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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안에 우리는 하나_고린도전서 12:12-20

  • 13 minute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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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몸은 하나인데 많은 지체가 있고 몸의 지체가 많으나 한 몸임과 같이 그리스도도 그러하니라

13 우리가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나 다 한 성령으로 세례를 받아 한 몸이 되었고 또 다 한 성령을 마시게 하셨느니라

14 몸은 한 지체뿐만 아니요 여럿이니

15 만일 발이 이르되 나는 손이 아니니 몸에 붙지 아니하였다 할지라도 이로써 몸에 붙지 아니한 것이 아니요

16 또 귀가 이르되 나는 눈이 아니니 몸에 붙지 아니하였다 할지라도 이로써 몸에 붙지 아니한 것이 아니니

17 만일 온 몸이 눈이면 듣는 곳은 어디며 온 몸이 듣는 곳이면 냄새 맡는 곳은 어디냐

18 그러나 이제 하나님이 그 원하시는 대로 지체를 각각 몸에 두셨으니

19 만일 다 한 지체뿐이면 몸은 어디냐

20 이제 지체는 많으나 몸은 하나라

     

  우리가 부르는 CCM 찬양인 ‘기대’에 이런 가사가 있습니다. “주 안에 우린 하나, 모습은 달라도 예수님 한 분만 바라네. 사랑과 선행으로 서로를 격려해. 따스함으로 보듬어 가리.” 이 가사에는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가 한 가족이라는 진리가 담겨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바울은 교회를 ‘몸’으로 비유하며 우리가 왜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 될 존재인지를 일깨워 줍니다.

     

  성령으로 묶인 새로운 정체성(12~13절).

  바울은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나 모두 한 성령으로 세례를 받아 한 몸이 되었다고 선언합니다. 여기서 ‘세례’는 물에 잠기는 것을 뜻하며, 우리가 성령 안에 잠김으로 그리스도께 속한 존재가 되었다는 의미입니다. 이 전에는 서로 다른 삶을 살던 사람들이지만, 이제는 한 몸을 이루는 지체가 되었습니다. 느헤미야 3장에는 예루살렘 성벽을 재건할 때 다양한 사람들이 참여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대제사장뿐 아니라 금장색과 향품 장사, 심지어 딸들과 함께 성벽을 쌓은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전공도, 직업도, 삶의 모습도 달랐지만 하나의 사명 아래 서로 연결되어 무너진 성벽을 함께 세워 나갔습니다. 우리는 성령 안에서 한 몸으로 묶인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따로 존재할 때가 아니라 함께할 때 비로소 예수 그리스도의 형상을 온전히 드러낼 수 있습니다.

     

  서로 연결된 지체들(14~16절).

  몸의 각 지체는 분리될 수 없습니다. 이미 몸에 속해 있기 때문입니다. 교회 안에서 “나는 필요 없어”, “나 하나쯤 없어도 괜찮아”라고 생각하는 것은 공동체를 약하게 만드는 태도입니다. 전구와 소켓을 떠올려 보십시오. 아무리 좋은 전구라도 연결되지 않으면 빛을 낼 수 없습니다. 전구는 빛을 내기 위해 만들어진 존재입니다. 연결될 때 그 본래의 목적이 드러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미 예수 그리스도 한 몸에 속한 존재이며 서로 연결될 때 비로소 어두운 세상 가운데 빛을 밝히는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서로 다른 은혜(17~20절).

  하나님은 우리를 모두 같은 모습으로 만들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각 사람을 그분의 뜻대로 필요한 자리에 두셨습니다. 18절은 “하나님이 그 원하시는 대로 지체를 각각 몸에 두셨다”라고 강조합니다. 우리의 차이는 우연이 아니라, 하나님의 의도이고 공동체를 세우기 위한 통로입니다. 우주선 챌린저호의 비극은 거대한 엔진의 결함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눈에 잘 띄지도 않는 작은 고무 부품(O-링)이 제 역할을 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 사건은 한 가지 사실을 분명히 보여 줍니다. 몸의 지체 가운데 불필요한 부분은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서로를 비교할 이유도, 무시할 이유도 없습니다. 하나님이 나를 이 자리에 두셨다는 사실을 신뢰할 때, 우리는 각자의 자리에서 교회를 세워 가는 보배로운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가게 됩니다.

     

  하나님은 그분의 지혜로 우리 각자를 이 교회라는 몸의 적재적소에 두셨습니다. 이제 우리는 두 가지를 기억해야 합니다. 첫째, 연결의 소중함입니다. 우리는 이미 한 몸에 속한 지체들입니다. 그러므로 기쁨으로 공동체와 연결되십시오. 혼자서는 결코 감당할 수 없는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는 일을 함께 이루어 가야 합니다. 둘째, 다름에 대한 환대입니다. 나와 다른 모습의 성도를 볼 때 이렇게 고백해 보십시오. “저분은 내게 없는 것을 채워 주기 위해 하나님이 보내신 선물이다.” 우리가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사랑으로 연합할 때, 세상은 우리를 통해 살아 계신 예수 그리스도의 몸을 보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이 나를 두신 그 자리에서 맡겨진 사명을 성실히 감당하며,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복된 삶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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