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그리스도로 승리하는 삶_로마서 7:7-25
- HKPC
- Sep 18
- 3 min read
7 그런즉 우리가 무슨 말을 하리요 율법이 죄냐 그럴 수 없느니라 율법으로 말미암지 않고는 내가 죄를 알지 못하였으니 곧 율법이 탐내지 말라 하지 아니하였더라면 내가 탐심을 알지 못하였으리라
8 그러나 죄가 기회를 타서 계명으로 말미암아 내 속에서 온갖 탐심을 이루었나니 이는 율법이 없으면 죄가 죽은 것임이라
9 전에 율법을 깨닫지 못했을 때에는 내가 살았더니 계명이 이르매 죄는 살아나고 나는 죽었도다
10 생명에 이르게 할 그 계명이 내게 대하여 도리어 사망에 이르게 하는 것이 되었도다
11 죄가 기회를 타서 계명으로 말미암아 나를 속이고 그것으로 나를 죽였는지라
12 이로 보건대 율법은 거룩하고 계명도 거룩하고 의로우며 선하도다
13 그런즉 선한 것이 내게 사망이 되었느냐 그럴 수 없느니라 오직 죄가 죄로 드러나기 위하여 선한 그것으로 말미암아 나를 죽게 만들었으니 이는 계명으로 말미암아 죄로 심히 죄 되게 하려 함이라
14 우리가 율법은 신령한 줄 알거니와 나는 육신에 속하여 죄 아래에 팔렸도다
15 내가 행하는 것을 내가 알지 못하노니 곧 내가 원하는 것은 행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미워하는 것을 행함이라
16 만일 내가 원하지 아니하는 그것을 행하면 내가 이로써 율법이 선한 것을 시인하노니
17 이제는 그것을 행하는 자가 내가 아니요 내 속에 거하는 죄니라
18 내 속 곧 내 육신에 선한 것이 거하지 아니하는 줄을 아노니 원함은 내게 있으나 선을 행하는 것은 없노라
19 내가 원하는 바 선은 행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원하지 아니하는 바 악을 행하는도다
20 만일 내가 원하지 아니하는 그것을 하면 이를 행하는 자는 내가 아니요 내 속에 거하는 죄니라
21 그러므로 내가 한 법을 깨달았노니 곧 선을 행하기 원하는 나에게 악이 함께 있는 것이로다
22 내 속사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하되
23 내 지체 속에서 한 다른 법이 내 마음의 법과 싸워 내 지체 속에 있는 죄의 법으로 나를 사로잡는 것을 보는도다
24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
25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감사하리로다 그런즉 내 자신이 마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육신으로는 죄의 법을 섬기노라
오늘 말씀에서 바울은 로마 교회 성도가 마주한 삶의 현실은 치열한 죄와의 싸움이기에 승리하신 그리스도를 바라보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 말씀이 오늘날 그리스도와 연합해 열매를 맺기 위해 살아가기로 결단한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무엇일까요?
첫째, 율법은 우리의 죄악을 조명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바울은 율법의 역할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바울은 율법이 본래 선한 목적으로 주어졌지만 사람의 악한 본성이 율법을 악용했다고 말합니다. 율법은 하나님이 모세를 통해 출애굽한 이스라엘에게 주신 하나님의 말씀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은 자신들을 구원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율법에 순종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순종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삶의 실천으로 드러나야 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마음이 아닌 자신들의 기준과 가치관으로 율법을 사용했고, 그 결과 사랑과 회복이 아닌 정죄와 사망을 초래했습니다. 예수님은 율법주의적 기준으로 사람을 평가하고 자신의 의를 자랑하는 바리새인들을 책망하셨습니다. 율법을 통해 의롭게 될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율법은 사람의 죄를 조명하여 낮아지게 합니다. 율법 앞에서 성도는 자신의 연약함을 인정해야 합니다. 율법을 통해 우리를 은혜로 부르신 하나님을 더욱 의지하는 성도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둘째, 끊임없는 죄와의 싸움이 하나님께 속한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도 알아야 합니다. 앞서 살펴보았듯 율법은 우리의 악한 본성을 조명합니다. 이에 바울은 ‘내 마음은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하지만 내 속에 있는 다른 한 법이 내 마음의 법과 싸워 죄의 법으로 나를 사로잡는다’고 고백합니다. 바울은 어떤 사람인가요? 다메섹으로 가던 길에서 예수님을 만나 회심한 후 복음을 위해 자신의 생명을 드린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복음을 전하다 붙잡혀 매를 맞고 감옥에 갇혔을 때에도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주님을 찬양하고 갇혀 있던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런 바울이었기에 죄 아래 있는 존재의 상태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습니다. 바울의 고백과 같이 우리도 그리스도 밖에 있을 때는 악한 본성에 따라 사망으로 갈 수밖에 없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이러한 영적 무능력함에도 불구하고 이제는 생명으로 나아가는 거룩한 백성이 되었습니다. 이는 전적으로 복음의 능력입니다. 그리스도 안에 있을 때, 우리는 존재론적 공고함을
넘어 생명의 길을 걸을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끊임없는 죄와 싸울 때 우리는 승리하신 그리스도를 바라보아야 합니다. 24〜25절에서 바울은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 내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감사하리로다”라고 고백합니다. 바울은 내면에서 죄와 싸우며 그리스도를 바라봅니다. 자신은 그 싸움을 이길 능력이 없지만 그리스도께서 승리하셨기에 탄식 속에서 감사를 외칩니다. 율법은 우리의 연약함을 드러내고 죄는 끊임없이 우리를 공격하지만 우리에게는 소망이 있습니다. 그 소망은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리스도께서 이미 승리하셨기에 우리에게 소망이 있습니다. 고단한 삶에 의지할 곳 없어 지칠 때, 소망 되시는 그리스도를 바라보아야 합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참된 안식과 평안을 누릴 수 있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은혜로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여전히 연약해 흔들리고 쓰러져도, 우리가 그리스도의 은혜 안에 있음을 기억하십시오. 인생 여정에서 계속되는 죄와 싸워 승리하는 길은 구원자 되신 그리스도를 바라고 의지하는 것입니다. 연약한 나를 위해 자신을 내어 주신 그리스도의 사랑과 은혜를 기억하며, 고난과 어려움 중에도 감사의 찬양을 올려 드리는 성도가 되기를 축복합니다.
.png)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