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하나님의 백성인 이유_열왕기하 24:8-20

  • HKPC
  • Aug 17, 2024
  • 3 min read

     

8 여호야긴이 왕이 될 때에 나이가 십팔 세라 예루살렘에서 석 달간 다스리니라 그의 어머니의 이름은 느후스다요 예루살렘 엘라단의 딸이더라

9 여호야긴이 그의 아버지의 모든 행위를 따라서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악을 행하였더라

10 그 때에 바벨론의 왕 느부갓네살의 신복들이 예루살렘에 올라와서 그 성을 에워싸니라

11 그의 신복들이 에워쌀 때에 바벨론의 왕 느부갓네살도 그 성에 이르니

12 유다의 왕 여호야긴이 그의 어머니와 신복과 지도자들과 내시들과 함께 바벨론 왕에게 나아가매 왕이 잡으니 때는 바벨론의 왕 여덟째 해이라

13 그가 여호와의 성전의 모든 보물과 왕궁 보물을 집어내고 또 이스라엘의 왕 솔로몬이 만든 것 곧 여호와의 성전의 금 그릇을 다 파괴하였으니 여호와의 말씀과 같이 되었더라

14 그가 또 예루살렘의 모든 백성과 모든 지도자와 모든 용사 만 명과 모든 장인과 대장장이를 사로잡아 가매 비천한 자 외에는 그 땅에 남은 자가 없었더라

15 그가 여호야긴을 바벨론으로 사로잡아 가고 왕의 어머니와 왕의 아내들과 내시들과 나라에 권세 있는 자도 예루살렘에서 바벨론으로 사로잡아 가고

16 또 용사 칠천 명과 장인과 대장장이 천 명 곧 용감하여 싸움을 할 만한 모든 자들을 바벨론 왕이 바벨론으로 사로잡아 가고

17 바벨론 왕이 또 여호야긴의 숙부 맛다니야를 대신하여 왕으로 삼고 그의 이름을 고쳐 시드기야라 하였더라

18 시드기야가 왕이 될 때에 나이가 이십일 세라 예루살렘에서 십일 년간 다스리니라 그의 어머니의 이름은 하무달이요 립나인 예레미야의 딸이더라

19 그가 여호야김의 모든 행위를 따라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한지라

20 여호와께서 예루살렘과 유다를 진노하심이 그들을 그 앞에서 쫓아내실 때까지 이르렀더라 시드기야가 바벨론 왕을 배반하니라

     

  여호야김 왕은 바벨론에 대한 반역을 꾀하다가 결국 죽었습니다. 그 뒤를 이어 아들 여호야긴이 즉위하자(BC 598년), 단 3개월 후에 예루살렘은 다시 바벨론의 침공을 당했습니다(BC 597년, 3차 침공, 2차 포로). 하나님은 이 과정을 통해 유다 백성이 본인들의 진정한 영적 정체성을 철저히 깨닫도록 역사하셨습니다.

     

  영적 정체성은 어디로부터?(8~16절)

  여호야긴은 겨우 석 달간 왕위에 있었습니다(8절). 그의 행실과 신앙은 아버지 여호야김과 별로 다르지 않았습니다(9절). 결국 여호야긴은 왕이 되자마자 바벨론의 침공을 당했고, 결국 느부갓네살 앞으로 ‘나아가’ 그에게 ‘잡혔’는데, 이는 자발적으로 항복해 바벨론의 포로이자 신하를 자처했다는 뜻입니다(11〜12절). 성전과 왕궁의 보물이 약탈당했고, 금으로 만든 집기들은 다 파괴되어 군병들의 전리품이 되었습니다(13절). 이는 유다의 종교와 정치가 무너졌음을 의미합니다. 또한 왕과 그 일족들, 그리고 용사와 장인과 대장장이 등의 인적 자산이 모두 바벨론으로 끌려갔습니다. 그 땅에 남을 수 있었던 사람들은 비천한 사람들 뿐이었습니다(14〜16절). 결국 유다 백성은 바벨론 왕의 통치를 받는 포로들이 되고 말았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정체성을 상징하는 것들은 모두 무너졌습니다. ‘약속의 땅에 사는 사람들’이라고 하려니 먼 이방에 끌려간 동족들이 너무 많고, ‘다윗의 왕조가 통치하는 사람들’이라고 하려니 그 왕권이 너무나 약합니다. 성전이 처참하게 약탈당했으니 ‘성전에서 하나님을 예배하는 사람들’이라고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는 오히려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이렇게 자신들을 규정하는 모든 것이 무너지고, ‘오직 살아 계신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고 그 말씀에 순종하는 자들’이라는 올바른 정체성을 세울 수 있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과거로의 회귀는 없다(17〜20절)

