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승리자 예수 그리스도_시편 1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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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여호와께서 내 주에게 말씀하시기를 내가 네 원수들로 네 발판이 되게 하기까지 너는 내 오른쪽에 앉아 있으라 하셨도다
2 여호와께서 시온에서부터 주의 권능의 규를 내보내시리니 주는 원수들 중에서 다스리소서
3 주의 권능의 날에 주의 백성이 거룩한 옷을 입고 즐거이 헌신하니 새벽 이슬 같은 주의 청년들이 주께 나오는도다
4 여호와는 맹세하고 변하지 아니하시리라 이르시기를 너는 멜기세덱의 서열을 따라 영원한 제사장이라 하셨도다
5 주의 오른쪽에 계신 주께서 그의 노하시는 날에 왕들을 쳐서 깨뜨리실 것이라
6 뭇 나라를 심판하여 시체로 가득하게 하시고 여러 나라의 머리를 쳐서 깨뜨리시며
7 길 가의 시냇물을 마시므로 그의 머리를 드시리로다
오늘 본문은 다윗이 하늘의 신탁을 받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시편 110편은 하나님이 친히 내리시는 신탁의 형식으로 쓰였습니다. 유명한 성경 주석가 매튜 헨리는 이 시편을 “순수한 복음이요, 전적으로 그리스도에 관한 시편”이라고 불렀습니다. 실제로 예수님은 이 시편을 인용해 당신이 메시아 되심을 선포하셨습니다(마 22:41~46). 그렇다면 이 짧은 시편이 선포하는 예수 그리스도는 어떤 분일까요?
하나님의 오른편에 앉으신 왕(1~2절).
1절에는 두 ‘주님’이 나옵니다. 앞의 ‘여호와’는 성부 하나님이시고, 뒤의 ‘내 주’는 다윗이 주님이라 부른 분입니다. 이 구절을 인용해 예수님은 당신이 메시아 되심을 선포하셨습니다(마 22:45). 이어지는 “내 오른쪽에 앉아 있으라”는 명령에서, ‘오른쪽’은 권위와 통치를 위임받는 자리를 상징합니다(왕상 2:19). 2절을 보면, 그 권능의 원천이 시온이라고 합니다. 이는 주의 규에 하나님의 능력이 담겨 있다는 고백입니다. 이 구절은 훗날 베드로의 설교에 인용되었습니다(행 2:34~35). 그날은 하나님 우편에 오르신 예수님이 성령을 부어 주신 오순절 날이었습니다(행 2:33). 다윗이 천 년 전에 선포한 승리의 예언이 오순절 날 교회가 세워짐으로써 완성되었습니다.
영원한 멜기세덱의 서열을 따른 대제사장(3~4절).
3절은 자발적으로 주님을 따르는 백성을 새벽이슬로 묘사합니다. 새벽이슬이 아무도 모르는 사이 온 들판을 적시듯이, 성령께서 감동하시면 숱한 주님의 백성이 자발적으로 헌신하는 것입니다. 4절에서 하나님이 맹세하십니다. “너는 멜기세덱의 서열을 따라 영원한 제사장이라.” 이스라엘 율법상 왕과 제사장은 겸직이 불가능했습니다. 왕은 유다 지파, 제사장은 레위 지파에서만 나왔습니다. 예수님은 멜기세덱의 서열을 따른 제사장이라 합니다. 멜기세덱은 창세기에 등장하는 살렘 왕이자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이었습니다(창 14:18~20). 그 이름은 ‘의의 왕’, 그의 도성은 ‘평화의 왕’을 의미합니다. 그의 계보도, 출생도, 죽음도 기록에 없습니다. 레위 제사장직이 생기기 400년 전에 이미 존재했던 제사장직입니다(히 7:3). 아론 계열 제사장들은 매일 제사를 드렸고 자신의 죄를 위해서도 희생제물을 필요로 했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자신의 피로 단번에, 완전한 제사를 드리셨습니다(히 7:27).
멈추지 않고 전진하시는 전사(5~7절).
5~6절은 메시아께서 열방의 왕들을 정복하심으로써 열방이 새 왕을 섬기게 되는 장면입니다(사 11:4). 이는 복음이 열방에 퍼져나가 결국 승리하는 모습을 상징합니다. 7절은 멈추지 않는 전사의 모습을 보여 줍니다. 그는 잠시 멈춰 길가 시내에서 물을 마시고 기운을 회복한 뒤, 머리를 들고 다시 전진해 승리를 완성합니다. 다윗은 선포합니다. “그의 머리를 드시리로다.” 이는 원수를 정복하고 개선하는 왕의 모습입니다(27:6). 이처럼 우리가 섬기는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지치지 않으시고 멈추지 않으시며 마침내 모든 것을 그 발아래 두시는 분입니다. 그분이 승리하셨기에 우리도 승리할 것입니다.
시편 110편은 천 년 전 다윗이 앞으로 오실 메시아를 바라보며 기록한 예언입니다. 그리고 그 예언은 예수님을 통해 성취되고 있습니다. 그분은 하나님 우편에 앉으신 왕이시며, 지금 이 순간도 우리를 위해 중보하시는 대제사장이시고, 멈추지 않고 전진하시는 전사이십니다. 예수님 안에 소망이 있고 능력이 있고 구원이 있습니다. 새벽이슬 같은 청년이 되어 죽어 가는 영혼들을 하나님께로 인도하는 중보자로, 부르심의 상을 좇는 주의 군사로 살아가시길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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