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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결하게 하고 들어오라_민수기 31:13-24

  • HKPC
  • May 30
  • 3 min read

     

13 모세와 제사장 엘르아살과 회중의 지도자들이 다 진영 밖에 나가서 영접하다가

14 모세가 군대의 지휘관 곧 싸움에서 돌아온 천부장들과 백부장들에게 노하니라

15 모세가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여자들을 다 살려두었느냐

16 보라 이들이 발람의 꾀를 따라 이스라엘 자손을 브올의 사건에서 여호와 앞에 범죄하게 하여 여호와의 회중 가운데에 염병이 일어나게 하였느니라

17 그러므로 아이들 중에서 남자는 다 죽이고 남자와 동침하여 사내를 아는 여자도 다 죽이고

18 남자와 동침하지 아니하여 사내를 알지 못하는 여자들은 다 너희를 위하여 살려둘 것이니라

19 너희는 이레 동안 진영 밖에 주둔하라 누구든지 살인자나 죽임을 당한 사체를 만진 자는 셋째 날과 일곱째 날에 몸을 깨끗하게 하고 너희의 포로도 깨끗하게 할 것이며

20 모든 의복과 가죽으로 만든 모든 것과 염소털로 만든 모든 것과 나무로 만든 모든 것을 다 깨끗하게 할지니라

21 제사장 엘르아살이 싸움에 나갔던 군인들에게 이르되 이는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율법이니라

22 금, 은, 동, 철과 주석과 납 등의

23 불에 견딜 만한 모든 물건은 불을 지나게 하라 그리하면 깨끗하려니와 다만 정결하게 하는 물로 그것을 깨끗하게 할 것이며 불에 견디지 못할 모든 것은 물을 지나게 할 것이니라

24 너희는 일곱째 날에 옷을 빨아서 깨끗하게 한 후에 진영에 들어올지니라

     

  ‘다 된 밥에 재 뿌린다’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어떤 일을 순조롭게 진행해서 큰 성과를 냈는데 마지막에 불미스러운 일이 생길 때 쓰는 말입니다. 이스라엘이 미디안 정벌 전쟁에서 큰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마땅히 크게 환영을 받아야 하는데, 오히려 모세에게 꾸지람을 듣고 맙니다. 이유는 음행 죄를 저지르게 한 미디안 여인들을 살려서 데려왔기 때문입니다. 만약 이를 방치했다가는 이스라엘 내부에서 똑같은 범죄가 또 일어나지 말란 법이 없습니다. 이에 모세는 단호한 조치를 명하고 모든 군사를 정결하게 할 것을 지시합니다.

     

  승전보를 접한 모세는 제사장과 회중의 지도자들을 모두 데리고 진 밖으로 영접하러 나갑니다(13절). 기쁜 마음으로 나간 모세였지만, 귀환한 군대를 보는 순간 불같이 분노할 수밖에 없었습니다(14절). 그 이유는 이스라엘을 음행에 빠트린 미디안 여자들을 죽이지 않고 모두 데려왔기 때문입니다. 당시는 전쟁에서 이기면 여자들을 전리품으로 취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이름으로 행해진 전쟁이기에, 사람의 시각이 아닌 하나님의 눈으로 보아야 했습니다.

     

  모세는 이들에게 단호한 조치를 명합니다. 남자와 동침하여 사내를 아는 여자는 다 죽이라는 것입니다(17절). 단순히 유부녀를 죽이라는 명령이 아닙니다. 우상 숭배가 전제된 사악한 성관계를 전제한 것입니다. 당시 가나안 우상 숭배자들은 다산과 풍요를 비는 뜻으로 신전 안에서 음란한 성관계를 맺는 풍습이 있었습니다. 따라서 미디안 족속의 악습이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였습니다. 성경은 악한 것은 모양이라도 버리라고 명합니다(살전 5:22). 성도는 어떤 작은 악한 모양도 들어오지 않게 경계해야 합니다.

     

  모세는 더 나아가서 군대 전체가 정결하게 하고 들어올 것을 명합니다. 전쟁을 치른 군인은 불가피하게 시체와 접촉하게 마련이고, 그로 인해 부정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모든 군인과 포로는 7일 동안 진영 밖에 주둔하면서 몸을 정결하게 했습니다(19절). 이 기간은 몸과 의복과 병기들을 깨끗하게 하는 시간이었으며, 동시에 마음까지 정결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는 우리가 깨끗하지 않으면 하나님께 나아갈 수 없다는 것을 다시금 일깨워 줍니다. 그러므로 우리를 깨끗하게 하실 구속주를 마음 깊이 사모하며 날마다 그분 앞에 나아가야 합니다.

     

  정결하게 할 것은 사람만이 아니었습니다. 물건까지도 깨끗해야 했습니다. 제사장 엘르아살은 군인들에게 하나님의 명령을 전합니다(21〜23절). 금은동철과 같이 불을 견딜 수 있는 금속 물품들은 불을 통과시켜 깨끗하게 하고, 불에 타는 목재나 섬유 물품들은 물로 깨끗하게 하도록 지시했습니다. 이것은 1차적으로 물건에 묻어 있는 전염병이나 해충들이 이스라엘 진에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함이었습니다. 또한 동시에 모든 물건까지도 하나님 앞에 정결해야 한다는 사실을 가르쳐 줍니다.

     

  큰 승리를 거두고 돌아온 정벌군이었지만, 모세는 그들에게 하나님 앞에서 정결해야 함을 다시금 강조합니다. 더러운 우상 숭배를 유입할 가능성을 철저히 차단하도록 했고, 모든 군인과 물건은 7일 동안 깨끗하게 한 후에 진 안으로 들어오도록 했습니다. 모세의 단호한 조치로 인해 이스라엘은 승리의 기쁨에 도취되지 않고, 자신들이 구별된 백성, 거룩한 공동체임을 다시 한번 자각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큰 일을 행하는 것보다 거룩한 하나님의 백성으로 정결하게 살아가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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