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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 전가, 의인과 악인의 구분점_에스겔 18:1-20

  • HKPC
  • Aug 16
  • 3 min read

     

1 또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여 이르시되

2 너희가 이스라엘 땅에 관한 속담에 이르기를 아버지가 신 포도를 먹었으므로 그의 아들의 이가 시다고 함은 어찌 됨이냐

3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내가 나의 삶을 두고 맹세하노니 너희가 이스라엘 가운데에서 다시는 이 속담을 쓰지 못하게 되리라

4 모든 영혼이 다 내게 속한지라 아버지의 영혼이 내게 속함 같이 그의 아들의 영혼도 내게 속하였나니 범죄하는 그 영혼은 죽으리라

5 사람이 만일 의로워서 정의와 공의를 따라 행하며

6 산 위에서 제물을 먹지 아니하며 이스라엘 족속의 우상에게 눈을 들지 아니하며 이웃의 아내를 더럽히지 아니하며 월경 중에 있는 여인을 가까이 하지 아니하며

7 사람을 학대하지 아니하며 빚진 자의 저당물을 돌려 주며 강탈하지 아니하며 주린 자에게 음식물을 주며 벗은 자에게 옷을 입히며

8 변리를 위하여 꾸어 주지 아니하며 이자를 받지 아니하며 스스로 손을 금하여 죄를 짓지 아니하며 사람과 사람 사이에 진실하게 판단하며

9 내 율례를 따르며 내 규례를 지켜 진실하게 행할진대 그는 의인이니 반드시 살리라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10 가령 그가 아들을 낳았다 하자 그 아들이 이 모든 선은 하나도 행하지 아니하고 이 죄악 중 하나를 범하여 강포하거나 살인하거나

11 산 위에서 제물을 먹거나 이웃의 아내를 더럽히거나

12 가난하고 궁핍한 자를 학대하거나 강탈하거나 빚진 자의 저당물을 돌려 주지 아니하거나 우상에게 눈을 들거나 가증한 일을 행하거나

13 변리를 위하여 꾸어 주거나 이자를 받거나 할진대 그가 살겠느냐 결코 살지 못하리니 이 모든 가증한 일을 행하였은즉 반드시 죽을지라 자기의 피가 자기에게로 돌아가리라

14 또 가령 그가 아들을 낳았다 하자 그 아들이 그 아버지가 행한 모든 죄를 보고 두려워하여 그대로 행하지 아니하고

15 산 위에서 제물을 먹지도 아니하며 이스라엘 족속의 우상에게 눈을 들지도 아니하며 이웃의 아내를 더럽히지도 아니하며

16 사람을 학대하지도 아니하며 저당을 잡지도 아니하며 강탈하지도 아니하고 주린 자에게 음식물을 주며 벗은 자에게 옷을 입히며

17 손을 금하여 가난한 자를 압제하지 아니하며 변리나 이자를 받지 아니하여 내 규례를 지키며 내 율례를 행할진대 이 사람은 그의 아버지의 죄악으로 죽지 아니하고 반드시 살겠고

18 그의 아버지는 심히 포학하여 그 동족을 강탈하고 백성들 중에서 선을 행하지 아니하였으므로 그는 그의 죄악으로 죽으리라

19 그런데 너희는 이르기를 아들이 어찌 아버지의 죄를 담당하지 아니하겠느냐 하는도다 아들이 정의와 공의를 행하며 내 모든 율례를 지켜 행하였으면 그는 반드시 살려니와

20 범죄하는 그 영혼은 죽을지라 아들은 아버지의 죄악을 담당하지 아니할 것이요 아버지는 아들의 죄악을 담당하지 아니하리니 의인의 공의도 자기에게로 돌아가고 악인의 악도 자기에게로 돌아가리라

     

  사람은 본능적으로 어려움이 닥치면 책임을 외부로 돌리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아담은 하와를, 하와는 뱀을 탓했고, 이스라엘 백성은 조상의 죄 때문에 자신들이 고통당하고 있다고 원망했습니다. 이에 하나님은 각 사람이 누구의 탓도 하지 말고 스스로 삶을 책임지며 살아가야 함을 선언하심으로써 하나님의 공의가 무엇인지를 알려 주십니다.

