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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은혜를 증언하는 ‘남은 자’_로마서 11:1-10

  • HKPC
  • Sep 28
  • 3 min read

     

1 그러므로 내가 말하노니 하나님이 자기 백성을 버리셨느냐 그럴 수 없느니라 나도 이스라엘인이요 아브라함의 씨에서 난 자요 베냐민 지파라

2 하나님이 그 미리 아신 자기 백성을 버리지 아니하셨나니 너희가 성경이 엘리야를 가리켜 말한 것을 알지 못하느냐 그가 이스라엘을 하나님께 고발하되

3 주여 그들이 주의 선지자들을 죽였으며 주의 제단들을 헐어 버렸고 나만 남았는데 내 목숨도 찾나이다 하니

4 그에게 하신 대답이 무엇이냐 내가 나를 위하여 바알에게 무릎을 꿇지 아니한 사람 칠천 명을 남겨 두었다 하셨으니

5 그런즉 이와 같이 지금도 은혜로 택하심을 따라 남은 자가 있느니라

6 만일 은혜로 된 것이면 행위로 말미암지 않음이니 그렇지 않으면 은혜가 은혜 되지 못하느니라

7 그런즉 어떠하냐 이스라엘이 구하는 그것을 얻지 못하고 오직 택하심을 입은 자가 얻었고 그 남은 자들은 우둔하여졌느니라

8 기록된 바 하나님이 오늘까지 그들에게 혼미한 심령과 보지 못할 눈과 듣지 못할 귀를 주셨다 함과 같으니라

9 또 다윗이 이르되 그들의 밥상이 올무와 덫과 거치는 것과 보응이 되게 하시옵고

10 그들의 눈은 흐려 보지 못하고 그들의 등은 항상 굽게 하옵소서 하였느니라

     

  오늘 본문에서 바울은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기억하시고 그들 가운데 ‘은혜로 남은 자’를 남겨 두셨다는 사실을 선포합니다. 이스라엘의 실패와 불순종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그들을 완전히 버리지 않으셨습니다. 바울은 이스라엘 가운데 하나님의 은혜와 신실하심이 어떻게 역사하는지를 말해 줍니다. 이 말씀은 오늘날 믿음의 공동체가 고난과 절망을 직면한 가운데서도 믿음을 지키며 살아야 한다고 가르쳐 줍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절망 가운데서도 믿음을 지킬 수 있을까요?

  첫째, 하나님이 당신의 백성을 결코 잊지 않으신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바울은 하나님이 당신의 백성을 버리셨느냐는 질문을 던지고 나서 “그럴 수 없다”고 단호하게 대답합니다. 그는 자신이 이스라엘의 후손이며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은 자라는 것을 예로 들면서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완전히 버리지 않으셨다고 증언합니다. 엘리야 시대에도 하나님이 바알에게 무릎 꿇지 않은 7천 명을 남겨 두셨듯이, 지금도 하나님의 은혜로 선택된 남은 자들이 존재한다고 선포합니다. 이는 하나님의 구원이 인간의 행위가 아닌 전적인 은혜에 있음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믿음 안에 살아가는 것도 하나님의 신실하심 때문입니다. 믿음의 여정에서 어려움을 만날 때, 하나님이 우리를 결코 잊지 않으시고, 은혜 가운데 남은 자로 세우셨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둘째, 하나님의 은혜가 남은 자를 통해 전해진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바울은 본문에서 ‘은혜로 택하심을 따라 남은 자가 있다’고 말합니다. 이는 단순히 사람이 얼마나 남아 있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하나님의 주권적 선택과 은혜를 보여 주는 표현입니다. 하나님은 시대마다 신실한 ‘남은 자들’을 통해 구원의 역사를 이루십니다. 이들은 세상의 인정이나 성공과는 무관하게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한 사람들입니다. 믿음의 공동체는 외적인 성장이나 화려한 프로그램이 아닌 하나님 앞에 신실한 ‘남은 자들’을 통해 진정한 회복과 부흥을 경험하게 됩니다. 혹 우리가 소수에 속한다고 느낄지라도, 하나님은 그 소수를 통해 역사하신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신실한 ‘남은 자들’을 통해 세상에 전해집니다. 두려운 현실에서 하나님의 약속을 기억하며 세상에 구원의 은혜를 전하는 ‘남은 자’로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거부하는 자들에게는 영적 무감각이라는 심판이 따른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바울은 이스라엘이 구원을 얻지 못한 이유를 율법의 행위로 의를 이루려고 했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렇게 한 결과, 그들은 하나님의 계시와 성령의 감동에 무감각해지고, 영적으로 눈멀고 귀먹은 상태에 빠졌습니다. 이는 반복된 불순종으로 인한 결과입니다. 우리 역시 은혜를 당연하게 여기고 형식적인 믿음으로 살아간다면 영적 무감각에 빠질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값없이 주어졌지만, 그 은혜를 당연하게 여기고 감사를 잊을 때 우리의 마음은 굳어집니다. 자격 없는 우리를 사랑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날마다 되새기며 순결하고 거룩한 믿음의 삶을 사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을 향한 사랑을 그치지 않으시고, 은혜 가운데 ‘남은 자’를 두셔서 깨어진 세상을 회복시키십니다. 따라서 세상 속에서 ‘남은 자’로 살아간다는 것은 외롭고 고된 길이 아니라 영광스러운 소명의 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기억하시고 우리의 믿음을 통해 일하십니다. 혹 우리의 삶이 보잘것없어 보일지라도 주님이 함께하시기에 우리는 소망을 품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그 신실하신 부르심 앞에 기꺼이 순종하며 살아야 합니다. 남은 자로서 어두운 세상을 밝히는 사명을 감당하며 끝까지 믿음으로 주님을 따르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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