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이방인을 통해, 이방인과 같이_에스겔 21:18-32

  • HKPC
  • Aug 24
  • 3 min read

     

18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여 이르시되

19 인자야 너는 바벨론 왕의 칼이 올 두 길을 한 땅에서 나오도록 그리되 곧 성으로 들어가는 길 어귀에다가 길이 나뉘는 지시표를 하여

20 칼이 암몬 족속의 랍바에 이르는 길과 유다의 견고한 성 예루살렘에 이르는 길을 그리라

21 바벨론 왕이 갈랫길 곧 두 길 어귀에 서서 점을 치되 화살들을 흔들어 우상에게 묻고 희생제물의 간을 살펴서

22 오른손에 예루살렘으로 갈 점괘를 얻었으므로 공성퇴를 설치하며 입을 벌리고 죽이며 소리를 높여 외치며 성문을 향하여 공성퇴를 설치하고 토성을 쌓고 사다리를 세우게 되었나니

23 전에 그들에게 맹약한 자들은 그것을 거짓 점괘로 여길 것이나 바벨론 왕은 그 죄악을 기억하고 그 무리를 잡으리라

24 그러므로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너희의 악이 기억을 되살리며 너희의 허물이 드러나며 너희 모든 행위의 죄가 나타났도다 너희가 기억한 바 되었은즉 그 손에 잡히리라

25 너 극악하여 중상을 당할 이스라엘 왕아 네 날이 이르렀나니 곧 죄악의 마지막 때이니라

26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관을 제거하며 왕관을 벗길지라 그대로 두지 못하리니 낮은 자를 높이고 높은 자를 낮출 것이니라

27 내가 엎드러뜨리고 엎드러뜨리고 엎드러뜨리려니와 이것도 다시 있지 못하리라 마땅히 얻을 자가 이르면 그에게 주리라

28 인자야 너는 주 여호와께서 암몬 족속과 그의 능욕에 대하여 이같이 말씀하셨다고 예언하라 너는 이르기를 칼이 뽑히도다 칼이 뽑히도다 죽이며 멸절하며 번개 같이 되기 위하여 빛났도다

29 네게 대하여 허무한 것을 보며 네게 대하여 거짓 복술을 하는 자가 너를 중상 당한 악인의 목 위에 두리니 이는 그의 날 곧 죄악의 마지막 때가 이름이로다

30 그러나 칼을 그 칼집에 꽂을지어다 네가 지음을 받은 곳에서, 네가 출생한 땅에서 내가 너를 심판하리로다

31 내가 내 분노를 네게 쏟으며 내 진노의 불을 네게 내뿜고 너를 짐승 같은 자 곧 멸하기에 익숙한 자의 손에 넘기리로다

32 네가 불에 섶과 같이 될 것이며 네 피가 나라 가운데에 있을 것이며 네가 다시 기억되지 못할 것이니 나 여호와가 말하였음이라 하라

     

  성도들 중에는 자신이 원하는 것이 곧 하나님의 뜻이며, 하나님은 당신의 자녀를 사랑하시기에 불신자들과 달리 모든 면에서 특별한 은혜를 주신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섭리가 반드시 우리의 기대와 일치하는 것도 아니고, 신앙인이라고 해서 언제나 특별한 은혜가 주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본문은 이러한 기대가 얼마나 어리석고 교만한지를 보여 줍니다.

     

  이방의 왕을 사용하신 심판(18〜24절)

  하나님은 에스겔에게 암몬의 랍바로 향하는 길과 유다의 예루살렘으로 향하는 길이 만나는 갈림길에 바벨론 왕이 서 있는 그림을 그리게 하십니다(18〜20절). 이는 바벨론이 암몬을 칠 것이냐, 유다를 칠 것이냐라는 선택의 기로에 서 있음을 묘사합니다. 바벨론 왕은 화살을 흔들어 우상에게 묻고 제물의 간을 살피는 점을 쳐서 예루살렘을 치기로 결정하고, 공성퇴, 토성, 사다리를 준비하게 합니다(21〜22절). 하나님은 그런 바벨론 왕을 그냥 두셨고, 결국 BC 586년에 예루살렘은 바벨론에 의해 멸망당했습니다. 유다 백성은 그 점괘를 거짓으로 여기며, 바벨론의 침공은 없을 것이라, 예루살렘은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는 헛된 기대를 끝까지 놓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오히려 유다의 죄악을 드러내실 뿐, 더 이상 특별 대우는 없었습니다(23〜24절). 어떻게 하나님이 우상을 숭배하고 악행을 일삼는 나라 바벨론을 들어 유다를 치실 수 있느냐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세속의 악한 권세도 사용하셔서 당신의 백성을 심판하시는 분입니다. 만약 교회가 영적으로 무뎌져 하나님의 뜻을 깨닫지 못하고 순종하지 않는다면 세속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인 사건들을 통한 징계를 피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바로 서 있지 않으면서 무조건 안전하고 승리하리라는 근거 없는 자신감을 가져서는 안 됩니다.

