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퉁 다윗’의 등장과 몰락_열왕기하 14:1-16
- HKPC
- Jul 2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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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스라엘의 왕 여호아하스의 아들 요아스 제이년에 유다의 왕 요아스의 아들 아마샤가 왕이 되니
2 그가 왕이 된 때에 나이 이십오 세라 예루살렘에서 이십구 년간 다스리니라 그의 어머니의 이름은 여호앗단이요 예루살렘 사람이더라
3 아마샤가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였으나 그의 조상 다윗과는 같지 아니하였으며 그의 아버지 요아스가 행한 대로 다 행하였어도
4 오직 산당들을 제거하지 아니하였으므로 백성이 여전히 산당에서 제사를 드리며 분향하였더라
5 나라가 그의 손에 굳게 서매 그의 부왕을 죽인 신복들을 죽였으나
6 왕을 죽인 자의 자녀들은 죽이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모세의 율법책에 기록된 대로 함이라 곧 여호와께서 명령하여 이르시기를 자녀로 말미암아 아버지를 죽이지 말 것이요 아버지로 말미암아 자녀를 죽이지 말 것이라 오직 사람마다 자기의 죄로 말미암아 죽을 것이니라 하셨더라
7 아마샤가 소금 골짜기에서 에돔 사람 만 명을 죽이고 또 전쟁을 하여 셀라를 취하고 이름을 욕드엘이라 하였더니 오늘까지 그러하니라
8 아마샤가 예후의 손자 여호아하스의 아들 이스라엘의 왕 요아스에게 사자를 보내 이르되 오라 우리가 서로 대면하자 한지라
9 이스라엘의 왕 요아스가 유다의 왕 아마샤에게 사람을 보내 이르되 레바논 가시나무가 레바논 백향목에게 전갈을 보내어 이르기를 네 딸을 내 아들에게 주어 아내로 삼게 하라 하였더니 레바논 들짐승이 지나가다가 그 가시나무를 짓밟았느니라
10 네가 에돔을 쳐서 파하였으므로 마음이 교만하였으니 스스로 영광을 삼아 왕궁에나 네 집으로 돌아가라 어찌하여 화를 자취하여 너와 유다가 함께 망하고자 하느냐 하나
11 아마샤가 듣지 아니하므로 이스라엘의 왕 요아스가 올라와서 그와 유다의 왕 아마샤가 유다의 벧세메스에서 대면하였더니
12 유다가 이스라엘 앞에서 패하여 각기 장막으로 도망한지라
13 이스라엘 왕 요아스가 벧세메스에서 아하시야의 손자 요아스의 아들 유다 왕 아마샤를 사로잡고 예루살렘에 이르러 예루살렘 성벽을 에브라임 문에서부터 성 모퉁이 문까지 사백 규빗을 헐고
14 또 여호와의 성전과 왕궁 곳간에 있는 금 은과 모든 기명을 탈취하고 또 사람을 볼모로 잡고서 사마리아로 돌아갔더라
15 요아스의 남은 사적과 그의 업적과 또 유다의 왕 아마샤와 싸운 일은 이스라엘 왕 역대지략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느냐
16 요아스가 그의 조상들과 함께 자매 이스라엘 왕들과 사마리아에 함께 장사되고 그의 아들 여로보암이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
유명한 사치품과 비슷하게 만든 모조품을 ‘짝퉁’이라고 부르곤 합니다. 나름 진품과 비슷한 품질을 가지는 경우도 있지만, 모조품의 한계를 완전히 벗어날 수는 없습니다. 오늘 우리가 살펴볼 남 왕국 유다의 왕 아마샤를 ‘짝퉁 다윗’이라 불러도 될 것 같습니다.
다윗을 닮기에는 부족한 왕(1~7절)
남북의 왕이 모두 요아스라는 이름을 갖고 있던 시기는 2년 만에 끝났습니다. 남 유다의 요아스가 신하들에 의해 암살당하고 아들 아마샤가 즉위했습니다(1〜2절; 12:20〜21). 열왕기가 유다 왕을 평가하는 기준점은 다윗인데, 아마샤는 애매한 평가를 받았습니다(3절). 이는 단지 산당을 없애지 않았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아사도 산당을 없애지 못했지만 다윗과 같았다는 평가를 받았기 때문입니다(4절; 왕상 15:14). 즉 산당 문제 외에도 하나님 앞에서 부족한 면들이 꽤 있었던 것입니다. 아마샤는 자기 아버지 요아스를 죽인 신하들의 죄를 물어 사형에 처했으나 그 자녀까지 벌하지는 않았는데, 이는 일반적인 왕정 국가에서는 쉽게 그 예를 찾아보기 힘든 일입니다. 아마샤는 율법을 지키기 위해 아버지의 원수를 당사자들에게만 갚았습니다(5〜6절; 신 24:16). 게다가 다윗이 행한 일과 비슷한 일도 합니다. 과거 다윗도 소금 골짜기에서 에돔에 대해 큰 승리를 거두었는데, 아마샤 역시 소금 골짜기에서 승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7절; 삼하 8:13). 아마 당시 유다 백성에게는 말씀의 권위에 순종하고, 다윗과 같은 전과를 올리기도 한 아마샤가 다윗에 비견할 만한 존재로 보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열왕기는 그의 중심이 다윗과 같이 하나님을 향하고 있지 않았음을 간파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눈으로 보기에는 대단해 보이고 하나님께 복을 받은 사람처럼 보일 수 있으나, 결국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평가입니다.
교만의 덫에 걸리다(8~16절)
교회가 세상에게 패하는 이유는 ‘짝퉁 신앙’때문입니다. 진품과 짝퉁은 결정적인 순간에 명암이 갈립니다. 유다의 왕들이 다윗과 같아야 했듯이, 그리스도인들은 예수님과 같아야 합니다. “나름 정직하게 행했으나 예수와 같지는 않았다”는 평가를 받는 신앙으로는 세상을 이길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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