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 받는 교회 안에서 사는 법_베드로전서 5:1-7
- HKPC
- Jun 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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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너희 중 장로들에게 권하노니 나는 함께 장로 된 자요 그리스도의 고난의 증인이요 나타날 영광에 참여할 자니라
2 너희 중에 있는 하나님의 양 무리를 치되 억지로 하지 말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자원함으로 하며 더러운 이득을 위하여 하지 말고 기꺼이 하며
3 맡은 자들에게 주장하는 자세를 하지 말고 양 무리의 본이 되라
4 그리하면 목자장이 나타나실 때에 시들지 아니하는 영광의 관을 얻으리라
5 젊은 자들아 이와 같이 장로들에게 순종하고 다 서로 겸손으로 허리를 동이라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대적하시되 겸손한 자들에게는 은혜를 주시느니라
6 그러므로 하나님의 능하신 손 아래에서 겸손하라 때가 되면 너희를 높이시리라
7 너희 염려를 다 주께 맡기라 이는 그가 너희를 돌보심이라
마지막 인사말을 남겨 둔 베드로 사도는 몇 가지 지침을 수신자인 교회에게 당부합니다. 교회의 지도자인 장로들에게는 겸손히 양무리의 본이 되어 섬길 것을, 또한 젊은 성도들에게는 겸손히 순복하며 가르침을 따를 것을 권면합니다. 고통스런 기간을 통과하고 있는 교회가 서로를 향해 어떤 태도를 견지해야 할지 우리 역시 귀 기울여야 합니다.
겸손히 다스리라(1~4절)
이제 편지의 결론으로 넘어가면서 베드로 사도는 교회 안의 지도자들에게 중요한 권면을 전합니다(1절). 이것은 지금까지 계속 강조해 온 두 가지 태도로 요약될 수 있습니다. 하나는 다른 이에 대한 겸손이고, 다른 하나는 악에 대한 단호한 대적입니다. 서로를 향한 겸손은 세속적 욕망을 거절하려는 단호한 결심을 통해 가능하고, 악에 대한 단호한 태도는 공의로우신 하나님 앞에 겸손히 순종할 때 가능합니다. 고난 받고 있는 교회에게 지도자들의 가르침과 모범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래서 베드로는 겸손과 대적이라는 두 가지 태도를 모두 장로들에게 요구합니다. 양 무리를 겸손히 치되 억지로 하지 말고, 기꺼이 하되 이득을 위해 하지 말고, 본이 되되 주장하는 자세를 취하지 말라는 권면 속에 이 둘의 요구가 다 담겨 있습니다(2〜3절). 겸손과 대적의 최고의 본은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 영혼의 목자와 감독, 즉 진정한 지도자이십니다(2:25). 예수님은 끝까지 겸손히 행하셨고, 모든 악과 위선에 대해 단호히 대적하셨습니다. 그분의 본을 따라 교회를 겸손히 섬기고 치리하고 가르치며 단호히 세상 욕망과 대적하여 싸워 이기는 지도자가 고난을 통과하는 우리에게 필요합니다.
겸손히 순종하라(5~6절)
서로 복종하는 것은 교회로 함께 지어져 가는 모든 성도에게 요구되는 핵심 태도입니다(엡 5:21〜33). 젊은이들이 장로들에게 순종할 것을 당부한 내용은 연장자에 대한 도덕적 책무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5절). 베드로 사도는 “서로 겸손으로 허리를 동이라”고 확실히 말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자로, 하나님 앞에서 겸손히 서로 섬기라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은혜를 받은 자로 마땅한 삶을 살아갈 때,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방법으로 하나님의 사람들을 친히 높이실 것입니다(6절). 물론 이 높임은 상대적 우월이나 존대가 아닌, 성도의 완전한 구원과 영광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날이 올 때까지, 구원받아 은혜로 사는 성도들은 서로를 겸손히 섬기며 나보다 남을 낫게 여김으로 고난 중에도 기쁨이 넘쳐 나는 교회로 설 수 있습니다(빌 2:3〜4). 그것이 바로 고난을 통과하는 교회로 사는 법입니다.
염려를 맡기라(7절)
어떠한 고난에도 교회는 염려할 필요가 없습니다. 염려가 있다면 교회의 머리이신 예수님께 다 맡겨 드리면 됩니다. 온 교회의 목자이신 예수님이 교회를 친히 돌보십니다. 이 사실은 교회에게 현실의 고민을 멈추게 할 뿐만 아니라, 미래를 향한 소망과 목표를 제시합니다. 성도는 안전한 곳에만 안주하지 말고 목자이신 예수님을 따라 십자가의 길을 마다하지 않는 용기 있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주님께 모든 염려를 맡기십시오. 주님으로 인해 하늘 소망을 가지십시오. 이것이 고난을 통과하는 교회로 이 땅을 사는 법입니다.
고난 속에서 교회는 상호 순복하고 죄를 단호하게 대적함으로써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까지 더 자라가는 영광의 길을 걷게 됩니다. 주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통해 우리 교회가 이 고난의 땅을 기쁨으로 통과하는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 되기를 소망합니다(미 6: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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