     

  이방과 동일한 심판(25〜32절)

  하나님은 유다 왕 시드기야를 ‘극악하여 중상을 당할 자’라 부르시며 종말을 선언하십니다(25절). 시드기야는 선지자 예레미야의 말을 무시하고 주변 나라들과 연합하여 바벨론에게 대항하려 했지만, 결국 예루살렘은 파괴되고 그는 체포되어 그 아들들이 죽임당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나서 눈이 뽑힌 채 바벨론으로 끌려가 거기서 죽었습니다(26~27절; 왕하 25:1〜7; 렘 27:3). 그런데 문제는 유다와 시드기야가 당한 일이 우상을 숭배하는 나라들이 당하는 일과 별 차이가 없다는 데 있습니다. 바벨론이 암몬과 유다 사이에서 유다를 선택해 공격했는데, 암몬도 유다와 마찬가지로 파멸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28절). 유다가 여호와 하나님이 자기들을 지켜 주실 것을 기대했던 것처럼, 암몬도 자기들이 섬기는 우상과 복술을 통해 파멸을 피할 수 있으리라 기대했지만(29절),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30〜32절). 우리는 하나님의 백성인 유다가 암몬과 전혀 다를 바 없이 멸망당했다는 사실을 놓쳐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유다나, 우상을 섬기는 암몬이나, 바벨론의 침공 앞에서 똑같이 멸망당했습니다. 우리의 삶이 주님 앞에 거룩하지 않고, 세상 사람들과 다를 바 없이 살면서도 그저 교회에 다니고 예배에 참석한다는 이유로 우리에게 주어질 상황이 불신자들과는 다르리라는 어리석은 기대를 버려야 합니다.

     

  에스겔은 예루살렘의 멸망은 피할 수 없으니 그 고통의 시간을 견뎌야 한다고 외쳤습니다. 이처럼 신앙인은 죄를 지어도 처벌을 받지 않고, 어리석은 선택을 해도 큰 해를 입지 않을 것이라고 기대해서는 안 됩니다. 죄에 대한 징계를 감사함으로 받고, 어려운 일을 믿음으로 견뎌 내야 합니다. 어리석은 기대를 버리고, 하나님이 보여 주신 진리의 길을 선택하는 성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Recent Posts

See All
피할 곳을 허락하시는 은혜_여호수아 20:1-9

1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내가 모세를 통하여 너희에게 말한 도피성들을 너희를 위해 정하여 3 부지중에 실수로 사람을 죽인 자를 그리로 도망하게 하라 이는 너희를 위해 피의 보복자를 피할 곳이니라 4 이 성읍들 중의 하나에 도피하는 자는 그 성읍에 들어가는 문 어귀에 서서 그 성읍의 장로들의 귀에 자기

 
 
 
약속은 반드시 이루어진다_여호수아 19:24-51

24 다섯째로 아셀 자손의 지파를 위하여 그 가족대로 제비를 뽑았으니 25 그들의 지역은 헬갓과 할리와 베덴과 악삽과 26 알람멜렉과 아맛과 미살이며 그 경계의 서쪽은 갈멜을 만나 시홀 림낫에 이르고 27 해 뜨는 쪽으로 돌아 벧 다곤에 이르며 스불론을 만나고 북쪽으로 입다 엘 골짜기를 만나 벧에멕과 느이엘에 이르고 가불 왼쪽으로 나아가서 28 에브론과 르

 
 
 
승리가 무엇인 줄 아는가_여호수아 19:1-23

1 둘째로 시므온 곧 시므온 자손의 지파를 위하여 그들의 가족대로 제비를 뽑았으니 그들의 기업은 유다 자손의 기업 중에서라 2 그들이 받은 기업은 브엘세바 곧 세바와 몰라다와 3 하살 수알과 발라와 에셈과 4 엘돌랏과 브둘과 호르마와 5 시글락과 벧 말가봇과 하살수사와 6 벧 르바옷과 사루헨이니 열세 성읍이요 또 그 마을들이며 7 또 아인과 림몬과 에델과

 
 
 

Comments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