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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일하심을 기억하라_여호수아 4:15-5:1

  • HKPC
  • 4 days ago
  • 3 min read

     

15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16 증거궤를 멘 제사장들에게 명령하여 요단에서 올라오게 하라 하신지라

17 여호수아가 제사장들에게 명령하여 이르기를 요단에서 올라오라 하매

18 여호와의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이 요단 가운데에서 나오며 그 발바닥으로 육지를 밟는 동시에 요단 물이 본 곳으로 도로 흘러서 전과 같이 언덕에 넘쳤더라

19 첫째 달 십일에 백성이 요단에서 올라와 여리고 동쪽 경계 길갈에 진 치매

20 여호수아가 요단에서 가져온 그 열두 돌을 길갈에 세우고

21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후일에 너희의 자손들이 그들의 아버지에게 묻기를 이 돌들은 무슨 뜻이니이까 하거든

22 너희는 너희의 자손들에게 알게 하여 이르기를 이스라엘이 마른 땅을 밟고 이 요단을 건넜음이라

23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요단 물을 너희 앞에서 마르게 하사 너희를 건너게 하신 것이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 앞에 홍해를 말리시고 우리를 건너게 하심과 같았나니

24 이는 땅의 모든 백성에게 여호와의 손이 강하신 것을 알게 하며 너희가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를 항상 경외하게 하려 하심이라 하라

1 요단 서쪽의 아모리 사람의 모든 왕들과 해변의 가나안 사람의 모든 왕들이 여호와께서 요단 물을 이스라엘 자손들 앞에서 말리시고 우리를 건너게 하셨음을 듣고 마음이 녹았고 이스라엘 자손들 때문에 정신을 잃었더라

     

  요단강을 건넌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손으로 이루시는 회복의 여정을 시작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살펴볼 사건은 하나님의 언약이 성취되었음을 보여 줄 뿐 아니라, 우리가 하나님이 행하신 일들을 어떻게 기억하고 증언하며 살아야 하는지를 가르쳐 줍니다. 하나님의 백성인 우리가 기억해야 할 믿음의 본질은 무엇일까요?

  첫째, 우리는 하나님의 약속이 반드시 성취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15~18절은 제사장들이 요단강에서 나오라는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자, 그 결과 강물이 본래대로 돌아간 장면입니다. 이 사건은 3:15에서 제사장이 요단강에 발을 딛었을 때 일어난 기적과 구조적으로 대칭을 이룹니다. 즉 이스라엘이 요단강을 건너 약속의 땅으로 들어가는 모든 과정이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순종과 하나님의 능력에서 비롯되었음을 가르쳐 줍니다. 또 16, 18절의 ‘증거궤’와 ‘언약궤’라는 표현을 통해 이 사건의 중심에는 하나님의 언약, 즉 말씀이 있었음을 보여 줍니다. 이스라엘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약속은 성취되었습니다. 약속은 사람의 능력이나 자격이 아닌 하나님의 은혜로 이루어집니다. 성취된 언약 안에 있는 성도는 주님이 다시 오실 날을 기대하며 믿음으로 살아갑니다. 하나님이 인도하신 약속의 자리이자 사명의 자리인 그곳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를 의지해 사명에 순종해야 합니다. 믿음으로 내딛는 우리의 걸음을 통해 일하시는 하나님을 기대합니다.

  둘째, 우리는 하나님의 행하신 일을 다음 세대에게 전해야 합니다. 19~24절은 이스라엘이 길갈에 도착한 후, 요단에서 가져온 열두 개의 돌을 기념비로 세우는 장면입니다. 이는 단순한 상징물이 아니라, 하나님이 마른 땅을 건너게 하신 기적을 세대에서 세대로 전하기 위한 도구였습니다. 여호수아는 자손들이 이 돌의 의미를 물을 때, 여호와께서 요단강을 마르게 하신 일, 그리고 그 기적이 출애굽 사건에서 홍해를 건넌 것과 동일한 은혜의 역사임을 증언하라고 명령합니다. 이 기념비는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능력을 기억하고 다른 민족들에게도 하나님의 위엄을 알리는 통로가 됩니다. 오늘날 우리에게도 하나님의 은혜를 기념하는 표지가 필요합니다. 이 표지는 눈에 보이는 조형물이 아닌 우리의 삶에서 드러나는 간증으로 가정과 교회 안에서 전해지는 신앙의 유산이 되어야 합니다. 특별히, 우리 자녀들에게 ‘은혜의 표지’가 남겨져야 합니다. 자녀들과 함께 말씀을 나누고, 삶 속에서 경험한 하나님을 자연스럽게 이야기할 때, 그것이 곧 다음 세대에게 남기는 살아 있는 은혜의 표지가 됩니다. 식탁에서, 잠자기 전, 일상 속 대화 안에 믿음의 이야기를 나누기 바랍니다. 부모의 진실한 고백과 삶의 본이 자녀의 믿음을 세웁니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하나님의 영광을 세상에 전해야 합니다. 이스라엘이 요단강을 건넌 사건이 가나안과 주변 왕들에게 전해지자, 가나안 사람들은 크게 두려워했습니다(5:1). 하나님의 행하신 기적이 단지 이스라엘 안에서 신앙고백으로 남겨지지 않고 가나안의 민족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친 것입니다(24절). 또한 이 사건은 출애굽 당시 홍해를 건넌 후 여인들의 찬양을 통해 선포된 말씀이 성취된 것입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간 이스라엘의 삶이 가나안 민족들에게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전하는 통로로 사용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우리를 통해 세상에 당신의 선하심이 전해지기를 원하십니다. 우리의 말과 태도, 선택과 관계를 통해 하나님의 진리와 사랑을 전하는 성도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하나님은 반드시 약속을 이루시며 그 약속을 신뢰하는 성도를 통해 일하시는 분입니다. 성도인 우리에게 맡겨진 사명은 하나님의 선하심을 자녀에게 전하고 이웃과 나누는 것입니다. 삶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손을 신뢰하며 말씀에 순종함으로 복음의 증인으로 살아가는 성도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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