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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으로 보여 주는 하나님의 말씀_에스겔 4:1-17

  • HKPC
  • Jul 23
  • 3 min read

     

1 너 인자야 토판을 가져다가 그것을 네 앞에 놓고 한 성읍 곧 예루살렘을 그 위에 그리고

2 그 성읍을 에워싸되 그것을 향하여 사다리를 세우고 그것을 향하여 흙으로 언덕을 쌓고 그것을 향하여 진을 치고 그것을 향하여 공성퇴를 둘러 세우고

3 또 철판을 가져다가 너와 성읍 사이에 두어 철벽을 삼고 성을 포위하는 것처럼 에워싸라 이것이 이스라엘 족속에게 징조가 되리라

4 너는 또 왼쪽으로 누워 이스라엘 족속의 죄악을 짊어지되 네가 눕는 날수대로 그 죄악을 담당할지니라

5 내가 그들의 범죄한 햇수대로 네게 날수를 정하였나니 곧 삼백구십 일이니라 너는 이렇게 이스라엘 족속의 죄악을 담당하고

6 그 수가 차거든 너는 오른쪽으로 누워 유다 족속의 죄악을 담당하라 내가 네게 사십 일로 정하였나니 하루가 일 년이니라

7 너는 또 네 얼굴을 에워싸인 예루살렘 쪽으로 향하고 팔을 걷어 올리고 예언하라

8 내가 줄로 너를 동이리니 네가 에워싸는 날이 끝나기까지 몸을 이리 저리 돌리지 못하리라

9 너는 밀과 보리와 콩과 팥과 조와 귀리를 가져다가 한 그릇에 담고 너를 위하여 떡을 만들어 네가 옆으로 눕는 날수 곧 삼백구십 일 동안 먹되

10 너는 음식물을 달아서 하루 이십 세겔씩 때를 따라 먹고

11 물도 육분의 일 힌씩 되어서 때를 따라 마시라

12 너는 그것을 보리떡처럼 만들어 먹되 그들의 목전에서 인분 불을 피워 구울지니라

13 또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가 여러 나라들로 쫓아내어 흩어 버릴 이스라엘 자손이 거기서 이같이 부정한 떡을 먹으리라 하시기로

14 내가 말하되 아하 주 여호와여 나는 영혼을 더럽힌 일이 없었나이다 어려서부터 지금까지 스스로 죽은 것이나 짐승에게 찢긴 것을 먹지 아니하였고 가증한 고기를 입에 넣지 아니하였나이다

15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보라 쇠똥으로 인분을 대신하기를 허락하노니 너는 그것으로 떡을 구울지니라

16 또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내가 예루살렘에서 의뢰하는 양식을 끊으리니 백성이 근심 중에 떡을 달아 먹고 두려워 떨며 물을 되어 마시다가

17 떡과 물이 부족하여 피차에 두려워 하여 떨며 그 죄악 중에서 쇠패하리라

     

  하나님은 패역한 백성 때문에 에스겔이 말을 할 수 없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말이 아닌 행동으로 말씀을 전하게 하셨습니다. 본문에서 에스겔은 세 가지 상징적인 행동을 통해 예루살렘을 향한 하나님의 뜻을 선포하고 있습니다.

     

  예루살렘은 포위되리라(1~3절)

  에스겔이 말씀을 받은 시기는 BC 593년이므로(1:1〜2), 아직 예루살렘이 파괴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간 사람들은 하나님이 예루살렘을 지키실 것이고, 자기들은 곧 돌아갈 수 있으리라고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이에 하나님은 에스겔에게 진흙 벽돌(‘토판’) 하나를 가져다가 그 위에 예루살렘을 그리게 하시고, 사다리, 흙 언덕을 쌓고, 그것을 향해 진을 치고 공성퇴를 세우게 하십니다(1〜2절). 또 예루살렘과 에스겔 사이에 철판을 하나 두고 성을 에워싸게 하십니다. 이는 예루살렘이 완전히 포위되어 회복될 소망이 없음을 보여 줍니다. 이를 통해 하나님은 헛된 소망을 품은 백성에게 절망을 선포하고 계십니다. 철저한 회개 없이 하나님이 지켜 주시니 다 잘 될 것이라는 식의 거짓 소망은 믿음이 아니라 하나님을 업신여기는 것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죄의 대가를 치르리라(4~8절)

  이어서 에스겔은 왼쪽으로 390일, 오른쪽으로 40일 동안 누워 있으라는 명령을 받습니다(4〜6절). 이는 하루를 1년으로 삼아, 이스라엘이 하나님 앞에서 죄를 범한 오랜 기간인 390년과 징벌의 기간 혹은 광야 기간 40년을 합한 세월입니다. 하나님은 그중 390일 동안에는 이스라엘 족속의 죄악을, 40일 동안에는 유다의 불순종을 담당하게 하십니다. 에스겔은 이를 위해 줄로 동여져 몸을 이리저리 돌릴 수조차 없게 되었습니다(8절). 14개월이 넘는 기간을 어떻게 한쪽으로 누워 생활할 수 있었는지 상상하기가 어렵습니다. 에스겔은 이렇듯 자기 백성에게 임할 속박과 고통이 어떠할지를 직접 몸으로 보여 주었습니다. 하나님은 이처럼 그냥 죄를 용서하시는 경우가 없습니다. 우리가 죄를 범하거나 사명에 태만하다면 이처럼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징계를 피할 수 없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고난과 고통의 세월이 오리라(9~17절)

  에스겔은 소량의 곡물로 빵을 만들어 먹고 제한된 양의 물을 마셔야 했습니다(9〜11절). 이는 예루살렘이 포위된 상황에서 겪을 굶주림을 상징합니다(16〜17절). 또한 하나님은 인분으로 빵을 구우라고 하시는데, 이는 땔감조차 구하지 못해 더러운 빵을 구워야 하는 상황을 나타냅니다(12〜13절). 인분으로 빵을 구우라는 말씀에 놀란 에스겔이 자신은 지금껏 부정한 것을 입에 댄 적이 없다고 하자, 하나님은 쇠똥으로 인분을 대신하도록 허락해 주셨습니다(14〜15절). 쇠똥은 당시 빈민층이 땔감으로 이용했는데, 종교적으로 부정하다고 여겨지지는 않았기 때문입니다. 말을 할 수 없게 된 에스겔은 이처럼 온몸으로 예루살렘에 임할 재앙과 고통을 표현함으로써 하나님의 심판을 경고했습니다. 이처럼 주님의 일을 감당하다 보면 수고와 고통을 감내해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심판보다는 그것이 더 가볍고 견딜 만한 것이기에 우리는 이를 감수해야 합니다.

     

  에스겔은 온몸으로 예루살렘의 고통을 표현함으로써 하나님의 뜻을 전했습니다. 우리도 때로 자신의 잘못과 상관없이 어려움을 당하기도 하고, 그리스도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억울한 일을 당하기도 합니다. 그 모든 과정을 통해 주님이 당신의 뜻을 계시하심을 믿어야 합니다. 우리의 고난과 수고가 주님의 나라를 위해 사용됨을 믿고 인내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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