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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사람으로 부름 받은 자_디모데전서 6:11-21

  • HKPC
  • Jul 17
  • 3 min read

     

11 오직 너 하나님의 사람아 이것들을 피하고 의와 경건과 믿음과 사랑과 인내와 온유를 따르며

12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라 영생을 취하라 이를 위하여 네가 부르심을 받았고 많은 증인 앞에서 선한 증언을 하였도다

13 만물을 살게 하신 하나님 앞과 본디오 빌라도를 향하여 선한 증언을 하신 그리스도 예수 앞에서 내가 너를 명하노니

14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까지 흠도 없고 책망 받을 것도 없이 이 명령을 지키라

15 기약이 이르면 하나님이 그의 나타나심을 보이시리니 하나님은 복되시고 유일하신 주권자이시며 만왕의 왕이시며 만주의 주시요

16 오직 그에게만 죽지 아니함이 있고 가까이 가지 못할 빛에 거하시고 어떤 사람도 보지 못하였고 또 볼 수 없는 이시니 그에게 존귀와 영원한 권능을 돌릴지어다 아멘

17 네가 이 세대에서 부한 자들을 명하여 마음을 높이지 말고 정함이 없는 재물에 소망을 두지 말고 오직 우리에게 모든 것을 후히 주사 누리게 하시는 하나님께 두며

18 선을 행하고 선한 사업을 많이 하고 나누어 주기를 좋아하며 너그러운 자가 되게 하라

19 이것이 장래에 자기를 위하여 좋은 터를 쌓아 참된 생명을 취하는 것이니라

20 디모데야 망령되고 헛된 말과 거짓된 지식의 반론을 피함으로 네게 부탁한 것을 지키라

21 이것을 따르는 사람들이 있어 믿음에서 벗어났느니라 은혜가 너희와 함께 있을지어다

     

  디모데전서의 마지막 본문은 바울이 디모데를 교회의 지도자로 공식화하고 권고하는 내용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이와 비슷한 순서가 현대 교회의 목사 안수식에도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교회를 위해 헌신하는 자의 지위와 삶이 어떠해야 하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정체성을 기억하라(11〜16절)

  바울은 편지를 마무리하며 디모데를 ‘하나님의 사람’이라 부릅니다. 이는 구약 시대부터 말씀을 전하는 선지자를 칭하던 표현입니다(11a절; 신 33:1; 삿 13:6; 삼상 9:6; 왕상 13:1). 이는 디모데가 더 이상 세상이 아니라 하나님께 속한 자로서 그리스도의 몸, 교회를 위해 살아가는 자라는 선포입니다. 바울은 디모데에게 앞에서 말한 ‘이것들’ 즉 돈을 사랑함으로 말미암아 생기는 시험, 올무, 미혹, 근심 등(9〜10절)을 피하고 의, 경건, 믿음, 사랑, 인내, 온유를 따라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라고 권면합니다(11b〜12절). 바울은 디모데가 이 일을 위해서 부름을 받았고 많은 증인 앞에서 증언했다는 사실을 강조하며 그에게 “만물을 살게 하신 하나님 앞과 본디오 빌라도를 향하여 선한 증언을 하신 그리스도 예수 앞에서”라는 엄중하고 공식적인 선언을 통해 사명을 부여합니다(13절). 이어서 마치 하나의 의식을 진행하듯 엄숙한 어조로 디모데가 주님이 다시 오실 때까지 흠 없이, 책망받을 것 없이 이 명령을 지킬 사역자가 되었다고 선언합니다(14〜16절). 오늘 본문은 디모데가 목회자로 세워지는 장면을 보여 주지만, 이 진리가 목회자들에게만 적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주님이 다시 오실 때까지 복음을 전파하는 사명이 목회자에게만 주어진 것이 아니며, 모든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사탐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세상 사람들이 추구하는 것들에 매몰되지 않고, 오직 주님이 주신 사명을 이루는 데 초점을 맞춰 살아야 합니다.

     

  사명을 감당하라(17~21절)

  디모데를 지도자로 세운 후에도 바울은 마음이 안 놓였는지 추신처럼 디모데를 향한 가르침을 추가하고 았습니다. 이는 아마도 디모데가 에베소 교회에서 가장 중요하고 급하게 처리해야 할 두 가지 사역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중 하나는 교회가 가난한 자들을 적극적으로 도울 수 있도록 부유한 자들을 독려하는 것이었습니다(17〜18절). 바울이 이런 가르침을 덧붙인 이유는 아무래도 젊은 디모데가 부유한 자들에게 헌물을 요청하기는 부담스러움 수 있으므로, 부유한 교인들 앞에서 디모데에게 힘을 실어 주기 위함이었을 것입니다. 물론 디모데도 부담을 이기고 성도들에게 세상의 재물에 붙잡히지 않는 것이 장래에 참된 생명을 얻는 길임을 가르쳐야 했습니다(19절). 또 하나는 거짓 교사들을 내쫓고 교회에서 그 영향력을 제거하는 것이었습니다. 바울은 특히 이 사역을 잘 감당하기 위해 망령되고 헛된 말, 거짓 지식의 반론을 피하라고 강권합니다(20〜21절). 젊은 사역자였던 디모데로서는 부유한 자들에게 헌금을 독려하는 일이나, 거짓 교사의 영향력을 제거하기 위해 성도들의 신앙을 점검하는 일이 힘들고 부담스러웠을 것입니다. 그러나 교회를 위해 부름 받은 사역자는 마땅히 감당해야 할 사명을 위해 부담을 떨쳐 버리고 사명에 순종해야 합니다.

     

  모든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사람’으로 부름 받았습니다. 우리는 세상에서 살아가지만 세상에 속하지 않은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실 것을 추구하는 성도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닮은 모습을 드러내며 살아갑니다. 이런 삶을 사는 데 실패한다면 교회는 끝없는 침체와 갈등을 경험할 수밖에 없습니다. 주님이 우리에게 맡기신 예수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가 사명을 온전히 감당할 수 있도록, 우리 각 사람은 ‘하나님의 사람’으로 서겠다고 결단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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