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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지키신다_열왕기하 13:14-25

  • HKPC
  • Jul 20, 2024
  • 3 min read

     

14 엘리사가 죽을 병이 들매 이스라엘의 왕 요아스가 그에게로 내려와 자기의 얼굴에 눈물을 흘리며 이르되 내 아버지여 내 아버지여 이스라엘의 병거와 마병이여 하매

15 엘리사가 그에게 이르되 활과 화살들을 가져오소서 하는지라 활과 화살들을 그에게 가져오매

16 또 이스라엘 왕에게 이르되 왕의 손으로 활을 잡으소서 하매 그가 손으로 잡으니 엘리사가 자기 손을 왕의 손 위에 얹고

17 이르되 동쪽 창을 여소서 하여 곧 열매 엘리사가 이르되 쏘소서 하는지라 곧 쏘매 엘리사가 이르되 이는 여호와를 위한 구원의 화살 곧 아람에 대한 구원의 화살이니 왕이 아람 사람을 멸절하도록 아벡에서 치리이다 하니라

18 또 이르되 화살들을 집으소서 곧 집으매 엘리사가 또 이스라엘 왕에게 이르되 땅을 치소서 하는지라 이에 세 번 치고 그친지라

19 하나님의 사람이 노하여 이르되 왕이 대여섯 번을 칠 것이니이다 그리하였더면 왕이 아람을 진멸하기까지 쳤으리이다 그런즉 이제는 왕이 아람을 세 번만 치리이다 하니라

20 엘리사가 죽으니 그를 장사하였고 해가 바뀌매 모압 도적 떼들이 그 땅에 온지라

21 마침 사람을 장사하는 자들이 그 도적 떼를 보고 그의 시체를 엘리사의 묘실에 들이던지매 시체가 엘리사의 뼈에 닿자 곧 회생하여 일어섰더라

22 여호아하스 왕의 시대에 아람 왕 하사엘이 항상 이스라엘을 학대하였으나

23 여호와께서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 더불어 세우신 언약 때문에 이스라엘에게 은혜를 베풀며 그들을 불쌍히 여기시며 돌보사 멸하기를 즐겨하지 아니하시고 이 때까지 자기 앞에서 쫓아내지 아니하셨더라

24 아람의 왕 하사엘이 죽고 그의 아들 벤하닷이 대신하여 왕이 되매

25 여호아하스의 아들 요아스가 하사엘의 아들 벤하닷의 손에서 성읍을 다시 빼앗으니 이 성읍들은 자기 부친 여호아하스가 전쟁 중에 빼앗겼던 것이라 요아스가 벤하닷을 세 번 쳐서 무찌르고 이스라엘 성읍들을 회복하였더라

     

  북 이스라엘은 아람의 침공으로 인해 언제 무너져도 이상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왕에게서도 아무 소망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은 아무리 자기 백성의 상황이 암울해도 하나님은 그 언약을 기억하시고 자기 백성을 지키시는 분임을 보여 줍니다.

     

  부족한 왕이라도 사용하심(14~19절)

  요아스는 비록 악한 왕이었지만 엘리사가 죽으면 나라가 위험함을 직감했기에(7절) 눈물을 흘리며 엘리사를 “내 아버지, 이스라엘의 병거와 마병”이라 부릅니다. 그런데 이는 예전에 엘리사가 엘리야의 후계자가 될 때 한 말입니다(14절; 2:12). 요아스가 엘리사를 통해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인정하는 최소한의 믿음이나마 갖고 있었기에, 하나님은 엘리사로 하여금 요아스가 아람의 침공을 막아 내게 하셨습니다. 엘리사는 요아스의 손에 자기 손을 얹어 하나님이 함께하심을 표현하고, 아람이 공격해 오는 동쪽 창을 열어 화살을 쏘게 하며 그가 아람을 칠 것이라고 예언합니다(16〜17절). 그러나 요아스의 한계는 분명했습니다. 화살로 땅을 치라는 엘리사의 말에 그는 세 번 치는데, 이에 엘리사는 화를 내며 세 번의 승리에 그칠 것이고 아람이 완전히 진멸되지는 않으리라 예언합니다(18〜19절). 실제로 요아스는 아람을 이겨 이스라엘의 부흥기를 열었고, 그 아들 여로보암 2세 때에는 북 이스라엘의 전성기라 할 정도로 강력한 군사력과 경제력을 갖추게 됩니다. 요아스는 불경건하고 우상을 숭배했으나 엘리사를 통해 나타나는 하나님의 권능을 인정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이스라엘의 멸망을 늦추고 상황을 개선하는 공을 세운 것입니다. 물론 이는 하나님이 요아스를 기뻐하셔서가 아니라 이스라엘 백성을 불쌍히 여기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사람의 지극히 작은 믿음이라도 들어 쓰셔서 당신의 뜻을 이루십니다.

     

  사라지지 않는 소망(20~25절)

  엘리사가 죽었다고 해서 하나님 나라의 소망이 사라진 것은 아니었습니다. 엘리사의 뼈에 닿은 시체가 살아나는 기적은 엘리사가 살아 있을 때 수넴 여인의 죽은 아들을 살려냈던 능력이 사라지지 않았음을 보여 줍니다(20〜21절: 4:35〜36). 엘리사의 죽음을 기록한 후 열왕기 저자는 여호아하스와 요아스가 북 이스라엘을 다스리던 시절을 복기하고 있습니다. 여호아하스가 다스리던 시기에 하나님은 아람의 하사엘을 사용하셔서 이스라엘을 치셨습니다(22절). 그러나 조상들에게 주신 언약을 기억하셨기 때문에 이스라엘을 완전히 버리지는 않으셨고(23절), 여호아하스의 아들 요아스가 하사엘의 아들 벤하닷을 이기고 이스라엘의 성읍들을 회복하게 하셨습니다(24〜25절). 이렇게 엘리사의 예언이 그대로 이루어졌습니다. 그렇지만 이스라엘이 영적으로 갱신해 하나님을 찾지는 않았습니다. 요아스의 아들 여로보암 2세가 다스리던 이스라엘은 정치적·경제적으로는 크게 강성했으나 영적으로는 오히려 더욱 타락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이는 하나님이 자기 백성의 부족함과 죄악에도 불구하고 언약을 기억하시고 그 백성을 지켜 주신다는 명백한 증거라 할 수 있습니다. 언약을 지키시는 주님께 감사하며 우리도 신실함으로 반응하도록 노력합시다.

     

  하나님이 신앙적·인격적으로 흠잡을 데가 없는 사람만 쓰시지는 않습니다. 물론 신앙과 인격이 성숙한 사람이 쓰임 받는 것이 이상적이지만,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사람을 바라보기보다 신실하신 하나님의 섭리를 바라보고 기대해야 합니다. 비록 악한 왕이 다스리는 이스라엘이었으나 나라의 소망이 끊기지 않은 역사를 보면서, 상황이 어떠하든지 소망은 사라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믿어야겠습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이 땅을 다스리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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