     

  조상의 죄악 때문인가?(1~4절)

  “아버지가 신 포도를 먹었는데, 아들들의 이가 시다”라는 속담은 조상들의 죄 때문에 자기들이 고통당하고 있다는 불평입니다(2절). 유대인들은 바벨론 포로라는 고난을 조상의 죄 탓으로 돌리며, 자기들은 피해자일 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들이 이 속담을 쓰지 못하게 되리라고 선언하십니다(3절). 모든 영혼은 다 하나님께 속했고, 아들의 영혼이 아버지의 영혼에 속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이미 율법을 통해 연좌제를 금지하시며 어떤 사람이 심판을 당하는 것은 그가 행한 죄악 때문이지, 그 조상의 죄악을 이어받아 심판당하는 것이 아니라고 하십니다(4절; 신 24:16). 하나님은 각 사람을 아시며, 각자의 삶을 개별적으로 평가하십니다. 점점 범죄의 책임이 죄를 범한 사람이 아니라 그가 처한 환경이나 사회 분위기에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죄에 따른 심판은 각 개인의 선택과 행동에 따른 결과입니다. 우리는 종종 환경, 부모, 사회 제도, 과거의 상처 등을 핑계 삼아 신앙적 게으름과 도덕적 타락을 정당화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각 사람에게 믿음과 회개의 책임을 맡기셨습니다. “나는 어쩔 수 없었어”라는 변명은 중심을 꿰뚫어 보시는 하나님 앞에서 통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이미 영적 선택의 자유를 주셨습니다. 죄에 빠져 있으면서 환경을 탓하지 말고, 하나님 앞에서 잘못된 모습을 즉시 고쳐야 합니다.

     

  의인이 사는 법(5~20절)

  이제 하나님은 앞에서 이미 말씀하신 같은 주제의 가르침을 다양한 예시를 들어 설명하십니다. 이스라엘은 우상을 숭배하지 않고 정결례를 지키라는 ‘하나님 사랑’의 법도와 이웃을 돌보고 정의롭게 행하는 ‘이웃 사랑’의 법도를 지켜야 했습니다. 의로운 자는 하나님의 법을 따르기에 살 것이고(5〜9절), 의인의 아들이라도 악을 행한다면 죽을 것이며(10~13절), 또 의인의 손자가 의롭게 산다면 그는 살 것입니다(14〜17절). 하나님은 죄에 대한 책임은 그 죄를 범한 자에게 있고, 절대 조상의 죄를 후대에 묻지 않는다고 명시하십니다(19〜20절). 하나님은 혈통이 아니라 믿음과 행위에 따라 판단하십니다. 가끔 예수님 시대의 유대인들처럼 자신이 모태 신앙이라는 이유로 영적 안일함에 빠져 있거나, 믿지 않는 가정 출신의 성도에 대한 편견을 가진 이들을 봅니다. 이는 명백히 하나님의 뜻과 배치되는 태도입니다. 우리는 날마다 자신을 돌아보며, 신앙을 계승할 뿐 아니라 자신의 행동을 책임지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신앙은 누구 탓을 할 수도 없고, 누구의 덕을 볼 수도 없습니다. 철저히 하나님 앞에서 단독자로 서지 않는다면, 주님께 버림받은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이 하나의 주제에 대해 이렇게 길게 반복해서 설명하시는 이유를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우리는 더 이상 내 상태와 믿음에 대해 다른 사람을 탓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각 사람에게 영적 자유와 책임을 주셨습니다. 부모의 믿음이든 자녀의 죄든, 그것이 나를 규정할 수 없으며 다만 내가 어떤 믿음의 길을 선택하느냐가 모든 것을 결정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말씀 안에서 삶을 점검하며, 회개와 순종의 길을 걸어야 합니다. 우리 안에 도사리고 있을지 모르는 영적 자만과 게으름을 이 시간 떨쳐 버리길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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