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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순종하고 하나님은 역사하신다_여호수아 2:1-7

  • HKPC
  • Nov 11
  • 2 min read

     

1 눈의 아들 여호수아가 싯딤에서 두 사람을 정탐꾼으로 보내며 이르되 가서 그 땅과 여리고를 엿보라 하매 그들이 가서 라합이라 하는 기생의 집에 들어가 거기서 유숙하더니

2 어떤 사람이 여리고 왕에게 말하여 이르되 보소서 이 밤에 이스라엘 자손 중의 몇 사람이 이 땅을 정탐하러 이리로 들어왔나이다

3 여리고 왕이 라합에게 사람을 보내어 이르되 네게로 와서 네 집에 들어간 그 사람들을 끌어내라 그들은 이 온 땅을 정탐하러 왔느니라

4 그 여인이 그 두 사람을 이미 숨긴지라 이르되 과연 그 사람들이 내게 왔었으나 그들이 어디에서 왔는지 나는 알지 못하였고

5 그 사람들이 어두워 성문을 닫을 때쯤 되어 나갔으니 어디로 갔는지 내가 알지 못하나 급히 따라가라 그리하면 그들을 따라잡으리라 하였으나

6 그가 이미 그들을 이끌고 지붕에 올라가서 그 지붕에 벌여 놓은 삼대에 숨겼더라

7 그 사람들은 요단 나루터까지 그들을 쫓아갔고 그들을 뒤쫓는 자들이 나가자 곧 성문을 닫았더라

     

  우리의 믿음이 단순하고 순전할 때는 하나님의 말씀에 곧바로 반응하지만, 머릿속에 계산이 많아지는 순간 순종을 주저하게 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상황과 처지를 따지기보다 믿음으로 반응하기를 원하십니다. 우리가 순종할 때 하나님이 역사하시기 때문입니다. 1장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들은 여호수아는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사흘 안에 요단강을 건너겠다고 선포한 그는 싯딤에서 정탐꾼 두 사람을 난공불락의 요새 여리고로 보냈습니다(1절). 두 정탐꾼은 성안으로 들어가 기생 라합의 집에 머물렀습니다. 그 집은 여행객들이 드나드는 평범한 숙소여서 은신처로 삼기에 좋은 곳이었습니다. 그러나 정탐꾼이 그 집에 머문 것은 단순히 은신하기 위한 전략이 아니라 하나님의 인도하심이었습니다. 그런데 정탐꾼들의 정체가 발각되었고, 여리고 왕이 부하들을 라합의 집으로 보냅니다. 정탐꾼들은 목숨을 잃을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졌습니다. 인간적인 시선으로는 이제 끝난 듯 보였지만, 하나님의 역사는 끝나지 않았습니다.

  그때 라합은 놀라운 선택을 합니다. 두 사람을 지붕 위로 올려 보내 삼대(삼 줄기) 아래 숨겨 주었습니다. 그러고 나서 왕이 보낸 사람들에게 말합니다. “그 사람들이 여기에 온 것은 사실이지만, 나는 그들이 어디에서 온 사람들인지 모르고, 저녁이 되어 성문 닫을 시간에 그들은 떠났습니다. 나는 그들이 어디로 갔는지 모릅니다. 그러나 빨리 뒤쫓아 가면 그들을 따라잡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4~5절). 이 말에 속은 수색대는 성문이 닫히기 전에 급히 요단 나루터까지 달려갔지만, 아무것도 찾지 못했습니다(7절). 라합의 행동은 극히 위험한 행동이었습니다. 발각되면 죽음을 면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녀는 하나님이 그 땅을 이스라엘에게 주셨다는 것을 알았습니다(9~11절). 그 말씀의 실현 여부를 계산하지 않고 믿음으로 하나님 편에 서기로 결단했습니다.

  성경은 하나님이 보호하셨다고 직접 언급하지 않지만, 독자들은 그 모든 상황이 하나님의 손안에 있었음을 압니다. 여호수아가 정탐꾼을 보냈을 때, 하나님은 이미 라합을 예비해 두셨습니다. 정탐꾼의 안전, 라합의 기지, 성문이 닫힌 시점까지, 이 모든 것이 우연처럼 보이지만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맞물려 돌아간 것입니다.

  라합은 이방인이었고 기생이었지만, 그날만큼은 하나님 편에 서기로 결단했습니다. 그 결단이 이스라엘의 역사에 길이 남았습니다. 히브리서 11:31은 “믿음으로 기생 라합은 정탐꾼을 평안히 영접하였”다고 말하고, 야고보서 2:25은 “행함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은” 인물로 라합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라합은 자신의 목숨을 걸고 하나님 백성의 편에 선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누군가의 믿음을 지켜 주는 자가 되기를 원하십니다. 믿음이 연약한 지체와 함께 예배 자리에 서 주는 것, 병상에 있는 성도를 찾아가 위로하고 기도하는 것, 혼자 사역하는 이 곁에 서서 적은 힘이라도 보태는 것 등은 라합이 보여 준 믿음의 행동을 우리 삶의 자리에서 실천하는 방법입니다. 머릿속으로 열심히 계산하며 내 유익을 따지기보다 말씀 앞에서 순전한 믿음으로 반응할 때 우리는 하나님의 역사에 동참하게 됩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앞서가시며 사람을 세우시고 길을 예비하십니다. 우리가 할 일은 계산하지 말고 믿음으로 반응하는 것, 주저하지 말고 순종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순종하면 하나님은 역사하십니다. 그 놀라운 하나님의 시나리오에 우리 모두가 주인공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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