  하나님은 유다 백성이 다시 광야 생활을 시작하게 하시고, 오직 살아 계신 하나님을 향한 신앙으로 백성이 스스로를 규정하도록 만드셨습니다. 그러나 유다의 마지막 왕, 시드기야는 끝까지 이를 거부하려 했습니다. 여호야김의 동생이었던 그는 원래 맛다니야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가 바벨론에 의해 시드기야라고 이름이 바뀝니다(17〜18절). 이는 그가 바벨론으로부터 이름을 받은, 바벨론의 꼭두각시 왕임을 보이기 위한 조치입니다. 그러나 그는 예레미야가 계속 바벨론을 배반해서는 안 된다는 하나님의 메시지를 선포함에도 불구하고 자기 주위의 친 애굽 인사들의 말만 들으려 했고, 주위의 작은 나라들인 두로, 시돈, 모압, 에돔, 암몬 등이 힘을 합쳐 애굽의 도움을 받아 바벨론에게 저항하려는 움직임이 생기자 거기에 동조하고 말았습니다(19〜20절; 렘 27:3, 8〜9). 물론 지리적으로 애굽은 바벨론에 비해 훨씬 유다에 가까웠고, 바벨론은 유다 지역에 그리 큰 관심을 두지도 않았기에, 시드기야는 바벨론을 배반해도 애굽의 도움을 받고 나라들이 연합하면 바벨론을 막아 낼 수 있으리라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이는 예레미야를 통해 주어진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불순종이었고, 인간의 꾀와 힘을 의뢰하는 우매한 선택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서 떠난 사람의 말로는 멸망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살아 계신 하나님과 그 말씀에서 자기 정체성을 찾아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죄를 범하면서도 하나님께 보호받을 수 있으리라고 착각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은 다윗의 왕조도, 솔로몬의 성전도 아깝게 여기지 않으시고 파괴하신 분입니다. 우리가 종교적 껍데기에 의존하고 있다면 하나님은 그 껍데기를 파괴하시고 다시 시작하게 하실 것입니다. 이 사실을 기억하며 신앙의 본질로 돌아갑시다.

Recent Posts

See All
의롭다 하심을 받은 사람_로마서 4:1-8

1 그런즉 육신으로 우리 조상인 아브라함이 무엇을 얻었다 하리요 2 만일 아브라함이 행위로써 의롭다 하심을 받았으면 자랑할 것이 있으려니와 하나님 앞에서는 없느니라 3 성경이 무엇을 말하느냐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믿으매 그것이 그에게 의로 여겨진...

 
 
 
그러나 이제는(But Now!)_로마서 3:21-31

21 이제는 율법 외에 하나님의 한 의가 나타났으니 율법과 선지자들에게 증거를 받은 것이라 22 곧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모든 믿는 자에게 미치는 하나님의 의니 차별이 없느니라 23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우리는 모두 죄 아래 있습니다_로마서 3:9-20

9 그러면 어떠하냐 우리는 나으냐 결코 아니라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다 죄 아래에 있다고 우리가 이미 선언하였느니라 10 기록된 바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 11 깨닫는 자도 없고 하나님을 찾는 자도 없고 12 다 치우쳐 함께 무익하게 되고...

 
 
 

Comments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