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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 중의 위로라_시편 119:49-64

  • 13 hours ago
  • 3 min read

     

49 주의 종에게 하신 말씀을 기억하소서 주께서 내게 소망을 가지게 하셨나이다

50 이 말씀은 나의 고난 중의 위로라 주의 말씀이 나를 살리셨기 때문이니이다

51 교만한 자들이 나를 심히 조롱하였어도 나는 주의 법을 떠나지 아니하였나이다

52 여호와여 주의 옛 규례들을 내가 기억하고 스스로 위로하였나이다

53 주의 율법을 버린 악인들로 말미암아 내가 맹렬한 분노에 사로잡혔나이다

54 내가 나그네 된 집에서 주의 율례들이 나의 노래가 되었나이다

55 여호와여 내가 밤에 주의 이름을 기억하고 주의 법을 지켰나이다

56 내 소유는 이것이니 곧 주의 법도들을 지킨 것이니이다

57 여호와는 나의 분깃이시니 나는 주의 말씀을 지키리라 하였나이다

58 내가 전심으로 주께 간구하였사오니 주의 말씀대로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59 내가 내 행위를 생각하고 주의 증거들을 향하여 내 발길을 돌이켰사오며

60 주의 계명들을 지키기에 신속히 하고 지체하지 아니하였나이다

61 악인들의 줄이 내게 두루 얽혔을지라도 나는 주의 법을 잊지 아니하였나이다

62 내가 주의 의로운 규례들로 말미암아 밤중에 일어나 주께 감사하리이다

63 나는 주를 경외하는 모든 자들과 주의 법도들을 지키는 자들의 친구라

64 여호와여 주의 인자하심이 땅에 충만하였사오니 주의 율례들로 나를 가르치소서

     

  오늘 본문의 앞 단락을 보면 ‘기억하다’라는 말이 세 번 반복됩니다. 이 기억은 단순히 회상이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을 붙들고 지금을 살아 내게 하는 놀라운 능력이 됩니다. 지금 고난을 당하는 시인을 붙든 것은, 바로 하나님의 말씀과 약속이었습니다. 신앙생활이란 결국 무엇을 기억하느냐의 싸움입니다.

     

  약속의 말씀을 기억하면 위로가 임합니다(49~52절). 시인은 “주의 종에게 하신 말씀을 기억하소서. 주께서 내게 소망을 가지게 하셨나이다”(49절)라고 기도합니다. 그는 감정이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에 소망을 둡니다. 그래서 그는 하나님의 말씀이 고난 중의 위로라고 고백합니다(50절). 나아가 “주의 옛 규례들을 내가 기억하고 스스로 위로하였나이다”(52절)라고 말합니다. 진정한 위로는 감정을 다스리는 기술이나 일시적 위안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을 기억하는 데서 시작됩니다. 하나님이 지금까지 베풀어 주신 은혜를 기억하는 자리에서, 우리는 다시 일어설 힘을 얻습니다.

     

  말씀을 기억하는 사람은 밤중에도 일어나 주를 찬송합니다(53~56절). 밤은 고난과 두려움이 가장 깊어지는 시간입니다. 시인은 율법을 버린 악인들로 인해 격분하면서도 “나의 나그네 된 집에서 주의 율례들이 나의 노래가 되었나이다”(54절)라고 고백합니다. 그리고 인생의 깊은 밤에도 주의 이름을 기억하고 주의 법을 지킵니다. 나그네처럼 정처 없는 삶, 그 캄캄한 밤에도 그가 무너지지 않은 이유는 주의 이름을 기억했기 때문입니다(55절). 주님께 받은 놀라운 은혜의 기억이 ‘인생의 밤’을 ‘인생의 노래’로 바꾼 것입니다. 그래서 시인은 밤중에 일어나 주님께 감사할 수 있었습니다(62절). 바울과 실라를 보십시오. 복음을 전하다 매를 맞고 깊은 옥에 갇혀 발이 차꼬에 매인 그 한밤중에, 그들은 불평과 원망 대신 기도하고 하나님을 찬송했습니다(행 16:25). 무엇이 그들로 하여금 하나님을 찬송하게 했을까요? 바로 그들을 구원하시고 선한 길로 인도하신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인생의 밤 한가운데서도 말씀을 기억하는 사람은 그 밤이 도리어 하나님께 감사와 찬송을 올려 드리는 은혜의 시간이 됩니다.

     

  온 땅에 주의 인자하심이 충만한 것을 믿음의 눈으로 봅니다(57~64절). 시인은 “여호와는 나의 분깃이시니”(57절)라고 고백합니다. ‘분깃’은 기업으로 받은 몫을 뜻합니다. 하나님을 분깃으로 가진 사람은 그가 가는 곳마다 온 땅에 충만한 주의 인자하심을 경험합니다. 시인은 “여호와여 주의 인자하심이 땅에 충만하였사오니”(64절)라고 고백하는데, 주의 ‘인자하심(헤쎄드)’은 언약을 지키시는 하나님의 변함없는 사랑을 뜻합니다. 고난 중에도 믿음의 눈을 열면, 온 땅에 충만한 하나님의 변함 없는 사랑이 보이는 것입니다. 찬송가 “내 영혼이 은총 입어” 후렴 가사입니다. “할렐루야 찬양하세 내 모든 죄 사함 받고 주 예수와 동행하니 그 어디나 하늘나라.” 나의 영원하신 기업 되시는 주님과 동행하면 어디든 그곳이 하늘나라요, 그곳에서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선하심을 경험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더욱 깊이 깨닫게 됩니다.

     

  고난 중의 위로도, 한밤중에 찬양할 힘도, 결국 하나님이 약속하신 말씀과 그분의 인자하심을 기억하는 것에서 비롯됩니다. 그래서 신앙은 기억입니다. 시인이 사모한 그 위로와 헤쎄드는, 십자가에서 우리를 위해 모든 것을 내어 주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마침내 완성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고 또 기억할 때, 고난 중 위로 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풍성히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언제나 주를 찬송하며 주님의 인자하심을 경험하는 우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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