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 묻지 않은 선택_여호수아 9:1-15
- HKPC
- Nov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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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 일 후에 요단 서쪽 산지와 평지와 레바논 앞 대해 연안에 있는 헷 사람과 아모리 사람과 가나안 사람과 브리스 사람과 히위 사람과 여부스 사람의 모든 왕들이 이 일을 듣고
2 모여서 일심으로 여호수아와 이스라엘에 맞서서 싸우려 하더라
3 기브온 주민들이 여호수아가 여리고와 아이에 행한 일을 듣고
4 꾀를 내어 사신의 모양을 꾸미되 해어진 전대와 해어지고 찢어져서 기운 가죽 포도주 부대를 나귀에 싣고
5 그 발에는 낡아서 기운 신을 신고 낡은 옷을 입고 다 마르고 곰팡이가 난 떡을 준비하고
6 그들이 길갈 진영으로 가서 여호수아에게 이르러 그와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이르되 우리는 먼 나라에서 왔나이다 이제 우리와 조약을 맺읍시다 하니
7 이스라엘 사람들이 히위 사람에게 이르되 너희가 우리 가운데에 거주하는 듯하니 우리가 어떻게 너희와 조약을 맺을 수 있으랴 하나
8 그들이 여호수아에게 이르되 우리는 당신의 종들이니이다 하매 여호수아가 그들에게 묻되 너희는 누구며 어디서 왔느냐 하니
9 그들이 여호수아에게 대답하되 종들은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으로 말미암아 심히 먼 나라에서 왔사오니 이는 우리가 그의 소문과 그가 애굽에서 행하신 모든 일을 들으며
10 또 그가 요단 동쪽에 있는 아모리 사람의 두 왕들 곧 헤스본 왕 시혼과 아스다롯에 있는 바산 왕 옥에게 행하신 모든 일을 들었음이니이다
11 그러므로 우리 장로들과 우리 나라의 모든 주민이 우리에게 말하여 이르되 너희는 여행할 양식을 손에 가지고 가서 그들을 만나서 그들에게 이르기를 우리는 당신들의 종들이니 이제 우리와 조약을 맺읍시다 하라 하였나이다
12 우리의 이 떡은 우리가 당신들에게로 오려고 떠나던 날에 우리들의 집에서 아직도 뜨거운 것을 양식으로 가지고 왔으나 보소서 이제 말랐고 곰팡이가 났으며
13 또 우리가 포도주를 담은 이 가죽 부대도 새 것이었으나 찢어지게 되었으며 우리의 이 옷과 신도 여행이 매우 길었으므로 낡아졌나이다 한지라
14 무리가 그들의 양식을 취하고는 어떻게 할지를 여호와께 묻지 아니하고
15 여호수아가 곧 그들과 화친하여 그들을 살리리라는 조약을 맺고 회중 족장들이 그들에게 맹세하였더라
오늘 본문은 여호수아와 이스라엘이 맞이한 또 다른 도전을 보여 줍니다. 여리고와 아이성 전쟁에서 승리한 후, 가나안의 여러 왕은 연합해 이스라엘을 대적했습니다. 그러나 기브온 사람들은 전쟁 대신 다른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먼 나라에서 온 것처럼 자신을 꾸미고 이스라엘과 화친 조약을 맺으려고 했습니다. 이에 이스라엘은 하나님께 묻지 않고 그들과 조약을 맺습니다. 이 사건은 오늘 우리 삶 속에서도 반복될 수 있는 실수입니다. 삶의 여러 선택의 순간에 하나님의 뜻을 구하지 않은 어리석음에서 우리는 어떻게 믿음 위에 설 수 있을까요?
첫째, 승리의 하나님을 기억해야 합니다. 본문 1~2절에서는 이스라엘을 대적하기 위해 형성된 가나안 연합군이 등장합니다. 그들은 산지, 평지, 레바논 해안까지, 전 지역에서 이스라엘을 대적하기 위해 한마음으로 모였습니다. 이는 여리고와 아이성이 패배한 소식이 전해진 결과였습니다. 여리고와 아이성의 전쟁 결과는 하나님이 살아계심을 증명하는 사건이었습니다. 따라서 이 사건 현장에 있는 자들은 하나님 앞에 엎드려 경배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가나안 왕들은 이스라엘과 전쟁하기 위해 연합했습니다. 이는 단지 이스라엘이라는 민족이 아닌 하나님을 대적하는 행위입니다. 하나님의 계시가 선포되었고 증명되었음에도, 그것을 인정하지 않는 자들에게는 그에 따른 결과가 임할 것입니다. 우리도 승리의 하나님을 기억하며 믿음으로 반응해야 합니다. 세상은 여전히 하나님을 대적하지만 예수님을 영접하고 새로운 피조물이 된 성도는 세상의 길을 따라 살 수 없습니다. 가정과 일터에서, 공동체와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고 복음을 증거하며 그분의 주권을 인정하는 삶을 사는 성도가 되기 바랍니다.
둘째, 하나님의 뜻을 묻지 않은 선택이 실수를 낳는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기브온 사람들은 먼 나라에서 온 것처럼 보이기 위해 치밀하게 준비했습니다. 낡은 가방, 찢어진 가죽부대, 곰팡이 핀 떡은 그들의 거짓말을 사실처럼 보이게 만들었습니다. 또한 자신들을 이스라엘의 ‘종들’이라고 표현하면서 여호수아를 설득했습니다. 이에 이스라엘은 하나님께 묻지 않고 기브온 족속과 조약을 맺었습니다. 하나님이 아닌 자신의 생각과 판단에 따라 잘못된 선택을 한 것입니다. 우리 역시 바쁜 일상 속에서 판단을 서두르거나 경험과 상식에 의존하는 실수를 합니다. 크고 작은 선택 앞에서 하나님의 뜻을 묻지 않을 때, 어려움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모든 결정의 출발점이 말씀과 기도여야 합니다. 주어진 자리에서 먼저 하나님께 귀 기울이고, 순종하는 믿음으로 살아가는 성도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님의 뜻을 묻지 않은 선택이 삶을 어렵게 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여호수아와 지도자들은 기브온 사람들과 화친을 맺었습니다(15절). 이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조약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은 가나안 족속과의 언약을 금하셨습니다. 그 이유는 그들이 이스라엘을 우상 숭배로 유혹할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이후 이스라엘은 기브온을 보호하기 위해 또 다른 전쟁에 휘말리게 됩니다(10장). 잘못된 선택은 당장 눈앞의 평안을 가져올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더 큰 부담과 책임을 남깁니다. 성도는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뜻을 먼저 묻는 겸손함을 가져야 합니다. 즉각적인 이익이나 평안보다 하나님의 기쁨과 영광을 우선하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모든 선택의 기준이 말씀과 기도에 있을 때, 우리는 유혹과 잘못된 길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오늘 말씀은 성도의 삶이 어떤 믿음과 태도로 세워져야 하는지를 분명하게 보여 줍니다. 승리의 하나님을 기억하고, 하나님의 뜻을 먼저 물으며, 모든 결정의 출발점을 말씀과 기도에 두십시오. 겸손히 주님의 뜻을 구하고 그분의 인도하심에 순종하며 하나님 나라의 영광을 전하는 성도로 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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