈 때 우리는 궁극적인 믿음의 승리와 하나님의 영광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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