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어 기억하라_베드로후서 1:12-21
- HKPC
- Jun 1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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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그러므로 너희가 이것을 알고 이미 있는 진리에 서 있으나 내가 항상 너희에게 생각나게 하려 하노라
13 내가 이 장막에 있을 동안에 너희를 일깨워 생각나게 함이 옳은 줄로 여기노니
14 이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내게 지시하신 것 같이 나도 나의 장막을 벗어날 것이 임박한 줄을 앎이라
15 내가 힘써 너희로 하여금 내가 떠난 후에라도 어느 때나 이런 것을 생각나게 하려 하노라
16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능력과 강림하심을 너희에게 알게 한 것이 교묘히 만든 이야기를 따른 것이 아니요 우리는 그의 크신 위엄을 친히 본 자라
17 지극히 큰 영광 중에서 이러한 소리가 그에게 나기를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 하실 때에 그가 하나님 아버지께 존귀와 영광을 받으셨느니라
18 이 소리는 우리가 그와 함께 거룩한 산에 있을 때에 하늘로부터 난 것을 들은 것이라
19 또 우리에게는 더 확실한 예언이 있어 어두운 데를 비추는 등불과 같으니 날이 새어 샛별이 너희 마음에 떠오르기까지 너희가 이것을 주의하는 것이 옳으니라
20 먼저 알 것은 성경의 모든 예언은 사사로이 풀 것이 아니니
21 예언은 언제든지 사람의 뜻으로 낸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의 감동하심을 받은 사람들이 하나님께 받아 말한 것임이라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기초 삼아 경건한 삶의 열매를 맺으라고 권면한 베드로는 이제 유언과도 같은 중요한 가르침을 남깁니다. 교회가 받은 가르침을 기억하게 하여 교회를 분열시키는 거짓 가르침에도 흔들리지 않게 하기 위함입니다. 이를 통해 우리가 기억해야 할 중요한 지혜를 얻게 됩니다.
유언처럼 기억하라(12~15절)
베드로는 마치 유언을 전하는 심정과 태도로 교회를 향해 그들이 이미 받아 알고 있는 진리를 잊지 말고 기억하라고 권면합니다(12절). 실제로 본문은 일반적인 유언이나 고별사 형태를 따르고 있어, 베드로가 죽음을 직감하고 남긴 기록으로 보입니다. 베드로는 자신이 육체의 장막을 벗고 죽은 이후에도 성도들이 받았던 가르침을 잘 기억해서 어떤 거짓 가르침에도 흔들리지 않기를 바랍니다(13, 15절). 이것은 이 땅을 살아가는 모든 성도가 되새기고 따라야 할 권면입니다. 우리는 이미 알고 믿는 성경의 진리를 되새기고 따를 뿐 아니라 다음 세대에게 분명하게 전해줌으로써 이 세상 속에서 교회가 굳건하게 세워지도록 힘을 다해야 합니다.
증언을 따라 기억하라(16~18절)
베드로는 성도들이 먼저 기억해야 할 구체적인 진리가 ‘주 예수 그리스도의 능력과 강림하심’이라고 밝힙니다(16절). 당시 만연했던 영지주의 이단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체로 이 땅에 오신 것을 부인했고 예수님의 재림도 믿지 않았습니다. 재림이 없으니 마지막 심판도 없고, 거룩하게 살아갈 동기도 희박해지기 마련이어서 이 가르침은 도덕적 해이로 이어졌습니다. 이에 대해 베드로는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변증하는데, 먼저 예수님의 공생애 기간을 함께했던 사도들의 경험과 증언을 제시합니다(16절). 베드로는 변화산에서 일어난 예수님의 변모를 언급하면서 그것이 바로 재림주의 영광과 능력을 보여 주는 사건이라고 말한 후에 자신이 직접 보고 들은 바를 따라 믿음으로 받으라고 명합니다(17〜18절). 진리를 수호하는 첫 번째 방법은 목격자들의 증언을 믿는 것입니다. 지금도 살아 계신 예수 그리스도를 인격적으로 만난 증인들의 증언이 예수님의 다시 오심의 증거가 됨을 기억하며 담대히 예수님의 재림을 전하기를 바랍니다.
예언을 따라 기억하라(19~21절)
베드로는 주님의 재림을 지지하는 두 번째 논증으로 예언의 말씀, 즉 성경 말씀을 증거로 제시합니다(19절). 변화산에서 구약의 율법을 대표하는 모세와 선지자들을 대표하는 엘리야가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등장한 사건을 언급한 베드로는 그 모든 예언대로 오셨던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 예언을 따라 재림하실 것이라고 확증하는 것입니다. 이어 성경의 모든 예언이 사람에게서 온 것이 아니라 인간 저자를 활용하신 하나님에게서 왔음을 명시함으로써, 인간의 목적을 위해 인간적 방편을 동원해 사사롭게 예언의 말씀을 해석하려는 모든 이단적 접근에 대해 강하게 경고합니다(20〜21절). 말씀의 기원이 주께 있으니 말씀 해석도 주의 방법과 뜻대로 해야 합니다. 사적 욕망에 휩싸여 자신에게 유리한 방편으로 성경을 해석하려는 것은 교회를 혼란에 빠뜨리고 경건한 삶을 갉아 먹으려 하는 악한 시도에 지나지 않습니다. 예언의 말씀 위에 견고히 뿌리 내리십시오. 어떤 이단적 해석에도 흔들리지 않는 말세의 성도가 되십시오.
우리는 주께 받은 진리의 말씀을 분별하고 수호하고 전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이 변색되지 않도록 법정 앞에 선 증인처럼 담대하게 증언해야 합니다. 주의 재림이 가까울수록 더욱 거세질 거짓 가르침에 대비해 주의 진리의 말씀 위에서 흔들리지 않는 성도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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