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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것을 보게 하소서_시편 119:17-32

  • 15 hours ago
  • 3 min read

     

17 주의 종을 후대하여 살게 하소서 그리하시면 주의 말씀을 지키리이다

18 내 눈을 열어서 주의 율법에서 놀라운 것을 보게 하소서

19 나는 땅에서 나그네가 되었사오니 주의 계명들을 내게 숨기지 마소서

20 주의 규례들을 항상 사모함으로 내 마음이 상하나이다

21 교만하여 저주를 받으며 주의 계명들에서 떠나는 자들을 주께서 꾸짖으셨나이다

22 내가 주의 교훈들을 지켰사오니 비방과 멸시를 내게서 떠나게 하소서

23 고관들도 앉아서 나를 비방하였사오나 주의 종은 주의 율례들을 작은 소리로 읊조렸나이다

24 주의 증거들은 나의 즐거움이요 나의 충고자니이다

25 내 영혼이 진토에 붙었사오니 주의 말씀대로 나를 살아나게 하소서

26 내가 나의 행위를 아뢰매 주께서 내게 응답하셨사오니 주의 율례들을 내게 가르치소서

27 나에게 주의 법도들의 길을 깨닫게 하여 주소서 그리하시면 내가 주의 기이한 일들을 작은 소리로 읊조리리이다

28 나의 영혼이 눌림으로 말미암아 녹사오니 주의 말씀대로 나를 세우소서

29 거짓 행위를 내게서 떠나게 하시고 주의 법을 내게 은혜로이 베푸소서

30 내가 성실한 길을 택하고 주의 규례들을 내 앞에 두었나이다

31 내가 주의 증거들에 매달렸사오니 여호와여 내가 수치를 당하지 말게 하소서

32 주께서 내 마음을 넓히시면 내가 주의 계명들의 길로 달려가리이다

     

  시인은 자신이 이 땅의 나그네라고 고백합니다(19절). 이 나그네의 영혼은 극심한 고난으로 일어서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그는 부르짖습니다. “내 눈을 열어서 주의 율법에서 놀라운 것을 보게 하소서”(18절). 오늘 본문은 죽음 같은 고난 가운데 있는 사람의 눈을 여시고 말씀의 길로 달려가게 하시는 하나님의 기적을 보여 줍니다.

     

  눈이 열려야 주의 말씀에서 놀라운 것이 보입니다(17~20절). 시인은 “내 눈을 열어서 주의 율법에서 놀라운 것을 보게 하소서”(18절)라고 기도합니다. 여기서 ‘놀라운 것’은 눈이 닫혀서 보지 못했던 하나님 말씀의 능력을 가리킵니다. 그는 자신을 나그네라 부르며 말씀을 사모하다가 영혼까지 상합니다(19~20절). 같은 성경에서 누구는 글자만 읽고, 누구는 놀라운 하나님의 일하심을 봅니다. 차이는 말씀이 아니라 그것을 보는 우리의 눈에 있습니다. 영안이 열리는 순간 늘 읽던 구절이 살아있는 하나님의 음성으로 다가옵니다. 아람 군대가 도단을 에워쌌을 때 엘리사의 사환의 눈에는 적군의 말과 병거만 가득했습니다. 그러나 엘리사가 기도하여 여호와께서 그 사환의 눈을 여시자, 그는 산에 가득한 불말과 불병거를 보았습니다(왕하 6:17). 이처럼 눈이 열려야 놀라운 말씀이 보입니다. 눈을 열어 놀라운 것을 깨닫게 하시는 하나님의 역사가 우리에게 임하기를 기도합니다.

     

  비방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말씀은 즐거움이 됩니다(21~24절). 고관들이 앉아 시인을 모해하고 비방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도리어 하나님의 율례들을 작은 소리로 읊조리며 묵상합니다(23절). 이어서 시인은 “주의 증거들은 나의 즐거움이요 나의 충고자니이다”(24절)라고 고백합니다. 하나님의 증거를 자기 곁에서 조언해 주는 모사로 삼은 것입니다. 대적의 음모를 알아챘을 때 우리가 할 일은 그들처럼 또 다른 음모를 꾸미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약속의 말씀을 묵상하고 즐거워하는 것입니다. 어리석어 보이지만, 그 모든 음모를 이기는 진정한 비결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진토에 붙은 영혼을 주의 말씀이 살리십니다(25~32절). 시인은 “내 영혼이 진토에 붙었사오니 주의 말씀대로 나를 살아나게 하소서”(25절)라고 부르짖습니다. 진토는 인간이 지음 받은 대로 다시 돌아가야 할 흙, 즉 죽음과 같은 멸망을 상징합니다. 이렇게 완전한 절망 가운데서 사람을 일으키는 능력은 바로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28절에서 시인은 “나를 세우소서”라고 기도하는데, 이 부분의 히브리어 본문을 직역하면 “나를 다시 힘있게 하소서,” “나를 소생하게 하소서”입니다. 이때 소생의 근거가 무엇입니까? 바로 하나님의 말씀, 하나님의 약속입니다. 고통스러운 현실 속에서도 그를 붙잡아 준 것은 바로 하나님의 변함없는 약속이었습니다. 스스로 일어날 수 없는 극심한 고통 가운데서 그 영혼을 자유롭게 하고 다시 살리는 것은 오직 하나님의 말씀밖에 없습니다. 그 말씀이 마침내 육신이 되어 오셨고 죽음의 진토를 뚫고 부활하셨습니다. 이제 그 부활하신 주님이 우리를 살리시고 주의 말씀의 길로 달려가게 하십니다(32절).

     

  말씀 앞에서 눈이 닫히면 하나님의 능력을 보지 못합니다. 또 영혼이 진토에 붙으면 한 걸음도 나아갈 수 없습니다. 그러나 닫힌 눈을 여시는 분, 죽은 자를 살리시는 분이 우리와 함께하십니다. 성경을 펴기 전 “내 눈을 열어 놀라운 것을 보게 하소서”라고 먼저 기도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비방과 눌림으로 영혼이 상한 날에는 “주의 말씀대로 나를 살아나게 하소서”(25절)라고 기도하십시오. 닫힌 눈이 열려 살아 계신 하나님을 보고, 진토에 붙은 영혼이 다시 일어나 주의 말씀 향하여 달려가는 은혜가 임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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